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버려진것들의 아픔....

 

2010년 4월 17일(토)


 


 


그동안 농사만 짓다가


올해 처음으로 체험농장으로 오픈을 하였다.


 


홈페이지를 6~7년전부터 운영을 하였기에


크게 광고를 하지 않아도


요즘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정보를 얻는 시대이기에


농장을 다녀가신분들이 올려놓으신 글들을 보고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오셔서


그동안에 쌓여져 있던 우리 봉농원의 자료들을 보시고


믿음이 가셨는지


 


많은 분들이 다녀가신다...


 


그래서 체험농장으로 오픈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가끔은 그런 나를 원망하기도 한다....


 


 


 


체험장 청소를 하고 있는데..


바쁜 농장일을 도와주러 오신 친정엄마가 딸기를 한보따리 이고 나오신다.



 


엄마!!!! 딸기를 그래 가지고 오면 우짜노???? 다 뭉개진다 아이가..


하고 짜증을 냈더니...


엄마가 "야야...이래 안가지고 오면 가지고 나올수가 없다...


저 뒤에 땅에 버려진 딸기가 이리 많다..... 내가 속상해 죽겠다.....


너희들이 어떻게 농사를 지었는데...이래 해놓는다 말이고....


체험장 하지마라......


 


 



그래서 열어보니 조금전 아이들이 체험을 하고간 뒤 이렇게 땅에 버려진 것들을


엄마는 아까워서 다 모아서 주어오셨다.


 



그러고 보니 따가지고 간것보다 이렇게 버리고 간게 더 많은것 같다...


엎어져서 버리고


덜익었다고 버리고


한번 먹다가 버리고.....그냥 남의 것이니 함부로 버리고...


 


가끔 체험을 오시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이 얼마나 먹는다고 체험비를 비싸게 받느냐고


질문을 하신다......


그럴때마다 정말 속이상한다...


그런분들일수록 제발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펴서


정말 아이들이 지나간 자리나 본인들이 지나간 자리가


딸기를 사랑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


 


 


정말 아이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을까????


하지만 아이들을 제대로 보살펴주지 않으면 체험객들이 지나가신뒤


하우스안에 들어가보면 나의 가슴은 멍이든다....


 


우린 자식처럼 키운 농작물인데...이렇게 함부로 다루는 분들을 보면


정말 울고싶다.....그리고 체험농장을 닫고 싶다....


 


 



덜 익어서 버려진 딸기들....아직 한참을 커야하는데....


그것을 어머님은 아깝다고 다듬어신다...어머님과 엄마의 가슴도 멍이 들었으리라...


 



체험농장을 하면서 좋은분들이 많으셔서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들이 더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슴에 멍이 들때도 있어서


가끔 심각한 고민에 빠질때도 있다...


 


체험농장을 하지말까??????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고민중입니다....


 


체험을 하고 가신분들은 남겨진 뒷자리를 모르십니다...


(어떨땐 가시는모습을 보면서 행복의 미소가 머무르지만,


어떤이들은 저희에게 이렇게 멍을 들이시네요.)


 


어때요...당신이 남기고간 뒷모습은 아름다우셨나요????


농민들에게는 자신의 농산물을 자식처럼 아끼고 키운다는거 절대 잊지마세요.


우리 아이이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을 봤을때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렵니까??


 


오늘은 많이 속상한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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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답변

  1. 4월 25일 딸기체험 예약한 지현맘이예요..


    딸기쨈 만들기랑 딸기비누 만들기도 예약 합니다


    어른 8명 아이 4명 입니다

    2011년 12월 28일


     


    거창녹색농업대학 딸기반 반장으로써 1년동안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수료식날 공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1년 10월 28일~ 30일


     


    거창군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4일동안


    "녹색곳간 거창 농산물대축제"가 열렸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축제였지만


    올해는 "아림예술제","군민체육대회","거창평생학습축제, "거창사과마라톤대회"


    "전국거창향토음식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모두 한자리에 열려서


    볼거리,먹을거리,체험거리를 한꺼번에 충족시켜줄수 있어서


    축제에 참가한 분들과 관람하러 오신분들이 매우 만족을 하셨습니다.


     


    저희 봉농원도 올해 두번째로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딸기체험농원 홍보도 하고 딸기잼 판매도 하고


    많은분들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거창에서 유명한 딸기,사과,오미자 모형을 들고 자원봉사 학생들이 옷을 차려입고


    거리 행진을 하였습니다....


    그곁에서 농업기술센터 소장님과 군의회의장님께서 함께 하여 주셨습니다.


     


     



    저희 봉농원도 부스를 마련하여서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올해 더 인사를 건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참 보람 있었습니다.


     


     


     



    부군수님께서 저희 부스에 오셔서 이것저것 많은것을 물어보시고 격려하여 주셨습니다.


     


     


     



    경남도의회 백신종,변현성 의원님께서 거창사과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마라톤을 하시고


    저희 봉농원부스에 들려주셨습니다.


    도의원님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사이좋게 한컷....


    모두들 농업인으로써 열심히 살아가는 저희를 격려해주시니 힘이 절로 났습니다.


     



    도청에 근무하시는 강호동과장님께서도 마라톤에 참가를 하셨다가


    저희 봉농원부스를 보고 반갑게 달려와주셨습니다.


    얼마전 봉털딸기도사님께서 네델란드 선진농업 견학을 갔을때


    함께 자리를 하셔서 인지....저희들을 동생처럼 대해 주셔서 참 편안하였습니다.


    외모상은 우리 봉털도사님이 더 형님인것 같지요...ㅎㅎ


     


     



    그리고 정말 반가운손님....


    대구에서 마라톤 참석차 거창에 온 남자중학생...


    얼마전 저희 "봉농원딸기잼"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딸기잼 모델인 봉털도사의 캐리커쳐를 보고


    실제 인물인지 궁금해했다고 어머님께서 말씀을 하시네요..


    그래서 직접 봉털도사과 함께 만나게 해주었더니


    연예인을 만난듯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고맙고 예뻐서 딸기비누를 선물로 주었답니다..


    아마 이 학생의 머릿속에는 우리 "봉농원딸기잼"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겠지요.


     


     



    거창농특산물홍보관에 우리 "봉농원딸기잼"도 당당하게 한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4일동안 치루어진 "녹색곳간 거창농산물 대축제" 가 성황리에 마칠수 있어서


    저희로써도 참 보람있는 축제였습니다.


     

    2010년 11월 5일


     


    저번 9월 27일날 입고된 오리들이


    오늘 드디어 저희 농원을 떠납니다.



     


     



     


     



     


     


    2010년 9월 27일(월)
     
    그동안 여름에는 날씨가 너무 덥고
    딸기농장일이 너무 바빠서
    오리병아리를 입고를 못하다가
    오늘 오리병아리 입고 하였습니다.
     
    무려 12,700마리...
    열심히 키워야겠습니다.
     

    2010년 7월 19일(월)


     


    그동안의 노력과 주위분들의 도움으로


    드디어 딸기잼가공시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딸기농사를 지으면서 그동안 주위분들에게


    딸기잼을 만들어서


    조금씩 맛을 보여드리기도 하였는데


    주위분들께서 저희 딸기잼을 드셔보시고


    선물을 하고 싶다는 주문이 많이 들어와서


    그동안 고심끝에 이렇게 딸기잼 가공시설을 하여서


    본격적으로 딸기잼을 가공하게 되었습니다.


     



    딸기모양으로 예쁘게 지어보려고 했는데


    워낙 시설비가 만만치 않아서


    그냥 깔끔하게 지었습니다.


     



    안에 내부시설.....포장재와 딸기잼 완제품을 따로 보관할 창고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숙제가 남아있는데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이제부터 그 숙제를 저희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공유를 할려고 합니다...


     


     


    아래사진은 얼마전에 저희농원을  다녀가신


    농수산식품부 홍보대사님들께서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딸기잼 포장용기에 라벨지를 저희 사진을 넣어서


    디자인을 해서 만들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실명제가 믿음을 주듯이 저희 사진을 넣으면


    제품에 대한 믿음이 더가지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모아보려고 합니다.


     


     


    아래사진들을 쭈욱 살펴보시고


     


    (1번)


     



     


     


    (2번)



     


     


    (3번)



     


     


    (4번)



     


     


     


    (5번)



     


    선택된 사진번호와 함께 선택이유나 사진에 대한 느낌을 적어주시면


    가장 많은 의견이 모아진 사진으로 결정토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공짜없는거 아시죠...


    이렇게 함께 숙제를 풀어주셨는데 당연히 선물을 준비해야죠..


     


    정성스럽게 만든 딸기잼을 선택된 라벨지를 붙여서


    판매를 하는 그날.......


    저희 딸기잼을 주문하시는분들께는


    이번 숙제를 함께 풀어준 댓가로


    500g짜리 딸기잼을 무료로  한병씩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숙제를 함께 풀어주신 분들께는 다음에 주문시


    꼭 (한병더 추가)라고 메모 남겨주세요..


     


    제가 명단 단디 적어놓았다가 다음에 딸기잼이 만들어지면


    꼭 500g짜리 한병씩 더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저희 숙제 많이들 함께 풀어주세요... 


    (응모기간 7월 19일 오늘부터~ 7월 30일까지 하겠습니다)


    보시는데로 바로 선택해주세요...


     


     

댓글(6)

  1. 김이순2010-04-16

    지현맘님!!! 방가방가...
    딸기비누만들기는 가능하구요...
    딸기쨈 만들기는
    아직 하시기가 힘드실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순2010-04-08

    제가 제일 부러운것 중에 하나가
    요리와 살림 잘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있어도 간식을 이렇게
    만들어준적이 한번도 없는데...
    겨우 식빵에 딸기잼 발라주는 정도....
    그래서 간식 만들어주는 사진을 보면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답니다..

    우리 딸기의 변신
    딸기로 다양한 요리들이 나올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감사합니다....

    딸기사진 좋았습니다.
    예쁜숲님 딸기따는 체험사진도 올리시지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맛보고십은디...

    김이순2010-11-07

    진주님!!!
    빈하우스가 있어도 내부적으로 시설할께 많더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하우스가 마을과 얼마나 떨어져 있냐입니다.
    일단 오리농장이 들어오면
    마을분들의 동의가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남인언니 말씀처럼 정말 세월이 빠르네요..
    그래도 우리 딸래미들 돌아올 시간은 빨리가니까 좋아요..ㅎㅎ

    탁남인2010-11-06

    이리도 빠르게 세월이 갈줄이야~~~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잘들가거라 오리들아..

    벌써 출하?하나요.?? 키우기 힘들지 않다면 저도 키워 보고싶네요..
    빈하우스가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