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엄마의 이름표를 달고 산다는건.....

 

2011년 11월 19일~ 25일.....


 


벌써 지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저는 5살된 막내와 함께 일주일 동안 병원생활을 하였네요..


 


가벼운 감기증세를 반복하여서


그때마다 병원에 데려가서 약을 처방받고


어린이집에 보낸지가 한달여....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새벽에 숨소리가 거칠더니


열이 39도 이상 오르내리네요..


 


해열제를 먹이고 밤새 온몸을 닦이고 머리에 물수건을 하면서


아침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평소 다니는 소아과에 가니.


약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큰병원에 데려가라 합니다.


 


 


그때부터 저의 심장은  주체할수 없이 뛰기 시작하고..


그동안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몰려오고...


큰병원에 데려가서 사진을 찍어보니


급성폐렴이라


당장 입원치료를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입원실을 잡고 나니...


아이는 토하기 시작하고 열은 계속 고열 ..


 



그 와중에도 저는


병원생활을 하면서도 고스란이
아이에게 온 정성을 쏟지를 못하고
아무렇지 않은듯 고객들 전화를 받아야 하고..


 


이런 제가 참 한심하고 미웠습니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그렇게 가슴졸이는 하루를 보내고 나니


아이는 컨디션이 돌아와서 이제는 엄마를 걱정해주기 시작합니다..


 


참 고맙고 고마운 일이지요..


농장일을 한다고 19개월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낸 아이...


늘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일주일동안 병원에서 엄마랑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막내에게도 얼마나 행복한지...


제품에 안겨서 연신 뽀뽀를 합니다.


저역시 아이와 함께 고스란히 시간을 보낼수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습니다...


 


 


 



다행히 병원생활하는 동안 잘먹고 잘놀고 잘자는 덕분에


저는 그동안 읽지못했던 책들도 조용하게 보았습니다..


 


정말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


그래서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잘해주지도 못하고...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정말 다행히도 일주일동안 입원하고 퇴원하면서


막내는 더 씩씩해졌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지요??


퇴원을 하면서 의사선생님께서 아직 다 낫지 않았으니


약 제때 먹이고 잘 보살펴 주세요...하시면서 다짐을 하셨는데...


 


막내 퇴원하자마자  밀린 농장일 때문에


누나들에게 막내를 맡기고 저녁 저녁 늦게나 아이를 품에 안아봅니다.


 


저.....정말 불량엄마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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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답변

  1. 안녕하세요


    성인 4명 어린이 1명 딸기+떡복이 체험 신청합니다...


    오전 11시에서 12사이 도착예정


    무통장입금 했습니다.


     

    비회원으로 주문했구요


    오늘 딸기랑 딸기쨈을 주문했는데


    주문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아파트 동호수를 제대로 적었는지..


    주문서번호는 : 133043493911512


    딸기쨈A형1개.30과2박스 1개입니다


    주문자명:김경신


    아파트 동호수는 116동 601호 입니다

    2012년 10월 12일


     


    딸기하우스는 이때쯤이면


    1년동안 사용하였던 비닐을 벗겨내고


    다시 새로운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1동에 2중으로 비닐을 씌워야 한답니다.


     


    해마다 하우스 비닐옷을 갈아입힌다고 하니까


    놀라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맞습니다.


    아직 저희 봉농원도 1년에 한번씩 비닐을 벗겨내고 다시 씌우는 작업을 합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비닐을 벗겨서 걷어내는 일들을 농장주들이 하였는데


    요즘은 비닐 벗겨서 가져가는 일은 재활용으로 오셔서 수거해가시는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비닐을 걷는일들은 그분들이 직접 거두어서 가져갑니다.


     


     



    그래도 비닐을 벗기기 까지 농장에서는 해야할일들이 참 많습니다.


     


     



    비닐을 벗겨내니 심어놓은 딸기모들이 햇살을 직접 받아서인지 초록빛을 띄우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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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속에서도 부지런한 손놀림으로 열심히 딸기노잎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하우스안에 레일까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여기 비닐 위에...


     


     



    이렇게 레일을 깔아놓으면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2012년 4월 8일


     


    그동안 농장에 꽃과 나무를 심어보고 싶었는데


    농장일이 바쁘다보니


    늘 그 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식물원에 가서


    심고 싶은 나무와 꽃을 샀습니다.


    마침 휴일이라 아이들도 농장에 있어서


    참 좋은 교육이 될것 같았습니다.


     


    특히 꽃을 좋아하는 막내는 꽃을 고를때부터


    벌써 집에가서 빨리 심자고 조르기 시작 했습니다.


     


     



    두아이가 손발이 척척 맞네요...


    둘째는 나무를 심고...막내는 발로 땅을 다져주고..


     


     


     



    두아이의 모습이 아주 진지합니다..ㅎㅎ


     


     


     



    지금은 키가 비슷하지만 언젠가는 막내의 키를 훌쩍 뛰어넘겠지요...


     


     



    둘째는 "나무야!!! 튼튼하게 자라라" 주문을 외우면서 물을 줍니다.


     


     


     


     



    이날 저는 수목원에서 홍매화와 매실, 석류나무와 함께 튜울립을 사왔습니다.


    며칠전 갑자기 세상을 떠나신 저희 형부 무덤가에도 홍매화를 심어주었지요..


    모진 찬바람을 견뎌내고 일찍 꽃망울을 터트린다는 홍매화...


    그래서인지 더 정이 갔습니다....


     


     



    왠지 아주 귀여운 병아리를 연상케 하는 노오란 튜울립....


     


     


     



    분홍색 튜울립...


     


     



    많이 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농장 분위기가 훨 좋아보였습니다..


     


     



    다음날 어머님은 한켠에서 감자를 심고 계십니다.


     


     



    흙에 구멍을 내고 그곳에 감자를 넣고 계시더군요..


     


     



    막내는 큰아빠가 사주신 큰칼을 차고 다니면서 어깨에 힘을 주고


    둘째는 할머니를 열심히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오잉..... "엄마, 나 어때????"


     


     


     



    막내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할머니를 도와드린다고


    큰칼 옆에차고 흙으로 심어놓은 감자를 덮어주고 있습니다.


     


     


     



    해매다 이곳에 고추를 심어시던 어머님...


    올해는 감자를 심어보고 싶다고 하시더니


    이렇게 짜투리시간과 짜투리 공간을 활용해서


    우리 어머님은 또 하나의 보물창고를 만드셨습니다.


     


    얼마지나지않아 분명히 이곳에서 주렁주렁 달린 감자를 수확할것입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지요.....


     

댓글(2)

  1. 예 입금 확인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여.
    딸기 떡복이는 추가 요금이
    있습니다.

    김이순2012-02-28

    주문서와 입금확인하였습니다.
    정성껏 포장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