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봉농원에서 일을 배우면서..

 

농부는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


   


자신의 일을 하늘로 여기고, 열심히 농사짓는 농부를 만나 행복했습니다.


농사를 짓고 싶은 마음이 하루라도 빨리 생기길 바라며,


봉농원을 향했습니다.


 


농사짓는 일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 쉽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묻어나는 농부의 심성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 분들에게 어떤 생각이 있을까, 어떤 철학이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봉농원을 찾았습니다.


 


사실 봉농원 농장주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 함께 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예전부터, 두 분에게서 배어나오는 따듯함이 좋았기에,


이렇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으면, 타인에게도 행복을 전할 수 없는 법입니다.


어려운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시면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두 분에게,


농부가 지녀야할 가장 큰 덕목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희일비 하지 하지 않는 마음.


늘 같은 마음으로 농사짓는 두 분에게서 긍정적인 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일도 긍정적으로 보고, 그 어려움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


그 용기를 두 분에게 배웠습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재주가 인재를 만드는 게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부지런히 살아야 인재가 될 기회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지 않으면, 한걸음 앞서 간다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낮아지지 않으면, 그 어떤 부와 명예도 언젠가 거품처럼


사라지리라는 사실도 두 분을 보며 배웠습니다.


 


 


결국, 사람다워야 하고,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농산물 하나 팔아서 이윤 남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이 농산물을 받아 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는 것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내 가족에게 하는 것처럼 그렇게 정성을 다 해야 한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그래야 진심이 통하고, 그 진심 속에 진실된 만남이 남는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이렇게 농부의 손길이 미치는 모든 곳에, 생명이 살아 있음을 느꼈습니다.


 


딸기 모종을 심을 때부터 수확할 때까지...


이미 그 손길이 딸기의 생명을 살렸듯, 이 땅의 사람들을 살리는 두 농부의 모습을 보며.


나도 언젠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사람. 그 누구보다 가장 귀한 일을 하는 이들.


 


그들의 수고를 함께 덜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 분들의 무거운 짐을 잠시라도 나눌 수 감사했습니다.


참 소중한 일을 한 것처럼 즐거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사람을 중심에 두고 농사짓는 두 분과 함께 한 40일.


그 아름다운 추억을 이제 가슴속에 간직해야겠지요.


어떤 일을 시작하든 두 분의 삶이 제게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늘 사람을 중심에 두고, 겸손히 살아야겠다.


낮은 마음이 되어야지.


나누는 삶만이 자신의 것이라는 사실도 잊지 않아야지.


농부는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사람이라는 사명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잃지 않는 농부가 되길... 스스로에게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40일 동안 제 삶의 스승이었던 두 분에게도 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그 동안 많이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얼마전 저희 봉농원에 농사를 알고 농업인을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 젊은여자분이 일을 배우러 왔지요..

농촌일손돕기사업으로 순수하게 농가는 숙식을 제공하고

일을 배우는 이는 열심히 농가에 일을 배우고 돕는

사업이었지요.


 

정말 40일동안 그녀는 아무 보수도 바라지않고

오로지 일을 배우고자 하는 마음과 농민에 대한

봉사정신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갔습니다.


 

그녀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한통의 메일을 보냈네요.

조금은 부끄럽지만 그래도 이렇게 공개해봅니다.

 

저희가 그녀에게 고마운데...그녀는 저희에게 고맙다고 하네요.

 

40여일동안 진심으로 도와주려고 노력했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그녀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

0 답변

  1. 출발지:진주


    인원:어른2명, 5세1명 4월15일 10시 체험입니다.
    바로 입금토록 하겠습니다 4만원. 확인해 주세요(입금자명 : 최문규).
    전화번호:010-7493-0020

댓글(1)

  1. 조심해서 오세요..
    입금확인 했습니다.
    함께 즐기는 작은 축제 즐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