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명절을 병원에서 보냈어요..

 

2012년 1월 30일


 


 


모두 구정명절을 잘 보내셨지요???


저는 병원에 열흘정도 있다가 이제사 집으로 돌아왔네요.


당연히 구정명절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정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명절을 며칠앞두고


기관지가 약한 5살된 막내녀석이


폐렴이 심하게 걸려서 급기야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링겔꽂고 잠이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못난 어미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이틀동안 기침을 심하게 하여도 명절을 앞두고


농장일이 너무 바빠 약만먹이고 어린이집에 보내었더니


 


아이는 급기야 온몸으로 저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그래...미안하다.....


바쁜 엄마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구나..


 


 



그래서 저 명절날 아침에 이렇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병원에서 떡국이 나오는 바람에


오늘이 설날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꾸역꾸역.....병원에서 먹는 떡국이라....


그냥 마음이 휑하네요.....


온가족이 오순도순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먹어야 맛있을텐데..


 


 


 


 



아이는 하루종일 가습기를 털어놓고


호흡기 치료를 하면서.....


 


 


 



며칠동안 열이나더니


구정 다음날 까지 40도까지 열이 오르내리더군요...


그런 모습을 저는 그저 곁에서 지켜볼수밖에...


 


의사선생님도 명절을 보내러 가셨고..


담당 간호사랑 수시로 연락을 하시면서


그때 그때 처방을 내려주셔서...다행히 열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글자를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막내...


컨디션이 돌아오니 책을 찾기 시작하더군요...


아이의 표정이 다르죠???


 


 


 



퇴원을 하루앞둔 날은 이렇게 병실에서 체조를 합니다..


 


 


 


 



ㅋㅋ...사내녀석 아니랠까봐.....노는것도 온몸을 움직이면서 놉니다...


 


 


 


 



날아라 슈퍼맨~~~~


 


 


 



컨디션이 좋아지니 아이는 이렇게 활짝 웃어줍니다..


 


 



구정명절을 고열과 씨름하면서 거뜬히 이겨낸 아들.....


엄마랑 하루종일 함께 있는게 행복한지....


연신 "너무좋아,,,너무좋아"를 연발합니다..


 


늘 바빠서 평일에는 어린이집에 늦게까지 놔두고


휴일날에는 농장에 데려가도 누나들에게 맡기고


일에 매달렸던 엄마......


그런 엄마에게 아이는 "엄마...나 외롭고 힘들어!!!" 하고


몸으로 얘기를 하였네요....


 


인생은 거대하고 위대한 일보다
 
지극히 작고 사소한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뒷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으로 저도 이번에 많이 반성했습니다..


미안....."엄마로써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일을 등한시 하고 살았구나""


이제는 집안일과 아이들에게 좀더 신경을 쓰야겠다"


 





 

4

3 답변

  1. 좀 전에 전화 드렸는데....


    2명 예약할려구요...11~2시 사이에 오라고 하시던데...


    부산에서 출발해서 12~ 2시 사이에 도착 할꺼 같아요,,,


    운전도 미숙하고 거창은 초행길이라....돈은 내일 드리면 되는지요??

    날씨도 좋고 벚꽃이 만발한 오늘~~~


    여기 거창 봉농원에서는 딸기축제를 열었답니다.


    링겔 투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열심히 사시는 봉여인님!!!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고요.


    오늘은 푹쉬고 편안한밤 되세요.*^^*














     

    2012년 11월 19일


     


    봉농원딸기잼이 대량으로 주문이 들어왔다.


    대략 봐도 200여건...


    와우~~~ 주문서를 보는 순간 기분은 좋은데.


    언제 이걸 다 포장하지???


     


     



    유리병에 담기 딸기잼이라 에어캡을 아끼지 않고


    야무지게 병을 감싸서 포장을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역활 분담을 하여서 포장을 하니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정성스럽게 포장을 하였습니다.


     


     


     



    택배 송장도 붙이고.


     


     



    바쁘게 움직여서 택배포장을  다하고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택배차안이 우리 봉농원딸기잼으로 가득찼습니다.


     


    부디 주문하신분들께 안전하게 배송되어서 맛나게 드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원을 하였습니다.


     


     



    일체 다른 첨가물없이 유기농설탕과 직접 재배한 딸기로만 만든


     


    "봉농원딸기잼" 많이들 사랑해주이소...


     

    2012년 6월 7일


     


    4월초에 우리집 "똥꼬"가 4마리의 강아지를 낳았습니다.


    벌써 5번째 출산이네요..


     



    이제 산모의 모습도 제법 느긋하게 여유로워 보입니다.


    첫 출산때는 한마리의 강아지를 낳고도 어쩔줄을 몰라했는데..


     


     



    두어달이 지난 지금 제법 젖살도 오르고


    장난도 잘 칩니다.


     


     



    참고로 4마리 모두 암컷입니다.


    앞에 엄마개를 닮아서 털이 짧은 강아지 두마리는 붙임성도 좋고 겁이 없는데


    뒤에 아빠개를 닮은 털복숭이 강아지 두마리는 겁이 엄청 많답니다.


     


     



     


     


     



    보세요...두 마리 겁없는 강아지는 벌써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제 발아래에 있는데


    겁많은 두 녀석은 엄마곁에서 이 광경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네요...ㅎㅎ


    그래도 저는 이 두녀석이 더 귀여워요...


     


     



    올망졸망 참 예쁘지요....

댓글(1)

  1. 김이순2011-03-12

    요즘 부산에서 많이들 오시네요.
    장거리 일텐데..조심해서 오시구요.. 내일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