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영상일기를 기다리는 딸에게...

 

4월 8일(금)


 


오늘 아침 큰딸아이가 "엄마!! 왜 요즘 영상일기 안써???"


"왜???"


"봉농원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읽을게 없쟎아"


 


며칠전에도 그러더니


오늘 아침에도 큰딸아이는 나를 보챈다..


그동안 엄마의 영상일기 애독자 였나보다.


사실 내심으로 기분이 좋았다.


 


그러고보니 요즘 너무 피곤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이들 저녁과 밀린 집안일을 대충해놓고 나면


겨우 컴퓨터 앞에 앉아서 댓글달기는 커녕 꾸벅꾸벅 졸다가


잠자리에 들기가 일쑤였다.


거실은 발디딜틈없이 어질러져 있고...


그래도 손하나 까닥하기 힘든 피로감이 온몸을 휘감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나의 몸뚱아리가 과부하가 걸렸나보다.


몇달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두딸아이 아침 챙겨먹여서 학교에 보내면


막내를 깨워서 아침을 먹이고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는 농장으로 출근한다.


그러면 나를 기다리고 있는 식구들과 일꾼들의 아침을 챙긴다.(요즘은 11명정도가 식사를 한다)


대충 아침먹은 설겆이를 하고 택배주문 들어온것을 확인하고


농장 작업장으로 들어가 택배보낼 준비를 하고 조금 일을 거들다보면


어김없이 점심시간이 다가온다...(식사때마다 음식솜씨없는 나는 늘 고민이다)


또다시 점심준비를 한다...그것도 준비시간은 30여분 정도..


모두 점심식사를 하게하고 다시 뒷설겆이와 딸기포장작업을 하다보면


오후 5시가 금방 된다..


그러다보면 딸기 마지막 포장작업을 마무리하고


마무리 정리를 하고 딸기잼할 딸기를 씻는다..


그러다보면 오후 7시가 된다.


어린이집에 있을 막내를 데리러 갔다가


아파트로 돌아오면 오후 7시 30분을 넘긴다.


학원에서 막 돌아온 아이들 저녁을 챙겨서 먹이고


아침에 돌려놓은 빨래를 널고 개다보면


밤 11시가 되어버린다...


막내를 재우고 컴앞에 앉는시간은 빨라야 11시


안그러면 보통 밤 12시가 된다....


컴앞에 앉아서 이런일 저런일을 하다보면 새벽 2~3시가 되기가 일쑤이다.


 


월~금요일까지는 딸기수확과 택배로...


토,일요일은 딸기체험객으로 하루도 쉬지않고 몇달동안 지나왔다.


 


혼자서 분주하게 움직여도 어머님께는 늘 미안한 며느리로


아이들에게는 바빠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못난 엄마로..


일하러 오시는 아주머니들에게는 맛난반찬도 제대로 못해주는 농장주로...


 


딸아이의 질문은 받고 오늘 하루종일 많은 생각들이 오고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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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안녕하세요


     


    방금 전화드렸던 사람입니다


    3월5일(토) 12시 정도에 딸기체험패키지(떡복이,비누등) 예약 신청합니다


    성인2명에 7세어린이 1명입니다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2012년 4월 27일


     


     


    이틀 연속으로 단체 체험객이 농장을 다녀갔다.



    제일 어린반 아이들인가 보다...


    선생님 손을 잡고 신기하다는듯이 우리 봉농원을 방문하였다.


     



    조금 큰 아이들은 농원의 흙이 신기한지 흙을 만지고 놀기 바쁘다.


    비가올때마다 땅에 물이고여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만지고 놀수 있는 흙길이 나는 마음에 든다.


     


     



    열심히 뛰어놀다가 선생님의 "모여라" 소리에 이렇게 아이들은 어느새 줄을 서고 있다.


    참 귀여운 아이들이다.


    이때 아이들의 눈에는 선생님이 세상에서 가장 커 보이지 않을까???


     


     



    어린이집에서 체험을 오면 아이들도 각자 개성이 강하듯이


    선생님들도 한분 한분 아이들을 대하시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다르시다...


    이번 체험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생님중에 한분의 작품들...


    아이들을 정성으로 보살피시는 모습도 아름다워 보였지만


    딸기꽃을 따오셔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여주시고


    아이들이 딸기를 따서 담아놓은 도시락


    뚜껑을 일일이 열어서 딸기꽃을 함께 담아주셨다.


    아마 집에서 아이들 손에서 딸기를 받아보시는 부모님들께서는


    감동을 받지 않으셨을까???


     


     



    다음날 경북 구미에 있는 태권도장 여러곳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딸기따기 체험과 딸기떡볶이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하였답니다.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라 식성이 얼마나 좋은지


    딸기떡볶이를 푸짐하게 준비를 하였는데도


    아이들이 서너번씩 다시 리필을 해서 먹는 바람에


    거의 바닥을 딸기떡볶이가 바닥을 드러내 놓았지만 기분은 엄청 좋았습니다.


    너무 바빠서 맛나게 먹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지를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너희들은 이나라의 꿈나무들.....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이나라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란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 다시 방문한 팀들이라 우리 부부를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를 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참 즐거웠다.


    우리 내년에도 다시 만나자....~~


     


     


     


     



    오늘의 베스트포토상.....


    딸기따기체험을 하면서 이 봉여인에게 딸기를 줄거라고


    예쁜딸기를 따서 가져오다가 넘어져서 딸기를 건네주지 못해서


    속상하다고 하였던 6살 아이....


    그마음이 얼마나 고맙던지..


    왜 딸기를 주려고 했어???? 하고 물어보니.....


    그냥 주고 싶었다고 하네요.....참 귀엽게 생겼죠??


    아마 내년쯤에는 동생과 함께 봉농원딸기체험을 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는 단체체험객 보다는 거의 가족들이 체험을 많이 오십니다.


    멀리서 달려와주신 가족들...


    딸기비누 만들기를 하고 딸기따기체험을 하고,


    딸기떡볶이를 맛나게 만들어먹고


    우리 농원으로 딸기체험을 오기 위해 거창을 처음 방문하셨다는


    가족분들이 얼마나 고맙던지....


    거창에서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사과테마파크"를 안내하여 드렸습니다.


     


    저희 농원으로 인해 거창을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우리 거창군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맛있는 음식들을 소개하여 드리고 싶습니다.


     


    먼길 달려와주신 그분들이 더 좋은 인상으로 다시 우리 거창군을 찾으실수 있도록...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봉농원을 방문하시는 체험객들에게


    더 친절한 모습으로 좋은 기억들을 더 많이 심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희 봉농원을 방문하시기위해서


    먼길 달려와주신  여러분들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2011년 7월 25~ 27일


     


    그동안 농장일로 너무나 바빴던 봉농원가족..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바쁜 부모때문에


    휴일도 농장에서 보내야 하고


    주말이라고 함께 할 시간도 없이 보낸 시간들..


     


    늘 휴일도 없이 농장일을 도와주시는 어머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없는 시간이지만 억지로라도 떠나기로 했다.


     


    교육농장과 체험농장 위주로


    우리 부부는 공부삼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농장을 보여줌으로써 엄마,아빠의 일을 더 잘 이해할것 같아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농장위주로 장소를 정하고


    무작정 출발을 하였다.


     


    첫번째 방문지는 그동안 제일 가보고 싶었던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원평허브농장"


    우리도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허브농장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는게 나을것 같아서


    일단 문자를 보냈다. "오늘가면 막걸리 한잔 주시나요??"


    문자를 보냈더니 " ^  ^와요" 이 간단한 문자를 신호삼아 출발~~~



    역시 원평허브농장 이종노사장님께 어울리는 글귀가 농장입구에 있더군요.


    "영원히 살것처럼 꿈꾸고,오늘 죽을것 처럼 살자""



    농원에 들어가자마자 가족들 앉기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할머니와 손자는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


     


     



    마나님과 따님은 외출중이셨고


    이종노사장님께서 저희들을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먼길 달려온 저희에게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주시던지


    저희들이 첫번째 농장으로 달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평허브농장 안에 있는 쇼핑몰...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허브제품들이 참 많았습니다.


    딸아이들이 갖고자 하는 물건들도 참 많았답니다.


     


     


     


     


     



    친절한 안내와 함께 끝까지 미소 잃지않으시고


    저희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여주시는 사장님!!


    먼길달려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종노사장님의 실전에서 우러나는 진실된 강의도 잘 듣고 왔습니다.


    교육농장 경영과 함께 농업인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두번째로 도착한곳이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청일관광농원"이었습니다.


    삼대가 함께 지내면서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관광농원을 경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목조 건물은 3~4년에 걸쳐서 부자지간이 손수 원목으로 지었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대단하죠???


    바로 이곳에서 저희들은 숙박을 하였답니다.


    넓고 참 편안하였습니다.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계곡의 물소리도 정겨웠고.


     


     



    이곳은 천혜적인 조건을 갖추었더군요.


    농원 바로 옆에 있는 계곡이 그렇게 깊지도 않아서 아이들과 수영하기에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나무그늘도 많아서 햿볕에 탈 염려도 없구요.


    우리 아이들도 이곳에서 한참을 신나게 놀았답니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청일관광농원을 둘러보았지요.


    참 아름답지요...


     


     


     



    유기농 넝사를 짓는 농장답게...


    구석구석 많은 유기농과일과 채소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아침일찍 농장일으로 하고 오신 청일관광농원 회장님!!


    유기농에 대한 애착이 정말 강하시더군요.


    자부심도 대단하시고...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를 맛있게 준비하여주신


    청일관광농원 안주인님과 한국벤처농업대학교 동기인


    이집의 아들인 호영씨랑 함께 하여보았습니다.


     


     



    세번째로 들른곳이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홍삼팜 교육농장에 방문하였습니다.


     


     



    홍삼팜 사장님과는 사이버농업인의 한사람으로써 만났는데


    지금은 친 동기간 이상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날 먼길 달려온 우리 가족을 위하여 정말 신경많이 써 주셨습니다.


     


    이곳은 횡성한우가 유명한 곳이라 "횡성한우"


    한우도 잘 먹었습니다.


     


     


     



    네번째로 간곳이 강원도 평찬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허브나라"에 가보았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아기자기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안내도도 이렇게 잘 그려져 있구요..


     


     


     



    이곳은 시식도 하면서 허브잼 판매하는 곳에인데.


    나이드신  아주머님께서 온화한 웃음으로 차근차근 설명도 잘하시고


    프로정신이 느껴졌습니다.


    우리 농장에 접목시킬게 참 많았습니다.


     



    참 이뻐죠???


     


     


     


     



    이쁜곳이 너무많아


    평소에 사진 안찍던 막내요 농자이 너무 이쁘니까


    엄마,엄마"를 연식정으로 찾아내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아이들 표정듶이 모두다 밝죠..


     


     



     


     


     


     



     


     



    그 다음 목적지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양떼목장"


     



    목장의 전경이 마침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양떼목장에서는 입장료 대신 양의 먹이를 줄수있는


    돈을 주어야 합니다...


    그때 제가 계산하지 않아서 정확한 금액을 모르겠지만


    저렴하게 양떼농장을 구경할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별미...


    그 지역의 농특산물을 먹는것...


     


    아이들은 차안에서 대게를 먹으러가자고 조른다..


    그래서 도착한 곳이 울진수산시장...


    각종 싱싱한 생선들이 많이 담겨져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울진대게를 먹으러 왔기에


    대게를 주문했더니...대게 철이 아니라 대게가 없다고 하신다.


    우리 아이들 한숨과 풀이죽는 모습..


     


    근데....음식점 사장님께서 즉석에서 제안하시 게...


    보기보다 먹을께 많다고 즉슨에서 추천을 하여주신 메뉴..


     


    정말 처음에는 이게 먹을게 뭐가 있어서 했는데.


    우리 신구 정말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아이들도 대게를 못먹은 아쉬움이 한번에 가셨나봅니다.


    다음에는 이 게 먹으러 가자고 저를 조르네요..


     


     



    숙소는 경상북도 울진군 죽변면 위치 "굿모닝모텔"


    이곳은 숙박객들에게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아침식사를 제공하여 주었다.


    모텔도 깨끗하였지만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여 주어서 정말 좋았다.


     


     



    울진군에서는 그곳에서 숙박한 증명서만 있으면


    울진친환경엑스포 공원 관람권 50%가 할인되는 좋은 제도가 있었다.


    우리도 모텔사장님 친절하게 귀뜸을 하여주셔서


    우리는 50%할인된 금액으로 엑스포 구경을 알차게 할수 있었다.


    여러분도 참고하세요....


     


     



    아쿠아룸에서는 다양한 쇼들이 시간별로 진행되고 있었다.


    마침 물범쇼가 진행되고 있어서


    우리는 아주 가까이에서 물범과 잠수부를 만날수 있었다.


     


     



    울진친환경엑스포의 명물....


    15,000개의 토마토가 열렸다는 토마토나무..


     


     



    정말 신기했다.


     


     


     



     


     


     


     



    우리부부와 가장 밀접한 단어 "흙"


     


     



    봉농원 주인장은 어느 글귀앞에 멈춰선다.


    나역시 마음에 와닿는 글귀였다.


     


     


     



    우리 봉농원에 가져왔으면 참 좋았을 딸기모양의 포토존...


     


    2박 3일의 일정동안 많이 피곤했지만


    아이들과 어머님께서 무엇보다 좋아하셔서 참 기분좋은 시간들이었다.


    아이들이 더 커기전에 어머님께서 더 나이 드시기전에 같이 여행을


    많이 다녀야 할텐데...


     


    이번 가족여행은 교육농장위주로 다녔기 때문에


    여행이라기 보다는 견학이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우리 부부의 머릿속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가고 있다.


     


    그 머릿속에 그림들을 앞으로 실제로 그려보려 한다.


     


     


     


     


     

댓글(2)

  1. 예 조심해서 오세요

    김이순2011-06-19

    고통뒤에 반드시 얻어지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힘내서 오늘도 열심히....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