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어머님의 휴식시간

 

2010년 12월 6일(월)


 


 


농장일이 조금 덜 바빴던 오늘 오후..


오늘은 농장을을 도와주시는  분들도 없고..


 


간만에 오후시간을 텔레비젼 앞에서 누워서 TV도보고


잠이라도 자보았으면 하는 생각에...


 


"어머니...오늘 오후에는 좀 쉴까예???" 하고 말씀드렸더니


"그래..오늘은 좀 쉬자"""하고 말씀하신다...


"오~~예"" 그동안 밀렸던 잠이나 푹 자보자...


 


 


근데...우리 어머니 갑자기 부지런히 움직이신다..


그동안 김장하고 남은 배추를 안고 오시더니


큰 솥에 넣고 불을 피워 삶아서 씻어내시더니


방으로 안고 가신다..


 


어머니 "뭐 할라꼬예???"


"응, 배추자반할라꼬.....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었는데..오늘 해야되겠다""


"어머니,,,오늘 좀 쉬시라니까예"""


"이게 쉬는거지.....뭐가 쉬는거고???"


"예!!!!!!!!!!!@@@@@@""


 


아이고 정말 우리 어머님의 부지런함은 아무도 못말립니다..



그래서 저도 달콤한 낮잠의 상상에서 벗어나


어머님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물론 어머님께서 모든걸 주관하시고 저는 거들기만 했지요...


방에 깔아놓은 비닐위에 삶은 배추를 하나씩 펴서 늘고..


 



그 위에 어머님께서 끓인 찹쌀풀을 바릅니다.


이게 뭔줄 아세요???


여기 경상도에서는 자반이라고 하는데...아마 "부각"이라고 이름 붙이지요..


 


 



어머님의 사랑만큼이나 고소하게


아들 며느리 손주들 입에 들어가겠지요...


 


비록 어머님과의 달콤한 휴식의 시간은 가지지 못했지만


어머님과의 모처럼의  휴식시간의 결과를


며칠있다가  이 부각을 튀겨먹으면서 만끽 해보렵니다.


 


아무도 못말리는 우리 어머님의 휴식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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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답변

  1. (어른4명 어린이 3명) 오후3시 2월 13일


    떡볶이 만들기도 신청 합니다


    거창에 있어도 함 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드디어 낼 가는군요 탐스런 딸기를 볼 수 있겠군요


     

    2013년 4월 30일


     


    어느새 4월의 마지막날을 맞이하네요.


    그동안 쉼없이 달려온 봉농원입니다.


    그 만큼 보람도 있었구요..



    5월은 "가정의 달"


    뭔가 가슴 따뜻하게 하는 신나는 일이 없을까??


    그래!!!..


    날씨가 따뜻해지니 딸기도 잘 익어주고 있으니


    많은 분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어 보자....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첫번째 -체험비 인하  그동안 초등학생 부터 어른까지 15,000원에서


                   체험비는 무조건 10,000원으로 인하(4살부터~어른까지)


                   (딸기하우스 안에서 실컷 따드시고 500g에 따나오기)


     


    두번째 - 4-7살 아이들에게는 1+1 진행(아이들과 함께 오시는 분들께는


                   아이들에게 500g 용기를 하나씩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5월은 가정의 달이니까..ㅎㅎ)



                


      


    정성껏 기른 농부의 마음을 생각하여 주시고


    행복한 마음으로 맛난 거창딸기


    예쁘게 마음껏 따드시고


      많은 추억 쌓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봉농원도 행복한 마음으로


    딸기체험농장을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주말에 모두들 봉농원으로 딸기체험 오세요..


     

    2011년 11월 30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어머님은


    심어놓은 무우와 배추를 걱정하십니다.


     


    늘 딸기농사일로 바빠서


    심어놓은 무우를 뽑는 시간을 내기도 사실 힘이드네요..


     


    그래서 오늘은 걱정하시는 어머님을 위해서


    딸기일을 조금 미루고 무우수확을 하였습니다.



    체험객들을 위해서 주차장을 넓히기 위해 하우스를 10미터씩 뜯어낸 자리에


    어머님은 딸기체험이 시작되기 전에 자투리 공간으로 활용


    올 여름에 배추와 무우를 심어셨지요.....


     


     



    제가 뽑아놓은 무우를 무청과 무우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시네요.


    무청은 푹 삶아서 겨울에 즐겨먹을 시래기를 할거구요.


    무우는 저장해서 매일매일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 겁니다...


     


     


     



    무우와 무청이 분리되었습니다.


     


     



    우리 어머님 무우농사 정말 잘 지으셨죠???


    무우를 뽑으면서 어머님께 말씀드렸죠...


    아마 어머님이 안계시면 무우도 심지 못하고 모두 사먹어야 될거라고


    그랬더니 우리 어머님 말씀


    "그래...너거들이 그럴 시간이 어데있노??? 나 없으면 다 사먹어야 되는줄 안다""


    괜히 미안하고 죄스러워 지네요..


     


     



    요녀석들 보세요.


    똑같은 토양에서 똑같은 영양분을 먹고 자랐을텐데


    이렇게 크기가 차이가 나네요...왜그럴까요????


     


     



    요 녀석들도 그렇네요....


     


     


     



     딸기가 아닌 무우를 수확하면서  오늘은 또다른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2011년 2월 26일


     


    몇주전에 다른지역에 있는


    태권도학원 아이들 130여명을 딸기체험 예약을 해놓으셨다.


    우리 봉농원에서는 이 아이들을 어떻게 맞이를 하고


    체험을 하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3개의 딸기하우스에 40여명씩 딸기따기체험을 하면


    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아이들을 맞이하였다.


     


     


     



    관광버스 2대와 각자의 학원차를 나누어타고 드디어 아이들이 도착을 하였다.


     



    봉농원 주인장 봉털님께서 아이들에게 주의사항과 딸기따는법을 얘기하고...


     


     



    각각 딸기하우스로 나뉘어서 딸기따기체험을 하고


    이 봉여인도 이하우스 저하우스를 오가면서


    아이들에게 딸기따는법을 가르켜주었지요..


     


     



    어린아이들은 참 순수하지요..


    도시락 뚜껑 닫을정도로 따면 된다고 했더니


    꼭 그만큼만 따고 자랑을 합니다..


    저 잘했지요....


    비록 배로 들어간 딸기양이 더 많겠지만은요..ㅎㅎ


    세상에 태어나서 딸기를 제일 많이 먹었대요..


     


     



    딸기따기 체험을 마치고 신나게 나무그네도 타고...


     


     



    봉농원에서 딸기보다 인기가 더 좋은 강아지들...


    1월1일 새벽에 태어난 강아지들은


    우리 봉농원 주인장에게보다 체험온 아이들에게 더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서로 안아볼려고 아이들이 줄을 섭니다.


    아마 강아지들 아이들이 가고난뒤에 몸살이 났을겁니다..


     


     



    봉농원 둑길은 차가 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져온 도시락을 앉아서 편안하게 먹고있습니다.


    이날은 날씨도 너무 따뜻해서 아이들에게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꼭 엄마,아빠랑 같이 오겠다고


    약속을 하고 가네요...


    아이들에게도 무척 신난 딸기체험이었나봅니다..


     


    모처럼 밟아보는 흙길도...


    마음놓고 안아볼수 있는 강아지도...


    친구들과 신나게 타본 그네도.


    그리고 배불리 먹어본 딸기도.


    아이들에게는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되겠지요.


     


    환한웃음으로 인사를 하고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꽉차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디 오늘의 딸기체험이 아이들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기를....

댓글(3)

  1. 김이순2012-12-16

    반갑습니다.
    저희 딸기잼이 소문이 좋게 나있다니
    정말 신나는데요..
    월요일날 배송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순2011-03-02

    그렇지않아도 토마토짱 언니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참 체험객들을 맞이하는 중이라
    토마토짱언니랑 많은 대화는 나누지못했는데.
    똑순모친님께서 다녀가셨다는 말씀을 듣고
    우리 봉농원에도 오시겠지...하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근데 들리지않고 바로 가셨군요...

    아직 가야할길은 멀지만
    그래도 체험을 하러 오시는분들께서 행복해하시니
    저희들도 힘이납니다...
    늘 옆에서 힘이되어주시는 똑순모친님!!!
    시간내서 한번 오시어요..제가 맛난 딸기떡볶이 대접하겠습니다.

    탁남인2011-03-01

    나날이 발전하는것 같아 보기좋습니다.
    지난 토요일 목포 부모님산소갔다가 그길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는길에 거제에드려 토마토짱님 만나고
    다시 충무로 가서 시장과 바닷바람도 쐬고요.
    부산에서 볼일보고 일요일날 올라오는데...
    웬비가 그리도 쏟아지는지...
    마음으로는 거창을 들려서 오려했는데 역시나
    마음뿐이더라구요.
    혜정님한테는 이순이 한테 들린다 했는데
    허공속의 메아리가 되었다지요.

    근디 아이들이 저리 많이와도 다 소화가
    되는 모양이네요.
    아이들은 정직하다는 그말에 많은공감합니다.
    500명이 와도 괘안을것 같으요.
    점점 거창의 명소가 되가는 봉농원을 바라보니
    안먹어도 배부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