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5월은싱그럽다.

 

2013년 5월 18일


 


오늘은 음력으로 4월 9일


내 생일이다.


중학생인 딸래미들


친구생일이라하면


며칠전부터 생일선물 준비한다고


난리들인데....


엄마인 내생일은 과연 어떻게 할까 무지 궁금했는데


오늘 생일이지만 농장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고 온 나에게


내민 아이들의 생일 선물...


감동이다..



큰딸아이가 직접 만든 생일 케이크..


개성강한 아빠모습이 인상적이다.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보고 만든 둘째딸의 잡채솜씨..


시금치를 데치라는 말이 무슨뜻인지 몰라서


후라이펜에 소금을 넣고 그냥 볶았다는 말에


얼마나 대견하던지


 


이에 뒤질세라 7살된 막내아들은 직접 쓴 편지를 준다..


ㅎㅎ...생일날 농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더 피곤하고 사실 짜증도 좀 났는데.


집으로 돌아온 나에게 건네준 아이들의 선물의 나의 기분을 업 시켜준다..


 


피곤해하는 마누라에게 생일이라고


맛난 저녁과 심야영화를 보여준 신랑...


그래서 우리는 가족인가보다...


 


 


 


 


 

4

3 답변

  1. 어른4명에 어린이 5명입니다....


     


    부산에서 출발하구여 12시정도 도착예정입니다.....


     


    글구 체험비는 가서 지불하겠습니다...


     


    밑에 잘못올려서 삭제하고 다시올립니다...

    어디에 적어야 할지 몰라 이름대로 여기에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사진크기조정을 못한관계로 사진은 화면 축소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제대학교 의용공학과 친목봉사동아리 아낌없이 주는 삶


     


    (:아주삶)이 농활로 봉농원을 다녀왔습니다^-^


     


     



    답사부터 농활 마지막 그 순간까지! START!!!




    처음 답사를 갔을때는 우리가 이 곳에서 무엇을 도와드릴수 있을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도시토박이 티를 완전 냈었죠





    답사를 가니 하얀 멍멍이가 꼬리치며 반겨주네요^-^


     


    농활 끝날때까지 졸졸 따라다니고 참 귀여웠습니다.






    이렇게요^_^


     



    도시토박이들에게는 시골의 아침은 너무 일렀답니다.


     


    졸린눈을 비비고 일어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우스로 갔지요.






    첫날 우리에게 주어진 첫번째 임무!





    건초더미 운반이었습니다.


     


    깨끗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일을 하니 힘이 불끈불끈!


     


    처음으로 몰아보는 외발리어카?


     


    와 저 멀리 보이던 백로, 왜가리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조식 전에 사장님께서 식빵에 봉농원 딸기잼을 맛보여주셨는데


     


    그때부터 입이 고급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정말 맛있었어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침식사시간!


     


    사장님께서 다래와인을 맛보여주셨습니다.


     


    반주로 한 잔 한 잔 하는데 맛이 아주 구우우우웃 이었습니당+_+


     






    건초를 덜어낸후, 비닐제거 작업을 마치고서 단체컷 찰칵!


     


    저희 손이 빠르다며 좋아하시던 사장님 웃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태양이 하늘 꼭대기에 올라 하우스일을 못할때 즈음이면


     


    근처에 있던 강에 몸을 푹~ 담궈버렸지요~


     


    역시 놀 수 있는 스케일도 엄청났습니다.@_@


     


     






    뜨뜻한 태양아래 옷도 말리고 점심도 만들어먹었습니다


     






    배도부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렇게 해먹에서 잠도 자구요~



     


    이국적인 배경이 마치 휴향림 같았습니다^0^






    막바지 작업을 끝내고 사장님의 고기불쑈+_+


     


     



    돌판 소독이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Fire~





     


     



    인심좋으신 우리 봉 사장님의 또 다른 와인 개봉 뚜둔!!!


     


    감사합니다 사장님>_<




    냠냠냠~



    열심히 일한자 즐겨라+_+


     


    절대 술취해서 얼굴이 빨간게 아니에요~


     


    열심히 활동한 결과물 입니다^^*



    첫 날 마무리를 깔끔하게 마치고 곧바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두번째 날이 밝았어요+_+



     



     


    하얀 몽몽이가 아침부터 흙부츠를 신고있네요 아이 귀여워+_+


     


    일하는 내내 우리의 활력소였답니다.






    두번째 날은 남자학생들은 파이프를 자르러 어디론가 가버렸고


     


    남은 여학우들은 하우스 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비닐?


     


    (이름을 모르겠네요^^;)을 개키고 낙엽을 쓸었답니다.


     


     





     



    두번째 날의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저흴 어여쁘게 여기신


     


    사장님의 또 다른 한 턱!!!


     








     


    이렇게 수박씨 붙이기 시합도 하구요^_^ (저희 1학년 귀요미 입니다)






     



    봉사장님 인심 그대로 듬뿍듬뿍 올려주시는 딸기잼 정말.... 감동의 물결~.ㅠ_ㅠ


     





     



    마지막으로 봉사장님의 노래교실이 있었는데요!


     


    오며가며 불러주시던 그 구절이 완벽하진 않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멋진 멜로디였습니다^-^


     



    (올리고싶은 사진은 한무더기이지만 에러나서 잘 올라가지 않네요..ㅠ)




     


    무더위속에서 정말 많은걸 얻어가고 배워갔습니다.


     


    사장님께서 틈틈이 얘기해주신 많은 이야기들로


     


    현재 농업이 당면한 문제들,


     


    우리가 먹고있는 모든 음식들이 얼마나 많은 고생스러운 손을 거치는지,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인연에 만남이 있으면 헤어질때 아쉬움이


     


     꼭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저희는 햇볕에 타버린 따끔거리는 살갗이 아프고, 


     


    거미줄이 무서운 도시토박이지만 저희를 신경써 주셨던


     


    그 모든 분들을 가슴속으로 깊이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체험활동을 하러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봉농원♥

    2013년 8월 18일


     


    새로운 상토를 보충하고 나면


    그위에 호스를 깔아주어야 한다.


     


    우리 몸에 비유한다면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해준다.


     



    딸기모종에게 생명수도 보급을 하고


    영양분도 보급을 해야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딸기일에 대해서는 꼼꼼한 봉농원주인장이


    더운 하우스 안에서 열심히 호스를 까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3년 10월 14일


     


     


    "엄마.....나  전교에서 1등할수 있어."


     


    며칠전부터 부쩍 둘째 딸래미가 조르기 시작한다.


     


    큰집으로 제발 이사가자...


    나도 내 책상있는 방을 갖고 싶다.


    공부를 집에와서 못하는 이유가 공부할 책상이 없어서란다.


     



    그도 그럴것이....


    이집으로 이사온지 7년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이 이곳으로 이사오면서 제일 가지고 싶은게


    2층침대라고 해서 침대를 사주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중학교가 된 딸아이들에게는 온방을 차지하는 2층침대가


    이제는 자리만 차지하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정말 책상하나 놓을 자리가 없으니..


     


    그래서 큰집으로 이사하기는 힘들것 같고


    이층침대를 들어내고 책상을 놔주기로 했다.


     


     



    자기 책상만 있으면 전교 1등은 자신있다고 하니


    그 말만큼 엄마,아빠를 즐겁게 하는말이 있을까??


     


    그래 앞으로 이 책상에 앉아 열심히 공부해서 약속 지켜라...


     


     


     


     



    엄마로써 처음으로 자신들의 책상을 가지게 된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줄께 없을까 하다가


    비염으로 고생하는 큰딸에게 가습기 역활을 해주는 개음죽을


    책상위에 놓아주었고....


     


     


     



    책상이 생겨서 전교 1등을 할수있다는 둘째 딸에게는


    공기정화식물인 아몬드페페를 책상위에 놓아주었다.


     


    전교 1등........나는 딸아이들을 믿는다....ㅎㅎ

댓글(5)

  1. 먼길 조심해서 오세여.
    올해는 롯데 야구 우승 한번 해야 하는데......

    김이순2012-07-24

    저희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는게
    많이 어렵고 불편하셨을텐데
    꿋꿋하게 올리셔서 성공하셨군요.
    방법을 모르면 정말 힘든 작업인줄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제가 사진사이즈 줄여서 올렸습니다.
    보시기 훨씬 편하실겁니다..

    민주대장님!!!! 정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담에 빠알간 딸기가 열리면 꼬옥 오세요..
    이번에 고생하신 보람을 더욱 느끼실겁니다..
    멤버들 다 데리고 오세요..

    김이순2012-07-24

    정말 수고많았습니다.
    다른 일정으로 바빴던 봉여인은
    우리 농활친구들과 함께할 시간들이 별로 없었네요..
    그래도 올려주신 사진과 글을 보니
    마음이 짜안하면서도 기특하네요..

    수고많으셨구요.
    아마 이번 저희 봉농원의 추억들이
    함께한 친구,후배,선배들과 든든한 끈이 될거라 믿습니다.
    다음에 농활을 와주셔도 좋고
    겨울에 딸기체험을 와주셔도 좋고...
    이렇게 봉농원과 맺어진 인연 소중하게 간직할께요...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금보라2012-07-23

    날이 너무 덥고 거미들ㅠㅠ힘들어써요......
    그래도 언니들 선배 동기와 함께하는 시간 가져서 좋았어용
    민주언니 고생많으셨어요!!

    이희태2012-07-23

    봉농원!!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잘해주셔서 참 잘 다녀왔습니다~~
    저히가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노력했습니다~ 맞지 얘들아?ㅋㅋ
    꼭 한번 더 와서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주삶 후배들 너무 수고했고 민주대장 역시 짱이여!!!!!!!!!!!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