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의 전쟁에서 이기다..
2014년 7월 19일
딸기농장일과 밀려있는 다른일들로 바빠
농장 한켠에 있는 작은 꽃밭에 풀이 쑥쑥자라서
꽃밭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도저히 호미를 들고 풀을 뽑아낼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드뎌 오늘.....모든일들을 뒤로하고
풀과의 한판 전쟁을 하기로 결심을하고
호미를 들었다.
풀을 한포기 한포기 뽑아내면서
내마음속의 잡념들도 하나씩 하나씩 정리를 하는 시간들이었다.
어느새 돌아보니 이렇게 깨끗하게 잡초제거 성공~~~
잡초를 제거하고 나니 이렇게 예쁜꽃들이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준다.
주말이라 농장에 데리고온 막내에게는 옥수수 껍질을 벗기라고 했더니
처음 벗겨보는 껍질이지만 열심히 물어가면서
잘 해내고 있다....
덕분에 오후 새참은 옥수수당...
막내를 데리고 오길 잘했네...
엄마 일하는 모습을 이렇게 몰카를 찍어서
예쁘게 편집까지 해놓는 센스...
당분간은 두발뻗고 편안하게 잘수 있을것 같다..
생업이 바쁘다 보니 늘 주변일들은 소홀할수 밖에 없다.
꽃들아!!! 그동안 미안했다.
너를 돌볼틈이 없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