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막내

 

2013년 1월 28일


 


우리집 막내...


막내를 가졌을때..우리 부부는 4살까지는 농장일도 하지말고


아이만 키우기로 약속을 하였다.


 


농장일 때문에 아이들을 두돐이 되기전에


기저귀랑 우유병 챙겨서 어린집에 보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늦둥이로 태어나는것 만큼 집에서 좀더 오래도록 보려고 했는데.


 


왠걸.....


19개월때부터 우리 막내도 어김없이 어린이집으로..


바쁜 엄마,아빠를 만나서...제대로 보살펴주지도 못하고.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키를 재어보니 부쩍 많이 자란 막내녀석...


 


샤워를 막 시키고나니 키 재는 곳에가서 얼마나 자랐는지 봐달라고 한다.


 



키높이를 재는 곳에 막내 돐때 누나들과 찍었던 사진이 걸려있다.


저때 사진에는 곱슬머리가 아니었는데.


 


 



 


남자아이를 왜 파마를 시켰냐고.


모두들 물어본다....


아이 파마시켰어요??


아뇨..저도 바빠서 미용실에 갈시간도 없어요..


 


갈수록 머리가 곱슬해지고 있다..


앞으로 고집이 얼마나 셀려고???


 


 


 



이제 제법 엄마가 힘든 표정을 지으면


안마도 해주고...등이 가렵다고 하면 작은 손놀림으로 등도 긁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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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몸이 약해 병치레가 심했던 막내..


시력도 약하고


사탕과 초콜렛을 너무 좋아해서 이빨도 많이 상하고


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했다하면


천식으로 병원신세도 많이 졌었고.


그럴때마다 나는 막내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바쁘고 못난 엄마 만나서 아이가 고생을 한다는 생각에...


 


 


 


 



하지만 올해들어서 이제는 먹는것도 잘먹고해서인지


아직 감기한번 걸리지 않고


올겨울을 잘 넘기고 있다.


 


지금까지 겨울이 오면 늘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너무 감사한일이다..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고 있는 막내를 보면서


이제 엄마의 품에서 벗어날시간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당장 이번 설을 보내고 나면 더이상 막내와 목욕탕 데이트도


끝을 내야할것 같다.


 


그래도 튼튼하게 잘 자라주는 막내 덕분에 하루의 피곤을 잊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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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26일 토요일 12시 도착예정입니다.


    어른2명 어린이2명


    예약합니다. 수고하세요


     


    입금자 오유진 36,000원 입금했습니다.


     


    어머나 입금하고 보니 떡볶이코스도 있네요. 매운맛인가요?


    그건 가서 신청해도 되나요?

    2013년 7월 11일


     


    연속 4일째 대추방울토마토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하는 토마토 농사를 걱정을 많이 하였지만


    걱정과는 달리 농사도 잘되었고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시기에 공판장에 나갈 필요가 없이


    모두 직거래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신이나는 일이네요.


     


     


     



    주문하여 드시는 분들은 싱싱한 대추방울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에 드실수 있으니


     


     



    모두 앞다투어 지인들께 선물도 하시고


    미리 예약주문도 해놓으시고..


    농부는 신이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주문을 받고


    입금 확인을 하고 하우스안의 토마토 소식들도 전달을 하고


    늘 농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농민들에게는 좋은 농기계인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토마토 사진과


    영농일지를 볼수 있으니 믿고 먹을수 있고,


     


     



    이번 토마토 농사를 지으면서 새삼 스마트폰의 위력을 실감하였습니다.


    아직 토마토는 8월중순까지는 수확을 할 예정입니다.


    딸기모종 잘 키워서 이곳에 옮겨 심을때까지...


     


    농민들도 직장인들 처럼 사계절내내 수확하고 소득을 올릴수 있다는걸


    이번 기회로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대추방울토마토를 더 많이 심을것 같습니다.

    2013년 7월 31일 ~ 8월 2일


     


    그동안 많이 불편하셨죠?


    저희는 어머님 모시고 시댁 4남매 가족들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어머님과 저희집 막내가 제일 행복해 하더군요.


     



     


    어머님 더 연로하시기전에 가족여행 한번 가자고 몇년전부터


    형제들끼리 의견을 모았는데.


    드뎌 이렇게 시간을 맞추어서 모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내기가 모두 힘이 드는데..


    어머님을 위해 모두 뭉쳤습니다.


    군대간 손주,외손주와 유학간 외손주랑 고3인 손주 4명이 빠졌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함께 떠날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우리 어머님 힘들다 내색않으시고 잘 다니셔서


    저희들도 편하게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봉농원 막내와 첫째는 신이나서 공중부양중...ㅎㅎ


     


     



    여자들에게 여행은 뭐니뭐니 해도 남이 해주는 밥을 먹는다는것....


     


     



    정말 신나게 잼나게 맛나게 잘 다녔습니다.


     


     



    2박 3일 힐링 제대로 하고 왔으니 이제 빡세게


    밀린 농장일을 하면서 출발합니다..


     


    해마다 이런시간들이 주어졌으면 정말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다시 떠나고 싶다~~~~


     

댓글(1)

  1. 입금 확인 했고요.
    떡복이 맛 직입니다..
    신청해 주시면 준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