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세월이 흐를수록 친구가 좋다.

 

2012년 11월 7일


 


며칠전 창원에서 열린 "경남필특산물박람회"에 다녀왔다.


올해로 3회차 참석..


봉농원 딸기잼 판매 및 농원 홍보를 위해


3박 4일동안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도 대충 짐을 정리하여서


창원으로 향하였다.


첫날 하루는 봉농원주인장은 다른 일정으로


혼자 창원을 가게되었다.


 


찜질방에서 혼자 지내려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창원까지와서 찜질방이 무슨 말이냐고


자기집에와서 자면 된다고 무작정 오란다.


 


친구도 직장에 출근을 하려면 바쁠텐데도


고향친구를 생각해서 자기집에 오라는 친구의 따뜻한 마음..


 


그래 그라마 우리 저녁에 친구들 모여보자...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만난 친구도 있었다.


 



옆모습을 찍은 사진이지만


모두들 참말로 예쁘다...


 


 


사진공개를 꺼리는 친구들도 있어서


나머지 친구들은 패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모두들 학창시절로 돌아가


시간가는줄도 모르게 수다를 떨고.


 


어느새 대학생 학부모가 되어있는 친구들.. 부럽다..


나는 이제 겨우 중딩.초딩,유치원생인데..


 


 


 



늦은밤까지 수다를 떨던 친구들과 헤어지고  다음날 아침....


세수를 하고 나오는 나에게 친구는 이렇게  화장품을 배열해 놓고


아침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순아!!!! 화장대 앞에 있는거 순서대로 다 발라라...그래야 피부가 안댕긴다"


에공.....순간 마음이 훈훈해진다...


 


친구가 준비해놓은걸 순서대로 바르고 나갔더니


고향친구 왔다고 시래기국에 풋고추무침,나물반찬, 고기반찬으로


한상 그득하게 차려져 있었다.


 


그 친구는 그날 지각을 했다. 그래도 좋단다...


 


창원에 있는 동안 친구들은 행사부스에 수시로 찾아주었고


먹을시간이 없을것 같다고 맛있는것도 많이 갖다주었다.


 


친구들아!!!! 정말 너무 고맙고 사랑한데이~~~


덕분에 행사 잘 마무리하고 왔다.


 


나는 언제까지는 고향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을터이니


고향오면 꼬옥 연락해라~~~~


 


 


 


 

3

2 답변

  1. 방금 전화 드렸었는데 ㅎㅎ


     


    총 4명이구요..


     


    떡볶이 체험도 같이 신청합니다.


     


    돈은 현장에서 바로;; 붙일 시간이 안되서요 ㅜ


     


    내일 도착하면 1시쯤 일꺼 같습니다.. ㅎㅎ


     


    즐거운 체험이 될꺼 같아 기대가 큽니다 ㅎㅎ


     


    잘 부탁드립니다^^

    2013년 6월 6일


     


    6월 2일부터 시작했던 딸기런너 핀박기


    오늘 한동 마무리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조금전 물을 주었더니 더 싱그럽게 보이네요.


    이제 튼튼하게 뿌리를 내려서


    훌륭한 어미모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우스 길이가 제법 길죠..


    한땀한땀 바느질 하듯이 딸기모종을 키우기 위해 핀을 박았습니다.


     


     


     



    이제부터 하루에 몇번씩 뿌리가 잘 활착할수 있도록


    물을 주어야 합니다.


     


     



    한동을 마무리 하고 다른동으로 옮겨서 아주머니들과 함께 핀박기 작업을 합니다.


     


     



    하우스 안이 많이 덥지만


    그래도 얼굴 꽁꽁 감싸고


    열심히들 일을 하고 있습니다.


    등줄기로 타고 내리는 땅의 느낌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아~~~ "내가 이렇게 일을 하고 있구나"...하고..


     


     



    우리 봉농원 후계자...


    현충일이라 오늘도 농장에 데려왔습니다.


    아빠가 하는 모든일들이 궁금한지...


    물을 주는것도 배우려고 하네요...ㅎㅎ


    기특하다 우리 아들.....


     


     



    직접 물조리대를 들어보니 많이 무겁고 힘이 들어서


    얼렁 아빠에게 되돌려주고...


    시원한 물줄기를 손으로 만지고 있습니다.


     


    아마 딸기모종도 뿌리를 잘 내릴것 같습니다.


    딸기모종은 딸기농사의 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잘 키워야 겠지요...

    2013년 4월 8일..


     


    오늘 아침 막내녀석 유치원가방을 챙기다가 그곳에서 발견한


    가정통신문속에 담겨져 있는글이 오늘 하루종일 저를 혼란스럽게 하였네요.


    아마 며칠동안은 그 혼란스러움이 계속 진행될것 같습니다.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을 하였고 결혼해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는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하지만 참는것도 한계가 있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둘은 마주 앉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잘못 풀어놓으면 커다란 사건이 되듯이,


    소와 사자는 심하게 다투었고 끝내는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하는 말은 "나는 최선을 다했어."였습니다.


    소는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도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 일 뿐입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 일 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나만의 최선, 상대를 못 보는 최선,


    그 책임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나는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어쩌면 그것도 나 위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보지 못하는 나만의 최선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나의 최선이 남에게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있지는 않은지....


    소의 눈으로, 사자의 눈으로, 나의 최선으로....


    이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우리의 생활속에서 배려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끈입니다.


    하지만 남을 위한 행동이라고 다 배려는 아닙니다.


    배려도 무턱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배려를 하기 전에


    상대방의 마음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상대방이 가장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방법으로 배려를 해야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는 며칠동안 많이 복잡할것 같습니다.


     

댓글(1)

  1. 비길 조심해서 오세요.
    떡복이 준비 할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