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꽃과 나무를 심었습니다.

 

2012년 4월 8일


 


그동안 농장에 꽃과 나무를 심어보고 싶었는데


농장일이 바쁘다보니


늘 그 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식물원에 가서


심고 싶은 나무와 꽃을 샀습니다.


마침 휴일이라 아이들도 농장에 있어서


참 좋은 교육이 될것 같았습니다.


 


특히 꽃을 좋아하는 막내는 꽃을 고를때부터


벌써 집에가서 빨리 심자고 조르기 시작 했습니다.


 


 



두아이가 손발이 척척 맞네요...


둘째는 나무를 심고...막내는 발로 땅을 다져주고..


 


 


 



두아이의 모습이 아주 진지합니다..ㅎㅎ


 


 


 



지금은 키가 비슷하지만 언젠가는 막내의 키를 훌쩍 뛰어넘겠지요...


 


 



둘째는 "나무야!!! 튼튼하게 자라라" 주문을 외우면서 물을 줍니다.


 


 


 


 



이날 저는 수목원에서 홍매화와 매실, 석류나무와 함께 튜울립을 사왔습니다.


며칠전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저희 형부 무덤가에도 홍매화를 심어주었지요..


모진 찬바람을 견뎌내고 일찍 꽃망울을 터트린다는 홍매화...


그래서인지 더 정이 갔습니다....


 


 



왠지 아주 귀여운 병아리를 연상케 하는 노오란 튜울립....


 


 


 



분홍색 튜울립...


 


 



많이 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농장 분위기가 훨 좋아보였습니다..


 


 



다음날 어머님은 한켠에서 감자를 심고 계십니다.


 


 



흙에 구멍을 내고 그곳에 감자를 넣고 계시더군요..


 


 



막내는 큰아빠가 사주신 큰칼을 차고 다니면서 어깨에 힘을 주고


둘째는 할머니를 열심히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오잉..... "엄마, 나 어때????"


 


 


 



막내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할머니를 도와드린다고


큰칼 옆에차고 흙으로 심어놓은 감자를 덮어주고 있습니다.


 


 


 



해매다 이곳에 고추를 심어시던 어머님...


올해는 감자를 심어보고 싶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짜투리시간과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서


우리 어머님은 또 하나의 보물창고를 만드셨습니다.


 


얼마지나지않아 분명히 이곳에서 주렁주렁 달린 감자를 수확할것입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요.....


 

3

2 답변

  1. 성인1명,어린이2명 갈건데 가능하나요?


    비용은 무통장입금하면 되나요?

    2013년 1월 8일


     


    새해가 밝았다.


    여전히 바쁜 농장일은 계속되고


    올해는 귀농자들의 전화문의가 더 많고


    방문객도 더 많은것 같다.


     


    그 만큼 농촌에 미래가 밝다는 전망인지???


    아님 그 만큼 도시생활이 힘들어서인지??


    난 전자를 택하고 싶다.


     


    농촌의 미래가 밝기 때문이라고..


     


    오늘은 "봉털의 딸기교실"에 여성분이 두분 오셨다.


     


    한분은 꼬옥 거창딸기를 지어보고 싶다는 귀농여성인과


    또 한분은 얼마전 귀농을 하셔서 포도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겨울작물로 딸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다부진 목표를 가지고 대전에서 거창까지 배우러 오신다.


     


    이런 열정이라면 딸기농사도 잘 해내실것 같다.


     


    두 여성분에게 물어보았다.


    "농사" 힘들지 않겠냐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부대끼는것 보다


    농산물을 기르면서 몸고생하는게 훨씬 좋다고 하신다.


     


    몸이 피곤하면 잡생각이 파고들 틈이 없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정성껏 기른 농작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보람도 크다고 하신다.


    그래서 어쩜 마음이 편안한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귀농을 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좋은일만 있는것은 아니다


    정성껏 기른 농작물과 시설들을


    자연재해로 잃을수도


    농산물가격이 폭락을 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고,


    몸이 힘든만큼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안되면


    더 몸과 마음이 고단해질수도 있다.


     


    "귀농" 모든 변수를 생각하고 마음을 단디 먹고 출발을 하여야 한다.


     



     


    추운날씨인데도 모두들 같은 목적으로 오셨기에


    더 의미 있는 시간들인지도 모르겠다.


     


     

    2012년 8월 11일


     


    더운 날씨에 아버님 제사.


    이번 제사는 윤선박사님께서 거창에 오셔서 강의가 있는날이라


    미리 전날 시장을 봐놓고


    형님과 어머님께서 음식준비를 하시고


    나는 무임승차.....



    동네분들 음식 나누어 드신다고


    다음날 아침은 새벽같이 일어나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우리 시댁동네에 형님들(모두 어머님뻘) 모두 아침식사하러 오셨는데


    그분들의 해맑은 모습도 담아보았다.


     


     


     



     


     


     


     


    아버님 제사 덕분에 모처럼 온가족이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다음날 동네어르신들 모셔서 아침식사까지 대접하고 나니


    마음이 참 후련하였습니다.

댓글(3)

  1. 가능 합니다.
    비용은 당일 오셔서 주면 됩니다.
    조심해서 오세요.

    김이순2013-01-14

    반갑습니다.
    토지를 구매하고 나면 일단 마음은 편하실거예요.
    저희 봉농원딸기교실에 참가하시는 분들중에
    어제 땅을 구매하신분도 계시고
    지금 주인과 가계약상태에 계신분도 있고,

    어제 땅을 구매하신분은 일단 마음이 편하다고 하시네요.

    아마 많은 정보교환의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저희 딸기교실은 거의 딸기농업인이기 때문에
    농장일을 마치고
    요즘은 하우스 온도 관리때문에 하우스 문을내리고,
    수막을 털고 모든 작업을 마무리하고 만나기 때문에
    저녁시간에 교육을 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011-9509-6055(봉털님) 휴대폰입니다.
    한번 여쭤보시면 헛걸음하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심2013-01-13

    밀양으로의 예비귀농자 자연심입니다
    여전히 잘보고 있고요, 저는 한참 토지임대중입니다.
    봉농원 견학간다고하면서도 잘 인되네요 봉농원의 딸기교실은 매주 화요일
    개최하나요,아무나 가면되는지?, 가능하다면 몇시까지가면 되는지?
    밀양은 고설재배 이제 시범설치 중입니다
    두서없이 적어봄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능하다면 금주중 토지임대 완료하고 다음주 화요일은 꼭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