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지금 어린이치과 병원에서...

 

2011년 9월 23일(금)


 


아이의 자지러 질듯한 울음소리를 듣는 어미의 마음은 어떨까???


난 지금 그 소리를 듣고 있다.


 


5살된 막내.....


지금 어린이치과병원에 와 있다.


반수면 상태에서 치료를 한다고 했는데.


1시간 정도 걸리는 치료시간.


이제 20분정도가 지났는데.


아이는 수면에서 깨어나나보다.


엄마로써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아이를 위해서는 치료를 하여야하고...


 


바쁜 엄마 만나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인지


막내는 지금 안과치료와 치과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다.


 


5살된 아이가 혼자 견뎌야 하는 시간들이다.


못난 어미는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아이의 자지러질듯한 울음소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을뿐이다.


 


미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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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안녕하세요?


    거창에 있는 나라어린이집 입니다.


    4월 6일 수요일 47명


         13일 수요일 42명 예약해 주세요.


         딸기 한팩 체험으로요.....


    잘 부탁 드립니다.


    수고하세요......

    2012년 9월 3일


     


    요즘 딸기농장에서는 요즘 무슨일을 한다라고


    딱 꼬집어 말할수 없이 너무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정신을 차릴수 없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날도 덥고....하우스 안에서 일을 하려니


    몸도 피곤하고 짜증도 나고..


    요즘 모두가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희 봉농원에는 얼마전에 "장희"품종은


    하우스 4동에 딸기모종을 옮겨 심었습니다...



    1


     



    총 15동 딸기하우스 중에서 이제 4동을 딸기모종을 정식을 했네요..


     


     


     


    남아있는 11동에 딸기모종을 옮겨 심으려면


    아래의 일들을 해주어야 합니다.


     



    먼저 상토를 보충하는 작업...


     


     



    저번에 딸기수확을 했던 딸기모들을 다 걷어내고


    그곳에 이렇게 상토를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는 바로 한줄 한줄....물조리개로 물을 듬뿍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물을 주는 시간도 딸기하우스 한동에 2~3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물을 상토에 충분히 흡수시켜야 하기때문에....


     


     


     



    천천히 천천히 100미터의 길이를


    딸기하우스 한동에 6~7라인 정도의 딸기베드라인이 있으니


    꽤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이작업은 혼자서 이렇게 2~3시간 반복되는 작업을 하여야 하니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쉬워보이지만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나면 상토의 물이 마르기전에 바로 멀칭을 하여줍니다.


    구멍뚫린 비닐로 씌워주는 작업입니다.


     


     



    봉여인이 한쪽에서 물을 주면


    한쪽에서 봉털딸기도사께서 이렇게 멀칭을 합니다.


     


     


     



    옆에 이렇게 투명테프로 고정을 시켜줍니다.


    그러면 바람이나 딸기모종을 심을때 비닐이 흐트러지지않아서 좋습니다.


     


     



    이런 작업들이 마무리가 되면 이곳에 딸기모종을 옮겨심습니다..


    새집을 마련해놓고 이곳에 딸기모종을 옮겨심을때 가장 행복합니다.


     


    오늘도 저희들은 딸기하우스 안에서 상토를 보충하고 물을 주고


    비닐멀칭을 하는 작업을 합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보니 아마 며칠동안은


    계속 이작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 딸기모종 정식은 9월중순경 이루어질것입니다..

    2012년 1월 30일


     


     


    모두 구정명절을 잘 보내셨지요???


    저는 병원에 열흘정도 있다가 이제사 집으로 돌아왔네요.


    당연히 구정명절도 병원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구정을 병원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명절을 며칠앞두고


    기관지가 약한 5살된 막내녀석이


    폐렴이 심하게 걸려서 급기야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링겔꽂고 잠이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못난 어미의 마음은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이틀동안 기침을 심하게 하여도 명절을 앞두고


    농장일이 너무 바빠 약만먹이고 어린이집에 보내었더니


     


    아이는 급기야 온몸으로 저에게 하소연을 합니다...


    그래...미안하다.....


    바쁜 엄마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는구나..


     


     



    그래서 저 명절날 아침에 이렇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병원에서 떡국이 나오는 바람에


    오늘이 설날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꾸역꾸역.....병원에서 먹는 떡국이라....


    그냥 마음이 휑하네요.....


    온가족이 오순도순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먹어야 맛있을텐데..


     


     


     


     



    아이는 하루종일 가습기를 털어놓고


    호흡기 치료를 하면서.....


     


     


     



    며칠동안 열이나더니


    구정 다음날 까지 40도까지 열이 오르내리더군요...


    그런 모습을 저는 그저 곁에서 지켜볼수밖에...


     


    의사선생님도 명절을 보내러 가셨고..


    담당 간호사랑 수시로 연락을 하시면서


    그때 그때 처방을 내려주셔서...다행히 열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글자를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막내...


    컨디션이 돌아오니 책을 찾기 시작하더군요...


    아이의 표정이 다르죠???


     


     


     



    퇴원을 하루앞둔 날은 이렇게 병실에서 체조를 합니다..


     


     


     


     



    ㅋㅋ...사내녀석 아니랠까봐.....노는것도 온몸을 움직이면서 놉니다...


     


     


     


     



    날아라 슈퍼맨~~~~


     


     


     



    컨디션이 좋아지니 아이는 이렇게 활짝 웃어줍니다..


     


     



    구정명절을 고열과 씨름하면서 거뜬히 이겨낸 아들.....


    엄마랑 하루종일 함께 있는게 행복한지....


    연신 "너무좋아,,,너무좋아"를 연발합니다..


     


    늘 바빠서 평일에는 어린이집에 늦게까지 놔두고


    휴일날에는 농장에 데려가도 누나들에게 맡기고


    일에 매달렸던 엄마......


    그런 엄마에게 아이는 "엄마...나 외롭고 힘들어!!!" 하고


    몸으로 얘기를 하였네요....


     


    인생은 거대하고 위대한 일보다
     
    지극히 작고 사소한 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뒷통수를 얻어맞은 느낌으로 저도 이번에 많이 반성했습니다..


    미안....."엄마로써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일을 등한시 하고 살았구나""


    이제는 집안일과 아이들에게 좀더 신경을 쓰야겠다"


     





     

댓글(7)

  1. 감사합니다.
    나라를 책임지는
    휼륭한 인재로 키워주세용....
    나라어린이집 홧팅.

    김이순2012-09-04

    대빵님!!! 귀농준비는 잘되고 있는지요??
    계시는 그곳은 태풍피해는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곳도 저희 농장 외에는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기도 합니다.
    바쁘지만 이것도 행복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광현님!!! 잘 지내시죠??
    요즘 한국도 일본과 같이 일하실분들이 없어서도
    농장규모를 줄일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나마 일꾼들이 있어도 서로 모시고 가려고 하니
    인건비는 자꾸 오르고 오르는 인건비 만큼 가격은 오르지는 않고..
    결국은 규모를 줄이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저희 봉농원에는 젊고 유능한 젊은이들이 귀농을 생각하고
    직접 찾아와서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 지나지 않아 바로 창업을 하기도 하구요.
    저희보다 더 열심히 귀농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하고 고맙답니다..

    아직 한국은 농촌의 밝은 미래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백광현2012-09-04

    안녕하세요.
    정식까진 정말 고단한 일들의 연속이겠습니다.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는 희망없이는 어려운 일이겠죠.
    힘내십시오~!

    한국은 노동력 감소가 정말 심각한 문제로 생각됩니다.
    일본의 경우처럼,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잃고 농업이던
    수산업이던 나날이 축소 일로에 있는 사례를 놓고 보면
    남의 얘기같지가 않습니다.
    무언가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인거 같습니다.

    말레이시아는 그나마 아직까진 외국인 노동력이 풍부한
    편이라 생력화의 필연성은 아직까지 크게 와닿는 부분은
    아닙니다. 그때문에 농업기술도 발전을 못하는 이유도
    되겠지만...

    아무튼, 고단한 9월을 이겨내시고, 봉농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백광현 드림

    정식전까지 매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시겠네요~
    흘리시는 땀방울 하나하나에 예쁜 딸기가 좋은 결실로 보답할거예요~
    화이~팅!!

    김이순2012-02-01

    딸기를 사랑하는 님!!!
    언제나 익현이를 보고있는 님!!!
    닉네임이 무척 정겹네요..

    덕분에 익현이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퇴원하였습니다.
    언제까지나 우리 익현이 지켜보시면서
    늘 귀여워 해주실거지요...감사합니다..

    언제나 익현이를 보고있는2012-01-30

    어휴.. 힘드셨겠어요... 병원;;만만치 않은데 익현아 이제 아프지 마라!! 저는또 이 글을 보고 배웁니다
    "인생은 거대하고 위대한 일보다
    지극히 작고 사소한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딸기를 사랑하는2012-01-30

    와우~ 짱이네요 팔팔한거보니 정말 용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