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귀농을 한 젊은이들과 행복한 저녁

 

2012년 11월 25일


 


 


형님!!!! 오늘 저녁 제가 쏠께요...형수님이랑 나오세요..


와????


그냥 제가 맛난거 사드리고 싶어서요..오늘 제가 쪼끔 벌었습니다...ㅎㅎㅎ


그래 알았다....


옆에서 전화 통화내용을 들으니 맛난 저녁을 사겠다는 귀농 후배의 전화였다.


 


일을 하는 주부들이야 밥한끼 바깥에서 해결하는게 얼마난 신나는 일인데...아싸!!!!


덩달아 나까지 저녁초대를 받았으니 너무 신이난다.


 


 



모처럼 맛보는 회.


밥을 사는 후배가 먹고 싶다고 꼬옥 횟집으로 가잔다.


먼저 생각했던 횟집은 손님으로 가득차서 결국은 다른 식당으로 옮겼지만


모처럼 맛보는 회는 정말 맛있었다.


 


 


 



거창으로 귀농을 결심하고 딸기농사와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귀농자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시골이 좋아서...아님 도시에서 할게 없어서가 아니라


농사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귀농을 한 그들.


 


앞으로 농사에 대한 지식을 익히고 나면


우리보다 더 성장할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그들임을 알기에 든든하다.


 


귀농을 하고 몇년동안 많이 힘들다고 각오를 하라고 했더니


충분히 각오를 하고 단디 무장을 하고 있다고 걱정말라고 한다.


 


아름다운 청년 그들에게 언제까지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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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부산에서 26일날 어린이 40명예약한것  


     


    차량문제로 인해서 27일날 가야할것 같습니다.


     


    딸기 따는거랑 비누체험 예약헀었는데


     


    변경가능한가요? 안되시면 연락한통 주시고요


     


    되면 꼬리하나달아주세요


     


     

    2013년 6월 11일


     


    오늘은 보슬보슬 비가 내려


    그동안 사과밭으로 일을 다니셨던 아주머니들이


    우리 하우스로 일을 하러 오셨다.


    덕분에 우리는 그동안 밀렸던 토마토모종 손보기에 들어갔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토마토 순...


    곁가지를 자르고 맨위에 성장점도 오늘은 잘라서


    토마토모종 성장을 멈추게 하였다.


     


     



    그리고는 토마토 수확하기 쉽게  잎제거 작업을 하였다.


     


     



    토마토 곁에 있는 잎들을 모두 제거하여


    통풍과 햇볕을 잘 받을수 있게 하기 위해서 모두 잘라주었다.


     


     



    내마음이 다 후련하다.


     


     



    이제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토마토가 잘 익어가겠지...


     


     



    어쭈.....요 대추토마토는 사이좋게 모두가 잘 익어가고 있네..


     


     



    조금만 더 기다려라 조만간 너희들을 수확해 줄테니...


     


     


     

    2013년 5월 18일


     


    오늘은 음력으로 4월 9일


    내 생일이다.


    중학생인 딸래미들


    친구생일이라하면


    며칠전부터 생일선물 준비한다고


    난리들인데....


    엄마인 내생일은 과연 어떻게 할까 무지 궁금했는데


    오늘 생일이지만 농장에서 하루종일 일을 하고 온 나에게


    내민 아이들의 생일 선물...


    감동이다..



    큰딸아이가 직접 만든 생일 케이크..


    개성강한 아빠모습이 인상적이다.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보고 만든 둘째딸의 잡채솜씨..


    시금치를 데치라는 말이 무슨뜻인지 몰라서


    후라이펜에 소금을 넣고 그냥 볶았다는 말에


    얼마나 대견하던지


     


    이에 뒤질세라 7살된 막내아들은 직접 쓴 편지를 준다..


    ㅎㅎ...생일날 농장에서 일을 하다보니


    더 피곤하고 사실 짜증도 좀 났는데.


    집으로 돌아온 나에게 건네준 아이들의 선물의 나의 기분을 업 시켜준다..


     


    피곤해하는 마누라에게 생일이라고


    맛난 저녁과 심야영화를 보여준 신랑...


    그래서 우리는 가족인가보다...


     


     


     


     


     

댓글(3)

  1. 변경 가능 합니다.
    조심해서 오세요.
    준비하고 기다릴께요.

    김이순2013-05-24

    부부의날..ㅎㅎ
    하루지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런날이 있다는것도.
    바쁘게 살다보니 이제는 챙겨야할 날들도 못챙기고
    이렇게 챙겨주면 그런가 보다하네요.
    2박 3일동안 교육을 받고 오니
    아이들이 엄마의 소중함을 더 느끼는지
    저의 곁을 떠나지를 않네요.
    요즘 날이 많이 더워졌습니다...늘 건강 조심하십시요..

    탁남인2013-05-21

    작년에는 기억한다 했는데...
    역시나 나이는 어쩔수 없나봐.
    미안하고
    오늘은 부부의 날이라 하는군.
    둘이서 오붓한 시간 만들어 보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