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2015년 2월 6일

세월은 참 빠르다.

벌써 큰딸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한다.

딸기농장일로 늘 바빠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게 되었고

연년생 동생이 태어나 언니노릇을 일찍 했던 큰딸..

졸업식 전날 3학년 엄마들이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교에 가신다는데 딸기일로 바쁘니

함께 동참하지는 못하고 딸기만 학교에 보내고 말았다.

그렇게 라도 하니 마음이 편안하였다.

함께 먹은 치킨보다 딸기가 인기가 많았다는 이야기를 딸이와서 전하여준다.

엄마도 왔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졸업식날 뭔가 특별한 선물이 없을까 하고 생각끝에

딸기로 만든 꽃바구니를 만들기로 했다...

아침일찍 수확한 딸기를 미리 만들어놓은 꽃바구니에 담아본다.

우왕....생각보다 이쁘다...

혼자 만족하면서

졸업식장안에 딸기향이 느껴진다.

딸기바구니를 안고있으니 왠지 기분이 좋다.

우리 부부도 이날 만큼은 농장일 하던 일손 멈추고

꽃단장하고 졸업식장으로 달려왔다.

딸아!!  고맙고.....축하한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어서 너무 고맙다.

엄마의 정성을 생각해서 딸기꽃바구니 들고 인증샷....

엄마가 아침일찍 분주하게 움직인 보람이 있구나..

인성교육을 늘 강조하셨던 1학년 담임선생님과 함께..

3학년이 되어도 늘 챙겨주셨던 고마우신 선생님..

딸아!! 졸업 축하해!!

더 큰 세상을 행해 나아가는 너의 모습에

엄마는 왠지 눈시울이 붉어진다.

오늘 졸업선물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다....

고등학교때도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밝고 건강하게 생활해줄거라 믿는다...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