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봉농원에도 가을이 왔어요.

 

2012년 10월 5일


 


요즘 스마트폰이 대세라.


농장일을 하면서도 바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유용하게 쓰고 있었기에


 


 


그동안 쳐박아 두었던 덩치가 커서 들고 다니기 불편하였던


성능좋은 카메라를 들고


오늘은 마음먹고 사진을 찍어보리라는 생각에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닌 사진기로 봉농원의 가을풍경을 담아보았다.


 


그러나 워낙 사진찍는 기술이 없는지라..


별로 차이가 나지않는것 같다..


 


그래도 덕분에 영농사진이 아닌 가을풍경을 많이 담을수 있었고


나역시 가을풍경을 만끽할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카메라속에 담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 이맘때쯤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가을풍경을 담아놓은 사진들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겨있는것이다.


 


 



 



 


 



 



참 신기했다.


작년 이맘때 마음이 지금의 나의 마음과 같았다는 생각에..


 


 


 



평상위에 늘어놓은 고추가 뜨거운 햇살아래에서 잘 마르고 있다.


완전 태양초....


 


 



작년에도 우리 입을 즐겁게 해주었던


제주도에서 구입해온 감귤나무...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열었다.


 세아이의 입을 작년보다 더 즐겁게 해줄것 같다..


 


 



건너편 감나무에서는 주렁주렁 열려있는 감들이 조만간 빠알간 홍시가 되어


감나무 주인 할아버지의 손주들 입을 즐겁게 해주겠지..


 


 


 



저번에 화원에 들렸다가 내눈에 쏘옥 들어온 난타나....


꽃이 일곱가지 색깔로 변한다고 해서 "칠변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화분을 구입하여 우리 농원에 가져오고 몇달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계속 꽃을 피워주고 있다... 그곁을 지날때 마다 너무 행복하다.


요즘은 유독 빨간색과 주황색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하우스 앞에 조그마한 공간을 이용하여 우리 어머님은 김장때 쓰일 쪽파를 심어놓으시고..


 


 



이번 딸기체험때는 더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안겨줄 나무그네..


그동안 한대만 놓여있었는데.


올해 두대를 더 구입하여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수 있을것 같다.


 


 



올 여름 많은 분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였던 원두막....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날씨에


이곳에 있는 해먹에 누워 잠시 휴식을 취해보기도 하였다.


 


 



농장 건너편으로 보이는 풍경...


참 평화롭다..


 


 


 



가끔 힘이 들때는 이곳에 올라 이길을 걸어본다...


 


사람들은 내가 올리는 글속에서 인간미가 없다는 말을 할때가 있다.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도  힘들다는 표현보다는 행복하다는 표현을 더 많이 한다고.


 


왜 힘들지 않겠는가???? 힘들다....진짜 힘들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힘들다라는 소리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힘들다고 말한들 벗어날수 없는 나의길......


"안되면 즐겨라"  내가 가야할길이 이길이면 이속에서 즐겨야지...


 


 


이제는 농장에서 한잔의 커피를 마시면서


잠깐의 여유속에 행복을 즐기고


 


일한뒤에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에서 나의 마음속의 친구를 만나


나를 위로하고 다독일줄 아는 지혜를 배웠다.


 


 



내가 가야하는길.....그길을 열심히 걸어가고 싶다...


그러다보면 행복이라는 친구도 늘 나의 곁에 함께 하여 주겠지?


 


가을이다.....외롭다.....어느새 나도 가을을 타는 중년의 여인이다...ㅎㅎ


 


그래도 하우스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이녀석들 때문에


외로울 시간이 없다.....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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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답변

  1. 내일(3/19) 체험 예약 가능한가요?


    꼭 가보고 싶은데요. 아이들이 엄청 기대를 하는데...예약이 너무 늦어 버렸네요.


    가능하다면 내일 아침에 다시 연락드리고 출발하겠습니다.


    여기는 경주 입니다.


     


    꼭~~~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2013년 5월 30일


     


     


    딸기수확도 끝나기전에 모종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아마 무더운 여름 우리 봉농원 가족은 이곳에서


    어린 딸기모종들을 보살피고 있을겁니다.


     



     


    상토를 저렇게 큰 다라이에 담아서


    일일이 포트에 얹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포트위에 상토를 올려놓으면


     


     



     


     


     



    손으로 일일이 다음어서 포트에 골고루 상토가 담길수 있도록 펴주는 작업을 합니다.


     


     



    이렇게 마련해놓으면 이곳에 런너를 올려서 핀을 박아주면


    런너가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딸기모종이 되는것이지요..

댓글(1)

  1. 꼭 오세요.
    조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