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딸기체험을 마치고 지나간 자리....

 

2011년 3월 5일


 


우리는 주말이면 아이들과 농장에서 1박2일을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일이 있지요..


딸기체험을 하고 체험객들이 모두 집으로 가신뒤에


딸아이들과 함께 체험하우스 청소를 합니다.


 


체험을 하고 나서 혹시나 바닥에 남아있는 딸기들이


있으면 다음 수확을 할때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미끌어질수도 있고...


또 바닥에 그대로 버려진 딸기들을 그대로 놔둘수가 없어서..


 



둘째는 체험농장을 왜 하냐고 묻습니다.


엄마! 딸기체험 안하면 안돼??? 왜이렇게 딸기들을 버리는지 모르겠네..


하면서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반쯤 왔을때는 주워서 오는게 힘들었는지....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입니다.


 


 



딸들아!!! 딸기 좀 따먹고 좀 쉬었다하자...


 


 



 


오늘 하우스 안에서 주워나온 딸기들입니다.


그래도 조금 덜 상한것과 아주 못쓰게 된 딸기들을 분류해서


다라이에 담아서 청소를 합니다.


이렇게 모아보면 멀쩡한 딸기들은 왜 따서 바닥에 버리는지???


그리고 짓이겨진 딸기들은 왜 또 이렇게 되었는지??


 


 



정말 이런 모습들을 보면


딸기체험농장을 접을까도 생각을 하여봅니다.


솔직히 농사를 지으면서 농장을 개방한다는 것은


큰 모험이지요...


농사를 자식키우는 일에 비교를 하는데.


정말 어리디어린 아이들을 낯선사람에게 맡기는 느낌이랄까...


그 낯선사람이 좋은사람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키운딸기들이 이렇게 대접도 못받고


버려져야하는것을 보면 정말 속이상하지요..


 


하지만 딸기를 정말 소중하게 다루어주고


농부의 수고로움을 알아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기에


힘을 낼수가 있습니다.


 


딸기체험을 마치고 정말 행복한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가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농부의 마음을...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아신다면


정말 자식처럼 정성으로 기른 딸기 소중하게 다루어주세요....


앞으로 속상한 일들도 많이 줄어들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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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답변

  1. 10(토) 어른2, 5세 아이1명 12시경 방문해서  먹고 따서 나오기 체험하려고 합니다.


     


    처음이라 많이 설랩니다.^^

댓글(1)

  1. 네..조심해서 오세요..
    나중에 뵙께요..
    처음하시는 체험이시라니 저도 설레이네요.
    예쁜 체험하시고 아름다운 추억 많이 담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