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멀티방에 가보셨나요??

 

2012년 1월 20


 


대학생인 조카가 방학을 맞이해서 이모집에 다니러 왔네요.


오는날 부터  가는날 까지 저랑 농장에 함께 출근을 하여서


함께 일을 하고 내려왔네요...


 


 


 



그래서 조카가 집으로 가는 마지막날 저녁에는


멀티방에 아이들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에게는 마이크가 한번도 돌아오지 않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제가 잘 모르는 노래네요..


한시간동안 저는 음악감상 잘하고 왔습니다.


 


 


 



오늘 버스를 태워서 보내고 농장으로 오는 길에


문자가 왔네요...


 


"집에 와서도 농장에서도 늘 바쁜 이모!!!


많이 도와주지 못하고 와서 미안해!!!!!"""


 


짜슥....


바쁜 이모집에 와서  제대로 챙겨먹이지도 못하고


일만 시키고 보낸것 같아서 미안한데


농장으로 오는 차안에서 저의 눈시울을 붉게 만드네요....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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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아빠 엄마  두 딸들의 딸기 따기 체험


    4인 예약해주세요

    2012년 11월 19일


     


    그동안 가끔씩 딸기를 수확하였는데


    오늘은 꽤 많은 딸기들을 수확하였습니다.


    올해 11월 2일 첫수확을 하고  오늘이 4번째 수확이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라이에 몇다라이를 따서


     


     



    어머님과 봉농원 주인장이 포장작업을 하고 있네요.


    요즘은 딸기물량이 그렇게 많이 않아서 각 농가에서 담고 있지만


    올해는 작목반에서 공동선별로 딸기를 포장할 생각입니다.


     


     


     



    저희는 택배로 보낼 딸기만 주문을 받아서


     


     



    봉농원주인장께서 특별히 포장하여서 보낼생각입니다.


     


     


     



    500g 한팩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2킬로 포장박스에 담겨서


    예쁜 스티커도 붙여서 마무리를 합니다.


     


    참 싱싱하고 예쁘죠???


    지난 여름 저희들의 땀과 노력과 사랑으로 키운 딸기랍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2012년 5월 30일


     


    오랜만에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기로 하였다.


     


    "이장님!!!! 오늘 오후에 막걸리 한잔 드시러 오이소" 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아이고 바쁜데....뭐할라꼬???? 괜챦다"


     


    "아닙니다....올해 좋은일들도 많이 생겼고, 어르신들 모시고 막걸리 한잔 할라꼬예"


     


    "아이고 바쁜데.....안해도 되는데"


     


    "나중에 어르신들 모시고 퍼뜩오이소....준비해 놓을께요"


     



    우리 가족이 이동네로 이사를 온지도 벌써 8년이 되었다.


     


    시댁동네에서 딸기하우스를 2동을 시작으로


    7동까지 늘렸다가 더 하우스를 늘리게 되어


    좀더 넓은 땅을찾아서 이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토지를 사서 옮긴게 아니라 임대를 얻어서 오게 되었다.


    아직까지 임대입니다...ㅎㅎ


     


     


     



    마을 이장님 내외분과 주인집 할아버지 내외분..


    그리고 봉농원주인장이 농고를 다닐때 선생님으로 계셨던


    분께서 이동네가 고향이라 이곳에 살고 계셨다..


     


    아직도 유군..유군..하시면서 봉농원주인장을 부르신다..


    스승과 제자가 이곳에서 만난 셈이다..


     


    동네 어르신들께서는 젊은 부부가 어린애들 데리고 이곳에 들어와


    열심히 사는 모습이 너무 고맙고 기특하다고


    늘 칭찬을 하여주신다....


     


    아마 그 칭찬의 힘이 오늘의 우리 봉농원을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준것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어르신들의 칭찬이 우리 부부를 춤추게 만들었다.


     


     



    솔직히 어르신들을 모시면 내가 더 신이난다...


    아낌없는 칭찬을 안주삼아  어르신들과 주거니 받거니....


    세상사는 이야기도 하면서 농장이야기도 나누면서


    막걸리는 어르신들과 나를 연결시켜주는 하나의  연결고리인것 같다..


     


    어떨땐 어르신들께서 살째기 나를 부르실때도 있다.


    "새댁...잠깐만 와본네..자 일하느라 피곤할텐데 막걸리 한잔 해라"


    하시면서 따뜻한 순대와 함께 막걸리를 내어주신다...ㅎㅎ


     


    어르신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어르신들 말씀대로 젊었을때 부지런히 움직여서 행복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오늘 문득 막걸리 한잔을 먹고 8년전 이곳을 들어왔을때를 돌이켜본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돌이 너무나 많았다.


    농사를 짓는다고 이곳을 계약하고 나니


    주변에 모든사람들이 모두들 "저런곳에서 무슨 농사를 짓는다는 말이고???"


    하시면서 걱정도 하시고 비웃기도 하시고....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았다.


     


     


     



    묵묵히 몇달동안 감자를 캐듯 돌만 가려내었다.


     


     


     



    늦은밤까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하우스를 지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8년동안 우리에게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는데....


    그때의 노고들이 지금 우리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는것 같다.


     


    한발한발...차근차근.....앞으로 농업인의 길을 걸어가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댓글(6)

  1. 김이순2011-03-12

    네...조심해서 오세요..
    내일 뵙께요..

    김이순2012-05-07

    딸기랑 딸기잼 맛나고 알뜰하게 드셔주시네요.
    그래서 더욱 감사합니다.
    어린이날은 가족들과 더 행복하게 보내셨겠죠.
    다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이혈룡2012-05-03

    어 감사합니다. 봉팜을 방문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이렇게 당첨되니 정말 믿기지않습니다. ㅋㅋㅋ
    다른분들은 아마도 시간이 없어 후기를 못올리셔서 제가 당첨된듯 싶어요.
    딸기쨈 아직도 먹고 있는데 이제 거의 바닥을 들어내고 있던차에 잘되었네요.
    딸기는 냉동시켰다가 약간 녹인후 갈아서 집사람이 아이스크림 만들어주더라고요. 아주 맛있어요..
    번창하시고 조만간 비누만들러 들리도록하겠습니다.
    010-3189-5916 경남 사천시 선구동 한국남동발전 사원아파트 2동 403호입니다.

    멋진 후기 감사드립니다.
    4월 후기이벤트에 선정되셨습니다.
    연락처와 주소 남겨주시면
    맛난 봉농원딸기잼 배송토록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혈룡2012-04-10

    닉네임에서 웃음이 빵 터집니다. ㅋㅋㅋㅋ
    정겨운 얼굴만큼이나 닉네임이 정말로 구수하게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계속 비누 만들러 가자고 하네요.
    조만간 한번 더 찾아뵈야 할거 같습니다. ㅋㅋㅋ
    그때까지 딸기 잘 키워주세요..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희 봉농원을 향해서 먼길 달려와주시는 분들에게
    저희들은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저희 거창군을 하나라도 더 알켜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고...

    이렇게 아름다운 후기 참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