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슬픔을 딛고 가족들과 함께 딸기벽화를 그렸습니다.

 

2015년 9월 29일


 


어느날 갑자기 암선고를 받으시고


3개월만에 추석을 며칠 앞두고(9월 22일 음력 8월 10일)


너무나 빨리 우리들 곁은 떠나신 아버지....


 


누구보다 자식들을 사랑하시고


다정다감하셨던 아버지셨기에


받아들이기 힘든 시간들이이었습니다.


 


새로짓고 있는 농장건물


병원 다녀 오시면서 아프신몸으로


일하고 있는 딸 방해될까봐


몰래 꼭 들리고 가셨다는


말씀을 뒤늦게 들었습니다.


 


아버지의 그 마음을 알고 슬픔을 딛고


가족 모두 한마음이 되어 농장 벽화를 그렸습니다


늘 못난딸을 응원해주셨던 아버지!!!


 


이제는 빨리 몸과 마음을 추스려


아버지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딸이 되겠습니다.


 


이곳 농장 벽화에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담아보았습니다.


 


 



농부가 "꿈"이었던 남편


그 "꿈"을 열심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처음 벽화를 그리는 두딸아이..


휴일이지만 묵묵히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한켠에서는 막내아들과 조카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벽화 그리기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점점 벽화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벽화를 그릴수 있는 시간은


단 이틀.......


시간이 모자랄것 같아


밤에는 자동차 불을 양쪽으로  켜놓고 열심히 그렸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대견합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다시 벽화그리기 시작


 


 



벽화의 메인은 봉털과 후계자...


딸들은 아빠옆에 막내가 있으니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네요..ㅎㅎ


봉농원 후계자라고 아빠는 막내만 챙기고...


 


 


 



하지만 우리는 딸기요정이 되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딸기바구니를 들고 있는 엄마딸기요정


 


 



딸기마차위에서 행복함을 만끽하는 큰딸 딸기요정


 


 


 



가끔은 꾀도 부리는 장난꾸러기 둘째딸 딸기요정....


각자의 개성을 살려서 이렇게 표현해보았습니다.


 


 



아빠가 운전하는 트랙터위에서


아빠와 한마음이 되어 봅니다.


 


 



딸들은 아빠를 믿고


아빠는 딸들의 안전을 위해 한눈도 팔지 않고 초집중....


 


 



트랙터에서 내려올때는 "아빠 무서워"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무서운 느낌도 꾹참고 그림을 그려준 딸이 참 대견합니다.


 


 



이날 그림을 기획하고 총감독을 하여준 조카..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을 해서 봉농원딸기농장에 맞는


밑그림을 미리 그려와서 훨씬 벽화를 그리는데 수월했습니다.


조카야!!! 정말 고마워.....덕분에 좋은 벽화가 나왔구나.


 


 


 



미술학원을 다니는 둘째딸...


처음에는 벽화그리는데 관심도 없다고 하더니


막상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니


솜씨를 한껏 발휘해주네요....고마워^^


 


 


 



파아란 하늘아래 아빠랑 한조가 되어 딸기를 그려주는 큰딸


 


 


 



 



남들이 무서워하니 아빠가 운전하는 트랙터에 자진해서 올라가서


그림을 그려주고......자기도 무서우면서....꾸욱 참고..


역시 봉농원 큰딸답다...


 


 



지금 아빠랑 한마음이겠지??


 



휴일날 그림을 그려서인지 모두 한달음에 달려와


함께 벽화도 그려주고 간식도 사다주면서 응원도 해주고


모두 함께 해주어서 정말 고맙다...


 


 


 



 


이렇게 봉농원 딸기벽화가


모든 이들의 사랑과 관심속에 완성되었습니다.


이곳에 우리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담아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셔서


봉농원 딸기벽화앞에서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