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다감농원 다녀왔습니다.

 

2011년 5월 14일


 


몇달동안 미루었던 곳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예약된 체험객이 많지않아


어머님께 말씀을 드리고


창원에 있는 "다감농원"을 견학하고 왔습니다.


 


체험농장과 체험마을로 유명한 곳이지요


도착한날에도 농혐관계자분들과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익현이가 다감농원 간판아래에서 포즈를 취해주네요..


 


 



저온창고를 이렇게 예쁘게 단장해놓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명한 화가분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장담그기 체험도 있었습니다.


 


 



 


이 차를 이용하여서 체험장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처럼 엄마,아빠와의 나들이에 신바람이 났나봅니다.


 


 



 


정리정돈이 잘되어있는 농기구를 보면서


다감농원 주인장님의 성격이 파악이 되더군요.


어때요??? 여러분도 상상이 가시죠??


 


 



사장님께서 자랑스럽게 소개를 하여주시던


집 뒷 연못입니다.


 



어디에서 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이 아닌


순수한 빗물로만 이루어진 연못....그리고 나머지 물은 어디에서 공급이 되는지??


원인을 알수가 없답니다.


참 신기하죠....물이 마르지않고 이렇게 일년내내 연못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신 사장님과 인증샷도 찍지를 못했네요..


농업인으로써 자신만의 노하우와 농사에 대한 철학을 가지시고


지금까지 이끌어오신 다감농원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같은길을 걷고 있는 저희들에게 많은 교훈을 안겨주었습니다.


 


아직은 멀고도 먼길이지만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보겠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시면 "다감농원"에 한번 가보세요..


정말 앞서가는 체험농장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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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그동안 좋은글 올려주신분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후기게시판이라


     


    좋은글은 제가 봉농원쉼터로 옮겨 놓았습니다.


     


    다음부터는 봉농원쉼터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처음 하듯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습관적으로 살기 쉽습니다.
    어떤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할 때에도
    처음 대하듯 하기가 어렵지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을
    처음 구경해보면 신기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봅니다.
    인생도 그렇게 해보세요.
    신기한 마음으로 인생에 임해보세요.
    어떤 일이든 새로운 마음을 내서
    정성을 다해서 처음 하듯이.
     
     
    - 법륜의《즉문즉설(3) 행복하기 행복전하기》중에서 -
     
     
    왕과 여왕이라도
     
     
    사랑은
    세상을 멜로디로 가득 채운다.
    음악은 사랑의 음성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아무리 보잘것없는 것도 기쁨으로
    바꾸고, 왕과 여왕이라도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마술사다.
     
     
     
    숯과 다이아몬드
     
     
    숯이 압력을 받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고 합니다.
    당신 안에는 얼마나 많은 다이아몬드가 숨어 있어
    이제나 저제나 세상 밖으로 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고통은 바로 숯을 다이아몬드로 바꾸는 압력입니다.
    고통은 우리를 보다 완전한 인간이
    되도록 해주는 축복입니다.

     
     
    보고싶어요
     
     
    "(첫사랑에) 이렇게 마음이 아플 거라면,
    그리고 이렇게 헤어질 거라면 왜 그 소녀를 만났을까요?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지만 서로 행복했잖니?
    누구나 자신에게 소중한 걸 갖지 못한 채
    그리워하며 살아가곤 하지. 오히려 갖지 못해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것도 있는 거란다."
     
     
    - 이우성의《마리오네트》중에서 -
     
     
     
    상처 때문에
     
     
    다음 며칠 동안
    나는 치유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어릴 때 어떻게 해서
    감정적인 상처를 입었으며, 어떻게 해서 내가
    역기능적으로 변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감이 표면으로 떠올라
    의식되었습니다. 내 모든 성격적인
    결점들과 흠들이 매우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 레너드 제이콥슨의《현존》중에서 -
     
     
     
    완전한 용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처음 나오는 반응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그렇지만'이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려 했다.
    대신 나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참회합니다'라는
    말을 먼저 배워야 했다. 그러면 모든 일이 다
    용서되고 잊혀졌다. 나는 완전한 용서를
    경험하게 되었다.
     
     
    - 마르틴 배춸러의《출가 10년 나를 낮추다》중에서 -
     
     
    오늘 아침
     
     
    똑같은 아침을 맞아본 일이 있는가.
    똑같은 하늘, 똑같은 태양을 본 일이 있는가.
    어제의 하늘은, 어제의 태양은, 결코 오늘의 그것이
    아니다. 삶은 정반대되는 두 가지 요소를
    다 포함하고 있다. 삶은 낡았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것이다.
     
     
    - 타골, 라즈니쉬의《까비르 명상시》중에서 -
     

    2012년 6월 12일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데


    이렇게 더운날도 딸기하우스안에서는 여전히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 봉농원은 딸기시설이 고설재배시설이 11동


    토경재배시설이 4동  ...합해서 모두 15동이다.


     


    먼저 토경재배시설 딸기하우스를 정리하기로 했다.


     


     



    예취기로 그동안 딸기수확을 했던 딸기모들을 과감하게 잘라주어야 한다.


    그래야 비닐을 걷어내기가 쉽다.


     


     



    더운날 밖에 있어도 더운데


    비닐하우스 안에서 긴장화에 완전무장을 하고 봉농원 주인장은 예취기를 돌린다.


     


     


     



    이렇게 예취기로 잘라진 딸기모들은 더운 날씨때문에 이틀정도가 지나면


    이렇게 바짝 말라있다.


     


     


     



    먼저 그동안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였던 호스를 걷어낸다..


     


     


     



    그리고는 비닐을 잡아당겨서 걷어내고...


     


     



    두둑위에 올려놓고...


     


     


     



    밖에서 끌어당긴다.


    혼자서 줄달리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길이가 100미터나 되니 당기는데 힘이 많이 든다..


    (이 작업은 요령껏 하면된다.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해서 비닐을 당겨야 한다.)


    나는 오늘 혼자서 줄달리기를 하여보았다...영차영차!!!!


     


     


     



    한 줄에서 걷어낸 비닐이 이렇게 많다...


     


     


     



    이 비닐들을 똘똘 말아서 한켠에 놔두었다가


    작목반에 실어다 놓으면 재활용하는곳에서 수거를 하여 간다.


    오늘 겨우 한동을 끝냈는데...


    아직 고설재배 딸기모는 손도되지도 못하고 있다.


    차근차근 하나씩 마무리 해나가다보면 언젠가는 고지가 보이겠지.....


     


    오늘은 욱신욱신 팔근육이 아프다.....

    2011년 9월 12일


     


    올해는 추석이 유난히 빨라서 농장에서


    일하실 아주머니들을 구하기가 힘이들어서


    우리 식구끼리 딸기모종을 옮기고 다른일들을 하다보니


    너무 바쁘고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추석전날도 오후 3시까지 농장일을 하고


    부리나케 차례상 지낼 시장을 보러갔습니다.


     


    보통때는 오전에 농장일을 마치고


    시장을 보고 점심때쯤이면 시댁에 도착을 하였는데...


    에공.. 음식은 언제 다 하지????


     



    시장 보러간다고 하니 봉농원 첫째가 할머니 무거운거 들면


    자신이 들어 드린다고 함께 하였습니다.


    어머님과 첫째가 손을 잡고 앞서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늦은시간에 재래시장을 도착을 하였지만


    시장을 보러 나온신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줄서 있는곳도 많았구요...줄서 있는곳은 기본이 한시간에서 30분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부줄에 서있고.


    큰딸은 떡집 앞에서..


    그리고 어머님은 고기파는곳 앞에서 줄을 서서 사기로 하였습니다.


    시간을 벌기위해서였죠..


     


     


     



    그렇게 시장을 봐서 시댁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저희보타 더 먼저 도착을 하신 작은어머님께서


    청소를 해놓으시고 전 부칠 준비도 모두 해놓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솜씨가 얼마나 좋으신지....


    올 추석은 작은어머님때문에 많이 편안하였습니다..


     


     



    전을 부치고 있는데...5살된 우리 막내가 자신도 거들겠다고 하네요..


    작년에는 딸래미들이 거들어 주었는데...


    올해는 막내까지 거든다고 하네요..


     


     



    비록 몇개 거들지도 못하고 손과 바닥을 엉망으로 만들었지만


    그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올 설에는 부엌에서 도와줄 아이들이 많아서 든든합니다.


     


     



    추석전날 이렇게 오붓하게 차례상에 놓을 음식을 만들고....


     


     


     



    다음날 아침  추석차례를 지내고 있습니다.


     


     



    차례상을 정성껏 차려놓고 이렇게 감사의 절도 올리고...


     


     



    올 추석의 하일라이트...


    바로 저한테 아랫동서가 생겼습니다.


    바로 동서는 아니고 사촌동서입니다.


    그래도 다음 명절부터는 "형님,형님!!!"하고 불러줄 동서가 생겨서 참 좋습니다.


    조상님께 첫인사 올린다고 특별히 잔도 올리고 절도 하였습니다.


    이때가 제일 좋을 때지요...푸하하하....


     



    추석차례를 마치고 맛난 음식들을 나눠먹고 있습니다..


    일명 "음복"이라고 하지요...


    저는 이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부엌에서는 그동안 열심히 음식을 차린 여자분들께서


    조촐하게 상을 차려서 먹습니다.


    색깔이 다른건 우리 어머님것이구요.


    모두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있습니다.


     


    작은어머님 왈


    "질부야!!!! 우리집 음주문화는 다 네가 만든기다. 알겠나????"


    사실 시댁은 그렇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그냥 조용히 음식만 먹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부엌에서는.....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막걸리 한잔씩은 꼬옥 하는 분위기로 바꿨습니다.


    그게 모두 이 봉여인 탓이라고 하시니...저는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한잔씩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열수가 있으니까요..


     


     


     



    "음복"시간이 끝나고 차례음식을 가지고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로 향했습니다.


    여기서도 아랫동서의 신고식이 있었습니다.


    곁에 계시는 작은아버님께서 "아버님,어머님!!! 제 둘째며느리 인사올립니다."


     



    시할아버지,시할머니 성묘를 마치고...


    다시 음식을 바꾸어서 시아버님 산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근데...이번에 신고식을 하는 사촌동서가 남편과 함께 이렇게 이쁜 모습으로


    놀고 있네요...


     


     



    날이 너무 더워서 수건을  쓰고 이렇게 성묘갈 음식을 머리에 이니


    천상 시골아낙의 모습입니다.


    두사람의 모습이 예뻐서 혼자서 피식 웃어봅니다.


    정말 좋을때다....ㅎㅎㅎㅎ


     



    할아버지 산소에 간다고 막내와 첫째는 머리에 수건을 쓰고


    아빠손을 잡고 걸어오고 있습니다.


    막내는 덥다고 할머니랑 집에 있으라 해도 꼭 따라올려고 하네요..


    진짜 더웠습니다.


     


     



    아버님 산소에서도 이렇게 모두들 성묘를 하였습니다.


    조금은 가파른 산소길이라 모두들 더워서 고생들을 하였지만


    표정들은 모두 밝았습니다.


     


     



    아버님 산소에 성묘를 마치고 내려오는길에 시누이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제 막 친정집에 도착해서 아버님 산소에 인사드리러 오는중이었습니다.


     


    이번 추석은 참 바빴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풍성하고 즐거웠습니다.


    이상 봉농원의 추석풍경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댓글(4)

  1. 김이순2012-06-14

    딸기농사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다들 딸기수확 끝나니 조금 한가한줄 아는데...

    물론 매일매일 수확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는 해방이지만
    열심히 딸기모 키우고 딸기하우스 정리해서
    9월초에 옮겨 심을준비로 늘 바쁘고 분주합니다..

    이제 겨우 2동 정리했는데....큰일입니다...ㅎㅎ

    이대영(대빵)2012-06-13

    하루고생하셨네요~!
    15동이라...한5,000평 되나요?
    대단하시네요!!!!!!!!
    힘내세요~홧팅

    김이순2011-09-21

    추석을 조금 힘들게 보내셨군요.
    저희는 친정,시댁이 이구역이라
    귀성길 차막히는 모습 텔레비젼에서 보면서
    한숨만 쉽니다...그러면 우리는 고생도 아니지예

    우리 봉농원에도 언제던지 오이소
    일할준비는 항상 되어 있습니다.
    요즘 봉농원 바빠도 너무 바빠요...

    영미님!!! 조만간 봉농원 꼬옥 들려주세요..
    따뜻한 커피한잔 드릴께요....

    김영미2011-09-20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게
    늘어서 있는 차속에 갇혀 있다 탈출한 기분입니다

    반가운 친지들 만나서 좋기는 뮤쟈게 좋았는데
    큰집은 부산에
    친정은 경주에
    차속에서 보낸 시간이 친지들 얼굴 본 시간보다
    더 많은거 같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명절었습니다
    님도 힘은 들어도 잘 보내신거 같네요

    일손이 많이 모자를텐데
    가끔씩 일도 배울겸 농장에나 가봐야 겠습니다
    놀러가도 나무라지 마시고
    일도 좀 가르켜주고
    말동무도 좀 해주고 그러깁니다 알겠죠

    님 덕분에 추석때 잘 드시고 튼실해진
    봉털님은 추석지나고 뵜습니다만
    님은 일부러 가거나해야지
    그냥 있어서는 얼굴볼 일이 없지 싶습니다

    늦은 방문을 용서해 주신다면
    당연코 한번 가봐야지 싶습니다
    마음이 당기는 일은
    꼭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