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오늘이 삼겹살데이래요...

 

2011년 3월 3일


 


참말로 무식한 말이지만


저는 3월 3일이 삼겹살데이인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근데....언제부터 삼겹살데이가 생겼죠???


 


그렇지 않아도 저녁도 하기 싫은데..


넌지시 농장에서 같이 일하는 신랑에게


"오늘이 삼겹살 데이라는데" 하고 말했더니


"그래...그라마 삼겹살 먹으러가야지" 하고는


흔쾌히 동참을 하여줍니다..


 


앗싸!!!!!


오늘 설겆이는 안해도 된다.....


 


 


진짜 요즘 밥이 너무 하기가 싫어요...


매일매일 농장에서도 밥을 해야하고,


저녁에 집에 돌와와서도 밥을 해야하고..


먹는 사람은 똑같은 반찬일지라도..식사때마다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오늘은 무슨 반찬을 할까???


 


 



 


삼겹살데이 덕분에 오늘 저녁 반찬걱정에서는 잠시 해방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오랜만에 먹는 삼겹살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삼겹살 드셨나요???


 


내년에도 삼겹살데이 꼭 챙겨볼랍니다..


즐거운 해피삼겹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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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변

  1. 조금전 통화 드렸구요. 체험참가비는 낼 드릴께요 


     2/27 일요일 12시30분 ~ 1시경에 성인 2명 갈거 같네요


    수고하시구요 낼 뵙겠습니다.

    4월 1일


     


    제가 많이 게을렀습니다.


    얼마나 좋은 분들이 많이들 다녀가셨는데...


    제 개인적인 사정들로 제대로 이곳에 올리지도 못하고....


     


     



    저희 봉농원 딸기체험을 위해 한달전부터 예약을 하시고


    다른곳에서 하루전에 숙박을  하시고 아침 일찍 저희 봉농원을 찾아주셨습니다.


     


    여러가족이 단체로..


    살아가면서 가족들끼리 시간을 맞추기도 힘이드는데...


    여러가족이 시간을 맞추기는 더 힘이 들었겠지요.


     


    한달전부터 시간을 맞추셨다는 그분들의 말씀에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만큼 더 신경을 써주고 싶었습니다.


     


     



     



    근데요...


    고맙게도 그분들이 아이들 줄을 맞추어 주시고.....


     


    자...야들아~~~ 줄서... 하나  둘...셋...


     


     


     


     



    이제부터 너희들이 엄마 아빠를 위해서 딸기떡볶이를 만든다...실시!!!


     


    아이들은 신나게 딸기떡볶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자!!!! 아빠가 사진 찍는다...


    출발~~~~~~


     


     



    자...엄마가 사진 찍을께...김치~~~~


     


     


     



    자... 여기서는 이모야가 찍는다....김치~~~


    모두가 행복한 모습들입니다...


     


     



    여기서는 착한 아빠가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야들아!!! 우리 즐겁게 놀자...


    근데..다른 엄마 아빠들은 어디로 가셨지????


     


     



    봉농원의 하일라일트....


    오늘도 단체로 오신 분들에게 봉농원딸기잼을 팍팍 드립니다...


     


    자....누가 당첨이 되었을까요????


     


     


     


     



    오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


    나 오늘 너무 행복해요.....


     


     


     



    딸기체험도 행복하지만.....


    차가 다니지않는 흙길에서 마음껏 뛰놀수 있는 행복감.....


     


    저는 체험객들의 그런 모습들이  너무 좋아요...


    야들아!!!! 실컷 놀다가 가려무나....


     


     



     


     


     



    많은 체험객들이 다녀가면


    정말 콩알만한 딸기도 살아남기가 힘이드는데


    딸기체험 마지막날....이 아이......이게 뭔미?????


    가장 큰 딸기를 수확을 했답니다...


    그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는데....용케도 끝까지 살아남아 있었더라구요...


     


    아이도 행복해 하였지만....함께 오신 부모님들이 더 좋아라 하셨습니다.


    정말 올해는 이분들 가정에 많은 행운이 가득하리라 믿습니다.



    봉농원 6주차 베스트포토입니다......


     


    참......4월 15일 봉농원 딸기축제......소박한 축제를 하고...


    딸기축제때 마음껏 와서 즐겨주시고 부득히 오시지 못하신분들은


     


     


    다음주(4월 21일) 부터 저렴한 가격에 딸기체험하세요...


    기존....초등~성인 15.000원 에서 10,000원으로 인하


                  유아(4~7세) 10,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하 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미데이~~~~~


     


     

    2011년 6월


     


    5년전부터 중고등학교 동창회가 열렸습니다.


    그렇게 크지않은 시골마을이기에


    거의 초,중,고등학교를 함께 하였던 친구들이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여년만에 결성한 동창회.


    200여명의 졸업생중에서


    해마다 100여명이 넘는 동창들이 참석을 하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시집온 우리 올케들은


    1박 2일 남녀동창들이 함께 동창회를 한다고 하면 이해를 못하더군요.


    하지만 저희들은 합니다..


     


    이 봉여인은 처음 동창회가 열렸을때는


    출산날짜를 며칠 앞둔 만삭의 몸으로 도저히 참석하기가 민망해서 빠졌구요..


     


    2회부터는 젖먹이 아이를 데리고 참석을 하였지요.


    그래도 반갑게 맞이해주는 동창들이기에 행복했답니다.


    3년을 아이를 업고 참석을 하니


    이제는 동창들도 자연스럽게 막내의 안부를 물어옵니다.


     


    그런 제가 올해는 앗싸!!!!


    막내를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라 했는데.


    아뿔싸....집안에 행사가 겹쳐서 밤늦게나 눈도장 찍게 되었네요..


     


     



     


    늘 막내를 업고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이곳에 낑기지를 못했습니다.


     


     



     


    팀별로 같은색깔의 옷을 입고....단체사진..


    팀 이름은 제가 늦게 참석을 해서 모르겠습니다.


    일단 빨간팀


     


     


     



    파란팀


     


     



    하얀팀


     


     



     


    주황팀


     


    모두들 단체복을 갈아입고 나니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나 봅니다.


    표정들이 다들 밝지예???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친구들은


    이렇게 뒤에 올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행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장작불위에 돼지고기도 맛나게 구워지고 있고..


    고향을 향해 먼길 달려올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도착하자마자


    맛난것 먹이고 싶은 마음에 먼저온 친구들은 따뜻한 고향의 품이 되어


    이렇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친구들이 모이고


    동창회의 하일라이트......동창 운동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각각 팀을 정해서 이렇게 단체게임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는 친구들 없이 모두들 경기에 임하고


    한마음이 되어 응원도 하고...


     


     



     


    어릴적 해보던 줄넘기도 단체로 하고...


    나이 40을 훨씬 넘긴 우리들은 초등학교 그시절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팀에 피해를 줄세라 줄에 집중을 하고 발에 걸리지 않도록


    살포시 뛰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 절로 힘이납니다.


     


     


     



     


    남자,여자친구 한팀이 되어서 하는 게임입니다.


    이때를 위해서 여친들 1년동안 다이어트 한다는 뒷야그도 있습니다.


     


     


     



     


    빨리 업히라...뭐하노????


     


     


     



     


    머시마야...빨리 뛰거래이...옆에 머스마가 따라올라 칸다.....


    (참고 :여기는 경상도입니다. 그래서 가스나와,머슴아는 친근한 친구들 끼리만 부를수 있는  호칭입니다.)


     


    뒤에 업힌 여친은 힘들어하는 남친 생각도 않고 열심히 코치를 하네요..ㅎㅎ


    곁에서 지켜보고 있는 우리는 꼭 초등학교 운동회를 보는 느낌입니다.


     


     


     



    동창운동회가 끝나고 팀별로 순위를 발표하고 동창회 총회를 합니다.


    1년동안 있었던 일들도 보고를 하고...앞으로 행사 의논도 하고...차분하게..


     


     



     


    이제 우리 친구들도 하나둘씩 먼길을 떠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그들을 위해 잠시 그들의 명복을 위해


    진실된 마음으로 묵념도 하고.....


    1년동안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반성의 시간도 가져보고....


     


     


     



    모든 장기자랑과 체육대회를 마치고


    늦은밤 폭죽을 터트리고 모닥불을 피워서 1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1년뒤에 다시 만나도 가스나야!!!!  머슴아야!!!! 하고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않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고향이 아닌 타향에서 열심히 생활하다가 동창회를 위해


    고향을 찾아주는 친구들을 위해


     


    우리 고향을 지키고 있는 친구들은


    타향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1년동안의 묵은 마음의 짐을


    싸악 털어버리고 다시 힘을 얻어 타향에서 열심히 살다가


     


    다시 이자리에 모여서


    가스나야!!! 머슴아야!!! 그동안 잘살았나???? 하고


    뜨거운 악수를 나누고 싶습니다.


     


    벌써 1년뒤의 동창회가 그리워지네요...


    내년에는 꼬옥 동창회 풀코스로 참석해볼랍니다....


    친구들와 운동회도 못하고 3시간밖에 참석하지 못한 올해는 너무 억울해요...


     

댓글(2)

  1. 김이순2011-02-26

    넵,, 반갑습니다.
    행복한 얼굴로 내일 뵐께요..
    즐거운 체험 되세요..

    김이순2011-06-15

    요리를 참 잘하시나 봅니다.
    저는 이런분들이 참 부러워요.
    아이들 키우면서 아직 제손으로 이렇게
    멋진 간식을 만들어준적이 없어서요.
    시간을 내서 꼭 한번 도전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