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벌써 4월이 시작되었다.

 

2014년 4월 2일..


 


벌써 4월이 시작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빠르게 익어가는


딸기와의 전쟁도 시작되었고


 


하루도 쉬는날 없이


딸기를 따고 휴일에는 체험을 진행하고..


농장에서 돌아와 집안일을 대충해놓고


다시 컴퓨터에 앉아 해야할일들은 산더미.


 


누군가 이런 나의 모습을 보고 격려를 한다.


몸이 힘들어도 보람있는 일들을 하니 보기가 좋다고..


 



그래...........


 


술 못마시는 남편이 수고했다고 사주는 이슬이 한잔먹고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고


다시 기운을 차려서 새벽까지 컴 앞에 앉아있다..


지금 시간 새벽 2시를 가르킨다.


 


이렇게 생활한지도 벌써 10년째


컴퓨터 앞에서 해야할일들 때문에


엄마로써 주부로써 제 역활을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참 많다.


 


특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도 적고


몸과 정신이 피곤하니 아이들을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맛난것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만들어주지도 못하고


집안일도 시간이 없어 대충대충..


반성하고 반성하지만 지금으로써는 대안이 없다.


컴퓨터앞에서 고스란히 나의 시간을 바친다.


 


 


이제 또 내일을 위해서 자야겠다.


 


 


나도 모르게 벌써 4월이 시작되었다.


이번 4월에는 여성농업인으로써가 아니라 


엄마로써 주부로써의 역활을 제대로 해내는 여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