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반가운 손님

 

2010년 3월 17일(수)


 


 


 


늦은 오후 딸기하우스 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울 신랑의 번호가 뜬다.


"무슨일이고???" 했더니


"퍼뜩 나오거라...CJ홈쇼핑에서 오셨다"""


이게 무슨말이고....택배가 왔다는 말인가??? 하고


분위는 그게 아닌거 같은데...


 


하우스에서 뛰어 나와보니...


 



아니 이게 누구신가????


정말 CJ홈쇼핑 일촌일명품을 담당하시는


단장님께서 연락도 없이 우리 농장에 오신것이었다.


얼마나 반갑고 놀랍던지.....


 



CJ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사과농가에 오셨다가


평소에 들리고 싶었던 봉농원에 일부러 찾아오셨다고 하시면서


여러가지 제안도 하여주시고 조언도 하여주시고


정말 농민의 입장에서 말씀하여 주시는게 너무 고마웠다.


 



농산물을 홈쇼핑에서 판매를 한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닌데


그것을 위해서 이렇게 농가를 불시에 방문을 하여서


농장주의 마인드를 보고 농산물을 직접 맛을 보고 평가를 하신다는


말씀에 "숨겨진 명품찾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를 알수있었고


단장님의 말씀에 CJ홈쇼핑의 "일촌일명품" 코너에 대한


노력과 신뢰감이 느껴졌다..


 


단장님 혼자서 직접 운전을 하셔서 전국을 돌아다니셔서


왠만한 택시보다 더 많은 거리를 뛰셨다고 하시면서


농민들이 정말 잘사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 농장에 오셔서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와


여러가지 사례들을 말씀해주시면서 귀한 시간을 내어주고 가셨다.


우리에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가시고 난뒤 잠시 내발을 내려다보니


이건 반가운마음에 버선발로 뛰어나온게 평소에 농장에서 일하면서


신고있는 나의 흙묻은 신상고무신이 나를 보고 웃고있다.


단장님께서 흉보지는 않으셨겠지????


 


아마 이런 차림으로 어딜 갔으면 눈총 꽤나 받았을텐데


농부이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소품이 아닐까???


 


농민은 괴롭고 힘든게 아니라 농민이라서 즐겁다........


 

8

7 답변

  1. 홈페이지 보기만 해도 입안이 흐흐~~


     


    평일도 신청가능한지요?


     


    가능하다면 4월15일 어른두명(저하고 와이프)신청할께요^^


     


    정말 오래만에 갖는 휴무라 부탁좀 드릴께요^^


     


    가능하다면 바로 입금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7월 28일(목)


     


    한국농어민 신문에


    농촌진흥청 민승규청장님께서 저희 봉농원에 방문하신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신문에 실렸네요..


    2012년 12월 26일




     


     


     


     




     


     


     




     


     




     


     




     


     




     


     


     




     


     




     


     




     


     


     




     


     




     


     


     


     


     




     


     


     




     


     


     






     


     


     




     


     


     




     


     




     


     


     


     




     


     




     


     




     


     




     


     

    2011년 6월 13일(월)


     


    경남농업기술원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사업 업무담당공무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전문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저희 봉농원은 경남에서 현장적용 우수사업장으로 견학을 오셨네요.


    저희에게는 큰 영광이었죠..



    기술원 과장님과 함께 오신 경남 농촌자원업무를 담당하시는 공무원들과 함께


    견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우리 거창농업기술센터 소장님과 과장님,계장님도 오셔서


    기술원 관계자분들께 안내를 하여드렸습니다.


    맨 왼쪽 거창센터 김영지담당자분게서는 홀몸도 아니신데 열심히 움직여주셨습니다.


     



    먼길 달려와주신분들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주고자


    농장에서 생산한 딸기와 함께 봉농원딸기잼을 바른 식빵과


    시원한 딸기쉐이크를 준비하였습니다...


     


     



    모두들 진지하게 이 봉여인의 사례발표를 듣고 계십니다.


     


     



    딸기농사를 지은지는 14년....농사를 짓는 신랑을 만나서 시집오자마자 바로...


    그리고 전자상거래를 한지는 8년....


    자료를 만들다보니 그래도 제법 이야기 거리가 많더군요..


    그래서 현장을 직접 관리하시는 공무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모두들 메모도 하여주시고 경청을 하여주셔서 앞에서 설명하는 제가 힘이났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겪었던 일들을 모아서 만든 UCC도


    시청을 하여주셨습니다.


    농민들을 위해 일을 하여주시는 분들께


    우리 농민과 이분들과의 다리역활을 할수만 있다면


    정말 보람된 시간이 되었겠지요..


    모두들 가시는 길에 따뜻한 인사를 남겨주시니


    농업인의 한사람으로써 신바람 나는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농업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보렵니다.


     


     


     



    다음날 이렇게 경남일보에 기사가 떳네요...


     



     


     


    농촌여성신문에도 기사가 나왔습니다.


     

    3월 6일(토)


     


    우리 봉농원딸기가 블러그에 떳는지


    문의를 하시고 예약을 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모두 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날 오신 분들은 농담삼아 계를 모아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아이들도 고만고만하고 부부들의 나이도 모두 비슷하였다.


    참 신기한 하루인걸로 기억된다.


     


    사진을 보고 여러분도 비교해보세요...



    딸기 따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 아이...


    다음에 일손 부족할때 불러야 겠습니다.


     


     



    엄마, 아빠의 딸기를 다 따주었다는 얘기....정말 야무지게 따더군요..


    엄마,아빠는 앞으로 열아들 안부럽겠습니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전화를 예약도 하여주시고..


    울산에서 블러그를 보고 우리 농원을 보고 오셨다는데


    어찌나 고맙고 미안하던지...


     



    예쁜 추억 많이 쌓으셨나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딸기만큼이나 아이의 눈망울도 깨끗하고 크지요...


    처음에는 쑥스러워하더니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네요..


    고마워...



    멀리서 오신 가족.....1박을 하고 가신다던데


    거창에서 좋은 추억 많이 가져가세요...그리고 꼭 다이어트 성공하셔서


    저희 농장에 오셔서 자랑해주세요...(저도 자극받게시리)


     



    제일 늦게 오신 가족들....


     



    남편분의 포스가 예사롭지 않아


    무슨일 하시는 분이냐고 봉털님이 물어보니..사진을 찍어신다고..


    근데 정작 카메라는 안들고 오셔서 물어보니


    보통때는 카메라를 잘 안들고 다니신다고..ㅎㅎ(투철한 프로의식)


     

    2010년 8월 31일(화)


     


    드디어 딸기모종을 심었습니다.


    저도 딸기농사를 짓기 전에는


    딸기가 그냥 한 품종의 딸기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딸기 품종이 다양하더군요.


    오늘은 장희라는 품종을 4동 심었습니다.


    장희의 특성은 달콤한맛이 강해서 모든분들이 좋아하시는 품종입니다.


     


     



     


     


     


     



     


     


     



     


     


     


     



     


     



     


     



    더워서 땀이 눈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며칠있다가 다른 하우스에는  새콤달콤한 설향을 심을 예정입니다.


     


    너를 보내며 / 안 윤 주


     


    아가야,
    꽃으로 피어 웃어주던 너에게
    눈 맞추던 봄날 꿈꾸며 행복했다


     


    꽃샘바람 모질게도 불어
    밤잠 설치며 애태우던 그날 밤
    청솔가지 태운 연기로
    찬 서리 쫓던 슬픈 기억이 새롭다


     


    아비의 거친 손끝에서 자라난
    내 살점 같은 아가야
    한 점 부끄럼도 달지 않고
    땡볕 보듬고 키운 고운 너를 보낸다


     


    가거들랑 그곳에 가거들랑
    땀에 젖은 아비의 하얀 마음
    더도 덜도 말고 본대로 전해다오


     


    만나거들랑 고운 님 만나거들랑
    지리산 청정이슬로 세수하고
    어미가 입혀주는 고운 옷 입고 왔다고
    배시시 웃어 기쁨 가득 주거라


     


    그 님이 얼굴 찡그리거든
    군말 말고 꾸벅 절하고  달려와
    못난 아비의 종아리를 쳐다오
    어설픈 어미의 엉덩이를 쳐다오.
    -----------------------------------
    사이버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2010년 6월 1일(화)


     


    일한뒤에 먹는 새참은 그야말로 꿀맛!!!


    그동안 너무 더워서 일하기가 정말 힘이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영양보충을 위하는 뜻에서


    통닭과 막걸리를 새참으로 내어놓았다.


     


    정말 요즘같이 더운날 비닐하우스안에서 일을 한다는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모두들 맛있게 잘 드시네요...


     



    요즘 시골에는 일할 사람들이 없다...


    사진속에 왼쪽부터 친정엄마, 옆집할머니,시어머님,월풍아지매...


     


    농장에 일꾼들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모두들 우리 농장일을 도와주고 계신다..


     


    앞으로 몇년지나지 않아 일손을 구하지 못해서


    농장을 못하시는 분들도 많이 생길것 같은 예감에


    걱정이 앞선다.......

댓글(10)

  1. 김이순2010-04-13

    입금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5시이전까지만 오시면 됩니다.
    되도록 평일날에는 도착시간을 알려주시면
    저희들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훈2010-04-13

    그럼 가능하다는거죠? 오후는 몇시까지 가면 되는건지요? 일단 한시까지 도착하는것으로 하겠습니다^^그리고 입금완료!!

    김이순2010-04-13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휴무라니
    아내와 더 추억에 많이 남았으면 합니다.
    15일은 어린이집 아이들이 오전에 예약이 되어있어서
    오후 시간을 이용하시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

    오실수 있는 시간을 남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이순2011-06-21

    반가워요..
    그래도 요즘은 힘들어도
    보람을 느낄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창에 오신분들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했는데...그 마음이 통했나봅니다.

    영지씨도 더운데 항상 몸 건강챙기시고
    늘 우리 농업인들 곁에서 힘이되어주세요.
    그러면 우리 농민들도 신바람나게 일할수 있답니다.
    다녀가신 흔적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령처럼 다녀가신 분들이 많으셔서....

    김영지2011-06-21

    항상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바쁘신 중에 사업장 안내랑 교육준비 또 맛있는 딸기 셰이크와 샌드위치
    잘먹었습니다~ 딸기도 딸기쨈도 정말 맛있어요~
    오늘도 무척 더울거 같은데 하우스 안에서 일하시려면 힘내셔야 할듯!
    화이팅요! ^^

    엄마 갑자기 이 사진을 보니까
    통닭이 먹고 싶다 쩝;;

    김이순2010-06-09

    막걸리하면 나도 떠오르는 생각이 있지...
    어릴때 집에 손님이 오시면
    엄마는 주전자를 주시면서
    양조장에 가서 막걸리를 사오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어른들이 마시는것이라 신기해서
    오다가 주위를 둘러보고 몇번을 꼭지에 입을 대고
    마셨는데 이유도 모르고 집에 오면 왠지 다리에 힘이 풀렸던....ㅎㅎ

    그래서 지금 내가 이렇게 단련이 되었나보다...
    친구야!!! 시골에 오면 정직한 막걸리잔 기울이면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나누자구나....고맙다...

    농촌친구2010-06-09

    나도 막걸리가 먹고싶다..
    참 예전에 생각이 많이나네,,이맘때쯤 농사지으며 마시든 생각이 많이나네,,
    역시 막걸리는 땀흘리고 먹는 시골막걸리가 정말 진짜인데,,
    우리의 인생처럼,, 정직한 땀,,정직한 삶, 정직한 막걸리맛,,

    김이순2010-06-07

    가끔 써언한 막걸리가 생각이 날때면
    새참을 핑계삼아
    나도 꼽사리 끼어서 먹는 재미를 아는가????
    담에는 수미님도 끼워줄께...

    이수미2010-06-06

    막걸리에 통닭이라
    군침이 쩝~~~~~
    열심이 일하고 먹는 새참 꿀맛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