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사돈지간

 

2011년 3월 24일(목)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한일을 오늘 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이곳저곳 안아픈곳이 없으시지만


늘 바쁜 딸기농장일로 하루도 쉬지도 못하고


몸을 움직이십니다.


 


그리고 시집보낸 딸이 늘 이맘때쯤이면 더 바쁘다는것을 아시고


두어달 농장에 오셔서 일을 도와주시는 친정엄마....


 


요즘 더 힘들어하시는 어머님께 보약을 지어드릴려고


며칠전부터 마음을 먹었는데....


사돈이 보는 앞에서 우리 어머님 혼자서 보약을 드실분도 아니고


그렇다고 친정어머님께 보약을 해드린다고 하면


덥석 좋아라고 한약방에 따라가실분도 아니고


 


그래서 어머님과 함께 친정엄마를 한약방에 모시고 가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어디 급하게 갈때가 있다고 어머님과 함께 차에 타라고 했더니


영문도 모르고 차에 타신 친정엄마...


한의원으로 가는 길에 한약 지으러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달리는 차안에서 내릴려고 하네요..


 


"야야....나는 건강하데이....나는 안먹어도 된다...시어머님이나 해드려라"""


극구 사양을 하시는 엄마를 시어머님과 제가 차로 납치를 해서


한의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혈압을 재고 한의사님께서 두분을 진맥을 하니


두분 모두 아픈곳을 술술 털어놓습니다...


 



 


내성적이신 우리 어머님...


그리고 명랑하고 적극적인 우리 친정엄마...


오늘도 두분은 사이좋게 농장에서 일을 하십니다..


아무댓가도 없이 아들과 딸을 위해서


 


그런 두분이 정말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의 한약이 두분에게 많은 힘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두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두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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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좀전에 전화로 문의드린 김근애입니다.


    성인2명 초등1명 6세1명 예약합니다.


    11~12시쯤 도착할것같아요.


     


    거창에 1년정도 밖에 살지않아서..


    이제야  딸기체험을 하네요..


     


    요리사가 꿈인 우리공주가 떡볶이를 만들고 싶어하네요..


    12일 놀토라서 우리가족여행은 가까운 아주가까운 봉농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애들이 딸기와 떡볶이에 대한 기대가 엄청커요


    잘부탁드릴께용~~

    2012년 4월 18일


     


    요즘 저희 농장은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딸기체험농장을 하면서


    딸기일을 병행한다는건 참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꾸준히 딸기수확 작업과 포장작업을 하여서


    딸기들을 출하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출근하신 아주머니들께서


    수확해놓으신 딸기들을 선별 포장하여서


    백화점으로 납품을 합니다.


     


    그동안은 바빠서 사진도 담지를 못했는데


    오늘은 딸기를 실으면서 찍어보았습니다.


     


     


     



    거의 격일로 백화점 차가 오고


    그리고 저희들도 차로 납품을 하러 갑니다.


     


     



     


     



     


     



    오늘은 저희 차에 이렇게 실어서 시원하게 덮개를 씌우고


    저희 봉농원 주인장께서 직접 백화점 행차를 합니다.


     


    오가는 길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백화점과 직거래를 할수 있다는게


    그만큼 맛과 신용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17일


     


    주말이면 아이들과 농장에서 1박 2일을 하는 우리..


    아침일찍 하우스안에 들어가서 일을 해보지만


    오늘 날씨는 너무 더워서 도저히 작업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아직 물놀이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는데 하는 생각에


    이 더운 날씨에 방에서 텔레비젼과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아이들과 함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을 하기로 했다.


     



    평상시는 물이 흐르지 않지만 며칠전에 내렸던 폭우로


    바로 농원앞에 개울에 물이 흘러내려오는것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딸기박스와 다라이를 모두 꺼내 씻기로 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투덜거리더니


    어느새 엄마,아빠를 도와주고 있다.


    옆에 계시는 친정엄마도 아이들이 하는 모습이 대견한가보다.


     


     



    엄마를 향해 포즈도 취해주고...


     


     



    일한뒤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아이들에게는 꿀맛이었을 것이다.


     


     


     



    아이들과 오늘 하루종일 이 박스들을 씻었다.


    개울물이 아니었으면 이 많은것을 어떻게 씻을수 있었을까???


     



    깨끗하게 씻어서 재어놓으니 우리의 마음도 한결 개운하다...


    이제 다시 봉농원에 딸기수확이 시작되면 이 많은 박스도 모자랄 지경이다...


    아침부터 시작했던 작업이 저녁 무렵에야  끝낼수 있었다.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농장일을 마무리 하면서 치킨과 함께


    시원한 맥주와 콜라를 마시면서 오늘 하루일에 뿌듯함을 느껴본다.


     


     

댓글(2)

  1. 김이순2011-03-03

    저도 기대가 엄청됩니다..
    요리사 꿈을 꾸는 우리 공주님 입맛에
    과연 딸기떡볶이는 몇점을 받을수 있을까요???
    그날 심사를 받는 기분으로 체험준비를 하여야겠습니다.
    12일날 뵐께요..

    김이순2011-06-19

    좋은속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