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남편 생일

 

2014년 9월 17일(음 8월 24일)


 


오늘은 울 신랑 생일....


내 생일은 내가 미역국을 끓여야 하고


신랑 생일도 내가 미역국 끓여야 하고


결혼 10년차가 훠~~~월씬 지나다보니


생각할수록 많이 서운하더군요.


 


 


치참에 나도 모른척 미역국 끓이지 말고 있어볼까??


그러면 신랑은 어떤 마음일까?


서운할까? 그냥 무심하게 지나칠까?


ㅎㅎ.. 혼자서 고민아닌 고민을 하다가


오늘 아침 미역국 끓여 대령했네요.


 



보통때는 아침도 못먹고 새벽 일찍 농장으로 가는 남편....


오늘은 차린건 없어도 미역국 맛나게


한그릇 뚝딱먹고 "생일축하한다"는


말한마디에 멋적게 웃고 농장으로 가는 모습보니


참말로 멋없는 갱상도 남편이지만


그래도 우야둥둥 우리는 가족이니


서운한게 있어도 서로 보듬어 주면서 살아야지요^^


 


앞으로 서운하게 하면 내년에는 미역국 없다. 큰소리 한번 쳐보았습니다. ~~ㅎㅎ


 


그래도 변함없이 미역국이 나올거라 신랑은 믿을 겁니다.


우린 가족이니까.......


 


 



 


농장일 마치고 저녁에는 어머님 모시고 가까이 사는 시누이 가족들과 맛난 저녁먹고


 


 


 



시누이가 오빠를 위해 사온 아이스케이크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사온 아빠의 생일 선물....ㅎㅎ


울 남편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를 합니다.


 


 



손톱에 딸기모양 메뉴큐어를 즐기는 남편을 위해


아빠에게 매뉴쿠어를 선물하는 딸래미....참말로 특이하지요 ^^


 


 



초딩 1 막내녀석은 용동으로 산 볼펜과 함께 축하카드...ㅎㅎ


이렇게 올해 남편의 생일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