후기게시판

 

딸기밭에서의 즐거운 하루

 

긴긴 방학동안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초등학교 3학년 아들녀석은 시골에 산다고는 하나 참다운 시골체험 한번 하지 못하고 방학을 마쳐야만 했다.


 


그래서 큰맘 먹고 아들녀석에게 뭔가 그럴듯한 체험을 시켜주기위해 방문한 곳이 '봉농원'이다.


 


전날 동영이는 이것 저것 딸기 밭의 모습을 상상하며 한껏 부풀어 있는 모습이었다.


 


오후 2시 주상면에 위치한 봉농원 딸기밭으로 GOGO씽~~~


 


봉농원 안주인이신 김이순씨의 반가운 인사와 함께 우리는 딸기따기체험에 먼저 도전했다.


 



(주인장 김이순씨가 딸기 따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무조건 땅기지 말고 꼭지를 90도로 꺾어세요^^)


 


 


생소한 모습의 딸기 밭이 우리를 맞이한다.


 


4년전부터 토경재배가 아닌 수경재배로 작황법을 바꾸었다고 한다.


 


야호~ 토경재배와는 달리 수경재배는 딸기따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토경재배 때는 딸기를 따려면 허리도 아프고.. ㅋㅋ 아시는 분은 아실것이다.


 



 


아이들은 공중에 매달려 있는 딸기가 마냥신기한가 보다.


 


솔직히 나 또한 토경재배로 키운 딸기는 많이 봐왔지만 수경재배로 경작되는 딸기 밭은 오늘 실물로 처음 보았다.


 


모두들 유기농 딸기라 외치지만 어쩐지 토경재배로 키운 딸기는 혹 흙이라도 묻지 않았을까?? 에매한 고민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봉농원의 딸기가 더 더욱 신뢰감이 간다^^


 


아들녀석은 엄마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공중에 매달린 딸기를 입으로 한입 덥석 물고선 너무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선 연신 '최고'를 외친다.


 



 


딸기 따는 재미에 폭 빠진 동영이 엄마 딸기통까지 뺏어 두통을 순신간에 담아 놓고 이쁜 놈 좋은 놈으로 따서 자신의 입안에 담기에 바쁘다.


 


 


지금부터 동영이의 신나는 딸기따기 체험


 



  이렇게 90도로 꺽어면 되나?!


 



   와 빨갛게 익었다.


 



  한입 쏙~


 



   또 한입 '음~~ 새콤달콤'


 



  이게 맛있을까?


 



    음~~ 다음은 어떤 놈을 먹어줄까?


 



   손으로 따기 귀찮아 '아함'


 



   엄마것 까지 뺏어서 두통을 다 따고선 연신 입은 오물오물^^


 



   음 바로 이맛이야


 



   내가 너를 다 먹어줄꺼야 앙~


 



  딸기 꽃 구경도 잠시하고.. 주위에서 벌이 앵앵 날아 다니네요^^


 



   규진이도 열심히 엄마 뒤에서 딸기를 따고 있네요.


 



    효진이 규진이 딸기 따기 재미있나요?  네네..


    효진이는 열심히 딴다고 땀이나나봐요^^


 


딸기따기체험을 마친 후 우린 딸기 떡복이 만들기에 도전하였다.


 


주인아주머니의 지시에 따르며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했다.


 


딸기 떡복이가 도대체 어떤 것이지?? 오는동안 계속 궁금하였는데..


 


먼저 집에서 내린 떡가래에 딸기엑기스를 넣고 바글바글 끊이다가


 


딸기로 만든 고추장(?)을 넣고 야채와 어묵을 넣고 보글보글...


 


아이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딸기떡복이 만들기 체험 시작


 



  자 시작해 볼까나. 동영이는 신이 나서 팔을 걷어 부치네요^^


 



   먼저 집에서 뽑은 떢가래와 딸기엑기스를 넣고 보글보글


 



   본격적으로 딸기로 만든 고추장을 넣고 열심히 젓습니다.


 



  싱싱한 야채도 덤뿍 넣습니다.


 



    마지막으로 익현이가 어묵을 넣고 있네요.


 



    완성 된 떡복이. 맛있겠죠^^ 


 



   쫄깃쫄깃 달콤새콤매콤. 이날 이많은 떡복이 다 먹고 왔다는 사실 ^^


 



   혹 매울까봐 서비스로 봉여인께서 딸기 쉐이크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봉농원 주인아저씨도 옆에 계시네요^^


 


이날 정말 우리는 운 좋게 익현이 할머니께서 직접 딸기 고추장을 만들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딸기와 여러가지 야채 그리고 멸치 등등을 넣고 익힌 엑기스에 찹쌀가루도 넣고..


 


할머니께서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곱게 빻안 태양초 고추가루를 넣고


 



    봉농원 안주인 '봉여인'이 열심히 젖고 있습니다.


 



   짜잔~~ 맛난 고추장 완성이요.


 


'봉농원'의 막둥이 익현이는 중간 중간 저에게 딸기비누 홍보를 하네요.


 



  이건 딸기로 만든 비누에요~~


 



  봉농원에선 딸기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네요. 저흰 시간이 없어 떡복이 체험만..


 



   예전에는 딸기잼 만들기 체험을 하였지만 지금은 직접 가공공장을 만들어  


   한병 6천원에 판매를 하고 계시네요. 이날 한병 모시고 집으로 왔습니다.


 


덤으로 올해 1월 1일에 태어났다는 강아지들(즉 복댕이겠죠^^)과 엄청 신이나게 놀고 아쉬워 발걸음을 겨우 돌렸다는 사실


 



  강아지가 너무 귀여워서 집엘 가려하질 않네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제 딸기 첫물이기에 이렇게 농장을 개방하면 손해가 가지 않냐는 저의 질문에 봉여인은 '봉농원'에 들러주신 체험객들이 최고의 딸기를 맛보고 가는 것이 최고의 홍보라고 생각한다며 환한 웃음을 짓네요.


 


여러분 지금이 딸기가 가장 맛있을 때 입니다.


이제 곧 봄방학이죠.


아이들에게 맛있는 딸기 한 가득 먹게 하고 즐거운 농촌체험할 수있는 멋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