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거창국제연극제) 비가 너무 많이와요.

 

2011년  8월  11일(목)


 


이곳 거창에서는 지금 국제연극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7월 29일부터 시작된 국제연극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동안


며칠전부터 계속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여름 휴가를 즐기러 온 피서객들은 시원하게 몸을 물에 담그고


연극제를 관람합니다.


 


 


 



정말 시원하게 공연을 관람할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지요..


 


 


 



 


근데 며칠전부터 계속 이렇게 비가 내리네요..


 


 


 



 


며칠전까지 이곳에 몸을 담그고 공연을 구경하였던 곳인데...


이렇게 많은 물이 불어났습니다...


무대도 거의 물에 잠길 정도로...


 


 



한시간 정도가 지나니 이제는 무대도 물에 잠길정도가 되었습니다.


 


 



 


 



 


 


 



 


 



 


며칠째 이렇게 비가 내리니


국제연극제 거창농산물 부스는 거의 관광객이 오시지를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는 더 많은 피해를 입힌


비가 이제는 그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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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안녕하세요


     


     


    눈내릴날 간 학생입니다.


     


    3월 마지막 토요일에 초등학생들 데리고 농장체험하로 가보려고합니다


     


    사모님이 전화상으로 일인 만이천원에 딸기따기와 비누만들기를 할수있도록


     


    해주겠다고 하셨는데 예약 하려고요.


     


     


    불가능하면 연락주시고 가능하면 꼬리하나만 달아주세요


     

    2012년 8월 19일


     


    휴일도 없이 봉농원 주인장들은 풀가동중...


     


    딸기하우스에 상토를 보충하고 나면


    이렇게 점접관수를 깔아주어야 한다.


     


    딸기 뿌리 부위에 점접관수(물방울을 떨어트림)를 해


    공기·물·액비를 필요한 만큼 공급하는 것으로


    수량 증대와 당도 증진 효과를 가져온다



     


     


     



     


     



     


     



    딸기농사 참말로 손이 많이 가지예??


    하나의 일이 끝나면 또 다른 일들이 남아있으니


     


     



    또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린 요즘 날씨.


    하우스안에서 일하는 저희들은 거의 말을 하지 않습니다.


    모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기때문에......


    얼마나 더울까요??? 땀이 비오듯이 합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라디오를 들을수 있으니


    저는 주머니에 넣어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라디오소리에


    저의 마음을 의지합니다...ㅎㅎ 더울때는 친구가 따로 없습니다.


    음악이 최고지예..


     


     



    아침일찍일을 하고 하우스에서 나와 아침을 먹고나니


    거창농업기술센터 정갑수계장님께서 예비귀농인들을 모시고 저희 농장으로 오셨습니다.


    1박 2일 귀농투어를 거창으로 오셨는데.


    모두들 멀리서 오셨네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신 젊은 부부도 계시고...


    이분들은 귀농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생각들이 오고가겠지요.


     


    귀농!!!!! 말처럼 쉬운일은 결코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할것도 없습니다.


    어디가든 하기 나름이라고...열심히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결과도 가져오겠지요....


     


    근데.....적극 권유는 못하겠습니다.


    정말 마음의 각오를 단디 하지 않으면 농촌생활이 도시생활보다 훨 힘들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모두들 각오는 단디 하셨는지요???


    그렇다면 가능합니다....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그리고 휴일없이 365일 영농에 임할 자신이 있으시면


    적극 강추....휴일과 자신만의 시간은 귀농에 성공하시면 얼마던지


    찾으실수 있지만 당분간은 힘드실거라 각오 하셔야 합니다...

    2011년 12월 13일


     


    아무래도 사랑에 빠진것 같아요..


     


    5살 막내아들녀석이요..


    얼마전 급성폐렴으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있을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그때도 자꾸 어린이집에 가고 싶대요..


    저는 그냥 심심해서 그런가보다 했더니


    병원생활하면서도 뭔가 조금 신기한게 있으면


    선생님을 갖다줄려고 하더군요..


     


    그래 알았다 했더니....


    사실 얼마전까지는 여자친구 이름을 얘기를 했거던요..


    자주 바뀌었지만


    근데 이번에는 좀 심각한데요..ㅎㅎ


     


    주말에 농장에 데리고 있으면


    열심히 그림을 그려서 월요일에는 꼬옥 어린이집에 챙겨가구요.


    집에 있는 예쁜것만 있으면 무조건 가방에 담으면서


    선생님 갖다드린데요..


    급기야 오늘아침에는 얼마전에 가져온 꽃을 보고


    제일 예쁜 꽃송이를 두개 뽑더니


    어린이집에 가져가는 거예요..


    너!!! 선생님 줄려고 했더니????....고개를 끄덕이네요..


     


    꽃을 불끈 손에쥐고 가는 그모습이 하도 신기해서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니


    부끄럽다고 극구 카메라를 거부하네요..ㅎㅎ


     


    그리고 정확한 증거는 바로...


    엄마가 제일 좋다고 매일매일 노래를 부르던 녀석이


    이제는 선생님과 엄마가 똑같이 좋대요..


    그러면 제가 선생님께 밀리는거 맞지요???


     



    오늘 저녁에는 샤워를 마치고는


    제가 얼굴에 하는 마스크팩을 가져오더니


    "엄마!!! 이거 뭐하는거야???" 하고 물어서


    "응, 그거 얼굴 부드럽게 하는거야..."했더니


    바로 드러누워서 자기 얼굴에 해달라네요..ㅎㅎ


     


    이거 5살된 우리 막내아들 분명히 사랑에 빠진거 맞죠???


    저 아무래도 선생님께 제 사랑을 뺏겼나 봅니다..


     


     



    (3살때 딸기를 너무너무 사랑했던 우리 막내)


     


     


     


     

댓글(6)

  1. 체험 가능 하고요.
    기역 납니다
    눈속을 뚤고 여친이랑...봉농원에 온것은
    사랑에 힘...
    갈때는 잘갓는지...?
    26일 조심해서 오세여.

    김이순2012-08-21

    와우..세상은 넓고도 좁다..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의 날씨도 아니고
    우리가 있는 주상면의 날씨도 알수 있으니..

    앞으로 우리 광현님 때문이라도 영농일지를
    더 꼼꼼하게 자주쓰야겠는데요...ㅎㅎ
    근데 너무 바라지는 마세요.
    요즘 같이 더운날씨 하우스에서 일을 하고 돌아오면
    완전 파김치가 됩니다....
    애들 밥챙겨먹이고 밀린 집안일 조금 하다보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릴때도 있으니까요..
    이해하시겠지요???
    여튼 영농일지 잘 보고 계신다니
    힘이 납니다.....더욱 더 노력할께요....홧팅!!

    백광현2012-08-20

    사진상으로 보기만 해도 하우스내 온도 찜통일 거 같습니다.
    농사일에 고군분투하시면서 예비영농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시니...

    기상청에서 보니 주상면 현재기온이 23도정도 되더군요.
    최고기온은 32도까지 나오구요. 숨이 막히겠습니다.
    하우스내 온도는 차양막을 둘러도 30도 이상 온실효과가
    있겠죠? 습도가 높아서 더 덥게 느껴지실테구요.

    말레이시아 이곳은 지금 잔뜩 구름이낀 날씨로 해가 없어서
    29도 정도 됩니다. 창문을 열어 바람이 살짝 불어주면 정말 시원(?)
    합니다.

    오늘도 영농일지 잘 읽어보고 갑니다.
    더위에 건강조심하십시오.

    백광현

    김이순2011-12-17

    영미님!!!
    오랜만에 들려주셨네요...
    잘 지내고 있지요..
    언제던지 달려와주이소..대환영입니다..
    아들 먼저 길러본 선배로써 백배공감가는 조언 감사합니다.
    근데....저는 아들이 커서 여친델꼬오면
    맛난 음식보다는 지금 심정같아서는 펑펑 울것 같은데요..ㅎㅎ
    그래도 아이가 하루하루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생각에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그저 감사합니다...
    선배님 조언데로 다음에 여친 델꼬오면 맛난것 해줄께요..

    익현이의 여인님!!!!
    요즘 선생님때문에 조금 속상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속상함입니다.
    어제 아침에도 선생님과 엄마 둘다 똑같이 좋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건 선생님이 더 좋다는 무언의 암시가 담겨있다는거 느껴지시죠..
    익현이가 선생님을 사랑하는 만큼
    선생님도 익현이를 사랑으로 잘 보살펴주고 있다는 뜻이겠죠..
    어제 저녁에는 엄마를 위해서 그림을 그려주더군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익현이가 어린이집에 갈때 가방메고 행복하게 가는 모습을 보면
    저역시 행복합니다..
    늘 무언가를 가방에 넣어가려해서 제가 많이 말리고 있습니다..ㅎㅎ
    아마 주말동안 또 익현이는 선생님을 생각하고 무언가를 준비하겠지요..

    익현이의여인입니다^^2011-12-16

    익현이의 사랑이 이렇게 까지 깊은 줄 몰랐습니다..^^
    익현이와 저의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이루어 질수 가 없어 슬픕니다..
    익현이와 저의 나이차이가 너무 크고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아요..
    아무리 연상연하가 요즘 유행이라고 하지만 이건불가능이라서 너무 가슴이아픕니다 하하하^^
    익현이가 준 꽃은 저 책상위에 컵에 담아서 이쁘게 전시중이구요
    편지와 그림을 책상옆 창문에 붙여 항상 보고있습니다^^
    익현이와 다른 산새친구들이랑 이렇게 동거동락 한지가 몇달안되어서
    내년이되면 동거동락이 끝이 나고 이별을 하겠지만 소중한 인연,시간 잊지못할거에요!
    산새반에서도 귀염둥이 똑똑이 인만큼 집에서도 더 더욱더 이쁨받고 귀여운 막내 아들이죠?
    어머니 그런말하지마세요 어머니는 사랑보다 피가 더 진하다는 말이있잖아요
    어머님은 익현이의 언제나 NO.1 이랍니다
    요즘 날씨 추우신데 감기 조심하시고 하는일 다 운수대통하시길바랍니다.^^

    밑에 사진은 오늘 익현이가 우체국에 가서 어머니께 우편통에 넣어 편지를 부쳤답니다.


    김영미2011-12-15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봉여인님 영상일기가
    주루룩 올라와있네요ㅎㅎ^*^

    품안의 자식이라
    익현이도 이제 엄마에게서 슬슬 눈돌릴 나이가 됬는가요?
    그래도 지금은 이뿌고 사랑스럽기만 할껄요

    엄마가 밀렷다 그러면서도
    어쩐지 신기하고 우습고 재미나고 귀엽고..

    많이 이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님이지만
    여자친구 델꼬오면 맛난거 많이해주시고
    그러다 보면
    아들은 언제라도 기댈수 있는 든든한 어깨가 되어있을꺼예요
    그러면서 우리는 또 늙겠지만 행복한 상상입니다...
    항상 건강챙기시고
    즐겁고 활기차게 지내셔요
    조만간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