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사랑에 빠졌어요..

 

2011년 12월 13일


 


아무래도 사랑에 빠진것 같아요..


 


5살 막내아들녀석이요..


얼마전 급성폐렴으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있을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그때도 자꾸 어린이집에 가고 싶대요..


저는 그냥 심심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병원생활하면서도 뭔가 조금 신기한게 있으면


선생님을 갖다줄려고 하더군요..


 


그래 알았다 했더니....


사실 얼마전까지는 여자친구 이름을 얘기를 했거던요..


자주 바뀌었지만


근데 이번에는 좀 심각한데요..ㅎㅎ


 


주말에 농장에 데리고 있으면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월요일에는 꼬옥 어린이집에 챙겨가구요.


집에 있는 예쁜것만 있으면 무조건 가방에 담으면서


선생님 갖다드린데요..


급기야 오늘아침에는 얼마전에 가져온 꽃을 보고


제일 예쁜 꽃송이를 두개 뽑더니


어린이집에 가져가는 거예요..


너!!! 선생님 줄려고 했더니????....고개를 끄덕이네요..


 


꽃을 불끈 손에쥐고 가는 그모습이 하도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니


부끄럽다고 극구 카메라를 거부하네요..ㅎㅎ


 


그리고 정확한 증거는 바로...


엄마가 제일 좋다고 매일매일 노래를 부르던 녀석이


이제는 선생님과 엄마가 똑같이 좋대요..


그러면 제가 선생님께 밀리는거 맞지요???


 



오늘 저녁에는 샤워를 마치고는


제가 얼굴에 하는 마스크팩을 가져오더니


"엄마!!! 이거 뭐하는거야???" 하고 물어서


"응, 그거 얼굴 부드럽게 하는거야..."했더니


바로 드러누워서 자기 얼굴에 해달라네요..ㅎㅎ


 


이거 5살된 우리 막내아들 분명히 사랑에 빠진거 맞죠???


저 아무래도 선생님께 제 사랑을 뺏겼나 봅니다..


 


 



(3살때 딸기를 너무너무 사랑했던 우리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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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어른 3명 초등생 1명 6살1명이요...


    지금 예약가능한지...


    12일 토요일에요... 12시정도에 도착가능합니다.

    2012년 10월 24일


     


    22일 월요일부터 하우스 속비닐 씌우기 작업을 하였다.


    어머님과 귀농을 생각하시고 일을 배우시는 분들과


    신랑과 나.....


    이렇게 한조가 되어서 몇번 씌우다보니


    어느새 손발이 척척 맞아 시간도 그렇게 많이 소요되지가 않았다.


     



    일련로 줄을 서서 비닐을 당기기 준비중...


     


     


     



    두명은 사다리에 올라타서 올라오는 비닐을 가운데로 모으고 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세명은 비닐을 펴주고


    올라가는 비닐을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올라가기 쉽게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맨앞에서는 가장 중요한 작업을 봉농원주인장이 하고 있다.


    기계로 비닐을 잡아당기고 감기때문에 방심하면 큰일나는 작업이다.


     


    얼마전 귀농을 목표로 일을 배우는 분께서


    아직도 아버지가 하고 계시는 농장은 10명의 남자분이


    비닐을 일일이 손으로 올리고 당기고 한다고 하면서


    이번에 확실한 기술을 배웠다고 귀농을 하게되면


    마을에서 선도농업인으로 인정을 받을수 있겠다는 말에


    한참을 웃었다.....


     


    "아는것이 힘이지만 그것을 실천하는것은 더 큰 힘이 된다"


     


     


     



    이렇게 비닐을 가운데로 모아놓고


    다른하우스로 이동.....하우스가 15동이나 되니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15동 하우스에 비닐을 다 얹혀놓고


    다시 비닐 펴는 작업을 하여준다.


     


     


     


     


     



    가운데로 모아놓은 비닐을 앞에서 두사람이 끌어내리고


    뒤에서 두사람은 평평하게 비닐을 정리하면서 나아간다.


     


     


     



    바깥비닐은 씌워놓은 상태라 이번에는 속비닐씌우기 작업만 하면된다.


    다행히 겉비닐을 씌울때는 바람이 불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지만


    속비닐 씌울때는 바람이 불어도 걱정이 없다.


     


     


     


     


     



    비닐을 다 펴고 나면.....양쪽으로 고정을 시켜주어야 한다..


     


     


     



    이것을 이용하여서 하우스 철재와 비닐을 고정시킨다.


     


     



    고정을 시킨뒤 개폐기를 올리면 이렇게 비닐이 함께 올라간다..


     


    이제 2중 비닐을 씌웠기 때문이 날이 추워져도 걱정이 없다...


     

    2012년 5월 4일


     


    세아이를 데리고 시외버스터미널에 갈일이 있어


    터미널에 들렸더니


    버스표를 발급하는 안내원과 외국인의 모습이


    왠지 의사소통이 잘되지않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딸래미들에게 가서 좀 도와주라고 했더니


    모두 거절을 한다...


    아마 부끄러워서 그런가보다.


    큰 딸래미에게 부탁을 하여본다.


    "가서 좀 도와주렴...얼마나 불편하시겠니???"


     


    큰딸래미는 쭈뼛쭈뼛 두사람의 대화속에 합류를 한다.


    두사람 모두 구세주를 만난 표정으로 서로의 의견을 얘기한다.


     


    큰딸래미는 유창하지는 않지만 대화를 차근차근 풀어나가 주었다.


    다행히 무사히 문제를 해결할수 있었다.


     



     


    일이 해결되고 딸아이와 간단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신 이분은


    미국에서 오신 초등학교 원어민 교사셨다.


    한국에 온지 얼마되지않아 모든게 낯설다고 하시면서


    딸아이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말을 남기시고 환한 얼굴로 가셨다.


     


    딸래미의 자그마한 도움이 이분에게는 오랫도록 마음속에 남지않을까???


    장하다 우리딸!!!! 참 잘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수있다는것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것만큼 아름다운일도 없단다...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자랑스러운 딸이되어주렴...


     


     

댓글(3)

  1. 봉털 2011-03-11

    가능하다 마다요.
    조심해서 오세요.

    멋진 후기 감사드립니다.
    4월 후기 이벤트에 선정되셨습니다.
    연락처와 주소 남겨주시면
    맛난 봉농원딸기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이순2012-04-02

    두분이 도착하자마자
    참 아름다운 커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체험도 예쁘게 해주시고
    이렇게 후기도 남겨주시고.
    정말 예쁜 커플이네요..

    우리 농원도 올해로 3년차 딸기체험농장을 개방을 하였는데
    3년내내 오시는 분들도 계시답니다.
    아마 이번 커플도 언제까지나 저희 농원으로 와주실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네요..

    우리가 느낄수 없는 느낌들을 이렇게 후기로 남겨주시니
    저희들도 체험객의 입장이 되어서 많이 생각하게 된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한해한해 업그레이드 되는
    딸기체험농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께요..
    우리 자주 봐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