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엄마의 기도

 

2013년 3월 24일


 


시간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게 눈앞에 닥친일들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어느새 3월....


늘 마음속에 간직한 그리움 하나.


그 그리움도 세월이 갈수록 흐릿해지려나??


 


늘 미안하고


늘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이


3월이 되고


 4월이 되면 너무 못나보인다...


 


그래도 살아가야지...


더 열심히 살아가야지...


 


 


 


 



 


 

3

2 답변

  1. 3/27일 딸기체험 예약합니다.


     


    성인 2명 아이 1명(5세)


     


    도착시간은 아직 미정입니다.


     


    체험비는 당일날 드릴께요

    2013년 8월 5일


     


    그동안 어머님을 모시고 가족여행도 다녀오고


    며칠동안 농장을 비웠더니


    일거리가 가득 밀려있네요.


     



     


    9월에 옮겨심을 딸기모종은 잘자라고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어미모들을 다 베어내고


    이제 온전히 딸기모종들이


    스스로 자기힘으로 자라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새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노잎들을 떼어내주는 작업도 하고


     


     



    이렇게 하면 어린 모종들이 영양공급도 잘되고


    통풍이 잘되니 병해충으로 부터 더 잘 버틸수가 있습니다.


     


     


     



    일하는 틈틈히 거창으로 귀농을 희망하시는 분들의


    견학을 맞이하면서


     


     



    귀농은 환상이라니라 현실임을 보여드리고


    선배농업인으로써 말씀을 드리면서


    그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며칠 농장을 비운사이


    대추방울토마토가 열과가 많이 생겼네요.


     


    이런 토마토들은 당도가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수확을 하면서 제 입으로 쏙쏙 넣기가 바빴네요.


     


     


     



    아직 상품성은 남아 있지만


    딸기를 위하여 빨리 이곳을 정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마지막 대추방울토마토 수확을 하고


     


     



    이렇게 뿌리부터 잘라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제 대추방울토마토보다는


    딸기에 더 관심과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이제 한달 정도의 딸기정식 준비를 하고


    이곳에 딸기모를 심어야 합니다.


    당분간 빡세게 돌아갈것 같습니다.


     


     

    2013년 9월 16일


     


    어머님은 며칠전부터 걱정이시다.


    "저풀들을 다 우짜마 좋노?? 깻대는 쪄야할낀데


    풀이 너무 많아 엄두가 안난다" 하시면서 낫을 들고 가신다.


     


    딸기정식도 끝나고 조금은 딸기하우스일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시간...


    어머님은 이제 깨밭이 걱정이 되시나보다.


     


     


     


     



    땅을 놀리면 큰일난다고 생각하시는 어머님!!


    딸기하우스 일만도 엄청난데.....


    이곳을 빈터로 남겨놓으니


    어머님은 땅콩이며,콩이며,깨를 심기 시작하셨다.


     


    그리고는 딸기하우스일이 바빠지니 이곳을 둘러볼


    시간을 내기가 힘이들었는데...


    이렇게 풀들이 깨밭을 잠식해나가고 있었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낫으로 풀들을 베어나가기 시작했다.


     


     



    드디어 풀보다는 들깨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어머님은 이 밭을 매시고 나서


    아마 밤새도록 끙끙앓으셨을 것이다.


    젊은 나도 이렇게 온몸이 쑤시고 아픈데..


     


    어머니!!! 이제는 빈땅이 있어도 그냥 놔두면 안될까요?


    어머님의 근면함과 부지런함을 나는 언제쯤 따라가려나?


     


    아마 그런날이 올것 같지는 않다..


     


    나는 어머님께서 쉴때는 하루종일 푹 쉬어주셨으면 좋겠다.


    일이 있으면 하루종일 열심히 몸을 움직이시는데.


    땅을 놀릴지라도 깨를 심지않고


    이럴때라도 깨밭 매는 시간에 좀 쉬시면


    훨씬 몸이 가벼울텐데..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많이 속상하고 안타깝다.


     


    어머님!! 쉴수있을때는 제발 푹쉬세요....


    "야야....놀면 뭐하노???? 땅 놀리마 안된다""


     


     


     


     


     


     


     

댓글(1)

  1. 조심해서 오세여.
    즐겁고 행복한날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