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어머님 칠순생신

 

2013년 1월 20일 (일)


 


내일이 어머님 칠순생신이지만


하루 땡겨서 오늘 온가족이 모여 축하를 해드렸습니다.



축하케이크도 준비를 하고..


칠순 축하 꽃다발도 지인께서 보내주셔서 더욱 분위기가 화사했습니다.


 



주인공이신 우리 어머님!!!


젊은 시절 홀몸으로 4남매를 모두 키워내시고


결혼식도 다 치루고...


손자 손녀들이(외손자,외손녀 포함) 9명이나 됩니다.


 


 



어머님 곁으로 작은아버님 세분이 나란히 앉아계시네요.


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저도 얼굴을 뵙지는 못했지만


작은아버님들을 뵈면서 아버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늘 자상하게 챙겨주시는 분들이시죠...


뉴질랜드에 계시는 작은아버님 내외분은 이번에 참석을 못하셨네요..


 



명절날이나 제삿날에만 가족들이 모였는데.


이렇게 어머님 칠순생신날을 축하하기 위해 온가족이 모이니


더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웠습니다.


 


 


 



칠순생신축하자리를 거절하셨던 어머님!!!


그래도 큰아들이신 아주버님께서 추진을 하셔서 저희 4남매 가족들


모두 즐겁게 동참을 하였습니다.


 


 



어머님이 걸어오신 가시밭길을 어찌 며느리인 제가 다 헤아려드리겠습니까??


모진 시집살이와 아버님의 가부장적인 모습속에서 견뎌내셨고,


젊은시절 홀로 되셔서 어린 자식들과 어린 시동생들을 보살펴야 했고,


 


그리고 지금은 농사를 짓는 저희들을 곁에서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같은 여자로써 어머님의 일생이 참 안스럽고 가엽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짜안할때가 많습니다.


 


 


4남매 모두 별탈없이 잘 살고 있는데도


늘 자식들 걱정을 하시는 어머님!!!


이제는 몸과 마음이 좀더 편해졌으면 좋겠는데..


어머님은 늘 그자리에서 자식들에게 울타리가 되어주고 계십니다.


 


 



어머님 칠순생신을 축하하러 모두들 이렇게 모였습니다.


그만큼 어머님의 자리가 소중한것이었습니다.


 


어린 4남매를 홀몸으로 키워내시고


큰며느리써 지금까지 집안 대소사에....


아무말씀없이 묵묵히 해내고 계시는 어머님!!


그런 어머님을 저는 존경합니다..


 


어머님!! 살갑게 굴지 못하는 며느리이지만


저는 늘 어머님 편입니다.


이제 더 아프지마시고 지금처럼만


저희들 곁에서 오래오래 계셔주세요.


칠순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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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부산에서 출발하구요..


     


    26일 토요일 11시쯤 도착예정이에요..


     


    어른두명, 6살 .3살 아이가 함께 갈거에요...^^


     


    그럼 그날 뵐께요~

    2013년 7월 8일..


     


    오전에 대추방울토마토를 수확해서 포장하고


    택배를 보내고


    딸기모종동에서 일을 한다.


     


    4~5번을 돌면서 거의 마지막 손질 단계에 놓인 딸기런너


     



     


    튼실하게 잘 자라주고 있는 딸기모들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런너를 잘라주어야 한다.


     


     



    이 딸기모들이 얼마지나지 않아 새콤달콤 딸기들의 어미모가 될것이다.


     


     

    2013년 7월 19일


     


    며칠전 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이빨...


    아이를 키우면서 한번도 이빨을 뽑은적이 없는


    겁많은 엄마......


    그런 나에게 막내는 이빨을 뽑아달라고 한다.


    손으로 뽑으려하니 실로 뽑아달라고 한다. 겁도 없이...



    처음에는 당당하게 실을 매는걸 보고 있더니


    몇번 실을 뽑으면서 머리를 때렸더니


    빈 실만 딸려오기를 몇번...


    그때부터는 겁을 먹고  안 뽑으려 한다.


    한방에 뽑아야 하는데...


     


    미안해....엄마가 돌팔이라서...머리만 자꾸 때리는 구나.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빨을 뽑았다...


     


     



    흔들렸던 이빨이 빠지니 속이 후련한가보다.


    막내야!!! 미안해 다음에는 한방에 뽑아줄께...


     

댓글(1)

  1. 먼길 조심하고 ..
    아이들 에게는 최고에 날..
    최고에 엄마 아빠 되는 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