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매일 매일이 소풍입니다.

 

2012년 4월 25일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지요.


그래서 저희들은 점심밥을 원두막에서 먹습니다.


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원두막에 앉아 하루의 일과를 이야기 하면서


일을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들과


일을 배우러 오신 귀농인과 함께


원두막의  시원한 그늘아래에서


매일 매일 소풍온 아이들 처럼


맛나게 점심을 먹습니다.


어때요....많이들 부러우시죠????


 



일한뒤에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ㅎㅎ 


특히나 이런 원두막에 앉아서 먹는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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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이번주 일요일에 성일 5명 예약하려구요~~


     


    비용은 당일날 가서 줘도 되나요?? ^^

    2013년 1월 27일


     


    오늘은 휴일...


    그래도 어김없이 딸기하우스의 일과는 분주하고


    백화점 딸기를 포장해서 백화점 차에 실어보내고


    나머지 딸기들도 포장을 하여 납품을 하고


    농장일을 하시는 분들은 딸기하우스 안에서


    딸기꽃솎기 작업을 하고...


     


    나는 오늘은 시간을 내어서 카메라를 들고


    농장 한바퀴를 둘러보기로 했다.


     


     


     



    아직까지 날씨는 너무 춥다.


    조금 풀리는가 쉽더니


    다시 강추위가 몰려왔다.


    하우스안의 온도와 바깥 온도가 차이가 나서


    이렇게 밖에서 보는 비닐하우스는


    잔뜩 이슬이 맺혀있다.


     


     



    나는 이 둑길을 걸을때면 마음이 제일 평온하다.


    이 길을 걸을때마다


    이곳을 단장을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길을 걸으면서


    나처럼 마음에 평온을 가지는 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본다.


    언젠가는 그런날이 오겠지...


     


     



    딸기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코끝으로 전해져 오는 딸기의 달콤한 향...


     


    딸기하우스를 일을 하면서 좋은점 중에 하나가


    딸기작업을 끝내고 바쁘게 관공서나 은행에


    입고 있는 옷 그대로 달려가도


    모두들 내 몸에서 달콤한 향기가 난다고 하니


    천연향수가 따로 없다..


     


     


     



    이제는 제법 많은 딸기들이 빠알갛게 달려있다.


     


     


     


    1


    딸기하우스일을 하는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오늘도 봉농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딸기꽃솎기 작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익기를 기다리고 있는 딸기들도 모두 크다.


     


     



    가끔은 사람들이 물어온다.


    딸기가 왜이렇게 크냐고???


     


     


     


    1


    철저한 꽃솎기만이 해답이다.


    딸기는 꽃이 정말 많이 핀다.


    그것을 그대로 달아놓으면 딸기가 영양분이 너무 많이 분산이 되어서


    달려있는 딸기들이 모두 작을수가 있다.


    그래서 꽃이 피었을때 과감히 꽃솎기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크고 싱싱하게 달려 있는 딸기들이


    이제는 딸기체험객들을 즐겁게 하여주겠지..


     


    아직 날이 너무 추워 딸기체험장으로 개방을하지를 못하고 있다.


    바깥의 모든것이 얼어있으니 먼길 달려오시는 체험객들에게


    혹여 불편함을 드릴수가 있어서


    날이 따뜻해지면 마음편히 딸기체험을 하시고


    가실수 있도록 개방을 할것이다.


     


    아마 머지않아 이렇게 정성으로 키운 봉농원 딸기들을 만나실수 있을 것이다..


     


     


     

    2012년 9월 5일


     


    어머님께서 병원에 가셨다가


    농장에 들리셨다.


    6월에 인공관절 수술을 하시고


    1년동안은 무리를 하면 안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농장에 계시면 보이는게 일이니


    아예 농장에는 오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어머님께서는 병원에 오며 가며 들리셨다가


    우리가 하우스안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으면


     


    주변에 잡초도 뽑으시고


    고추도 따시고 어느새 배추, 무우도 심으놓으셨다.


     


    "어머니!!! 딸기하우스일이 너무 많아서 보고도 하지 못하는게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제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하고 말씀을 드리면


     


    "맞다...나야 가만히 앉아서 하면 되지만 너그들은 딸기일이 바빠서


    그럴시간이 어데 있노?? 신경쓰지말고 일해라"..


     


    오늘도 어머님께서는 저희랑 함께 점심을 드시고


    잠시 앉을 틈도 없이 딸기하우스안으로 들어가는 저희들을 보시고


    어머님은 또 혼자서 무얼하실까????


     


     


    한참을 일을하고 저녁무렵 어머님을 모시다 드릴려고


    나와보니 어머님이 보이지않으신다.


     


    방에 계시나 하고 들어가보니...



    뜨아~~~~~ 어머님께서 고추다대기를 만들어 놓으셨다.


     


     



    그것도 이렇게나 많이......


     


     



    일일이 고추를 손으로 다져서 해야하는데...


    분명 맨손으로 다졌을텐데 손이 얼마나 화닥거리실까????


     


     



     


    ""어머니!!!  어디계세요??? 어머니 모셔다 드릴려고 바깥에 나왔는데 안계시네예???"


     


    "으응...나 지금 버스타고 올라간다. 너거들이 하도 바빠서 그냥 버스타고 간다.


    바쁜데 도와주지도 못하고 미안타....고추다대기 해놓고 왔다...갈라먹으라"


     


    "어머니!!!! 에고 참..........네 잘먹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만들어놓으신 고추다대기를 보고 한참을 서있었다....


     


    인공관절수술을 하시기 전에는 농장을 누비고 다니셨는데.


    수술때문에 농장일을 마음대로 거들어주지 못하시니 그저 미안하신가보다..


     


    이곳 경남 거창에만 있는 일명 "고추다대기"


    다른 지역에서는 고추다대기라고 하면 고춧가루에 양념을 한것을 말하는데


    이곳 거창에서는 풋고추와 멸치,들기름,집간장,마늘을


    알맞게 배합하여서 만든 이것을 고추다대기라고 한다.


    쉬워보이지만 아직까지 어머님이 만드신 맛을 따라잡을수가 없다.


     


    이거 하나면 여름에는 다른 반찬이 필요없다..


    밥에 쓰으슥 비벼먹어도 되고 쌈을쪄서 먹을때 양념장을 해도되고


    돼지고기 구워먹을때 소스를 해도 되고...용도가 다양하다...


     


    어머니!!! 잘 먹겠습니다...며칠동안은 반찬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댓글(2)

  1. 캬캬캬2011-03-17

    네,,, 알겠습니다...

    일욜날 가서 뵐께요 ㅋㅋㅋ

    비용 당일 주세여.
    받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조심해서 오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