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딸기하우스 정리

 

2023년 7월 16일

2005년 5월 딸기하우스 짓기
2023년 7월 .....19년만에 철서
계약기간이 끝나 비워주게 되었습니다.

강산이 두번이나 변하는 동안
이곳에서 수해.화재.태풍을 겪어
농사를 포기할맡큼 힘들때도 많았지만
명인딸기가 탄생된곳

아이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희노애락이 있는 곳.

2005년도에 딸기하우스를 지을때는
돈이없어 남들이 뽑아내는 하우스철재를 사서
아래 녹슨부분은 절단기로 잘라내고

땅에 말둑을 박아 일일이 끼워가면서
우리손으로 지어서 하우스도 울퉁불퉁


19년전 하우스 지을때도
비가 참 많이 내려 작업이 더디었는데
하우스 철거하는 요즘도 비가 참 많이 내리네요

19년전 그때는 겁도없이 하우스를 짓는다고 좋아라 했는데
하우스를 철거하는 요즘은 마음이 참 스산합니다.



철거전 딸기하우스

장마철이라 비가와도 한달여 가까지 철거작업은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한달여 철거작업하고 나니.......마음이 이상합니다.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때.....돌이 너무 많아 매일매일 감자를 캐듯 돌알 가려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안고 들어왔기에....꿈도 있고 보람도 있어서 힘든줄 몰랐습니다.



30대의 봉농원 주인장....
이곳에 딸기하우스를 짓기전 땅에게 고맙다고 예를 올리고.....
그리고 19년이 지난 지금 50대 중반이 되어 이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던 이곳....


우리에게는 일터이자 삶의 쉼터였습니다.


30대 청년으로 들어와
50대중반이 되어 나가네요
그동안 우리랑 함께 해준땅!!!
고마웠어, 수고했다...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