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짜릿한 경험

 

2010년 10월 1일 ~ 3일


 


3박 4일동안 이 봉여인은 짜릿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저희 봉농원을 홍보하고


저희 농산물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모든 축제가 열리지 않았는데


올해는 많은 인기를 끌면서 시작과 끝을 맺은 축제였습니다.


그중에서 저희 봉농원은 "녹색곳간 거창농산물 대축제"에 참가하여


한부스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이 살고있는 면을 대표하여서 그 지역 농민들이 참여하여


자신들의 농산물을 홍보,판매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축제였습니다.


해당되는 부스에 이름을 정하여야 한다기에


저희들은 주상면을 대표하였기에 "주상전하가 드신 딸기"로 하였습니다.


 


청와대에 납품한 딸기이기도 하기에 저희가 사는 주상면의 이름도 들어가고


눈에 확 들어올수 있다는 생각에 저희 주인장이 정하였지요...


모든분들께서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고 하시더군요...


 



첫날 저희들에게 할당된 부스를 어느정도 정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여 보았습니다.


 


 



천적농법을 하는 저희 봉농원에서


천적의 대표주자인 무당벌레 캐릭터도 구해서 이렇게 이름표도 달아보았습니다.


어때요??? 귀엽지요???


 


 



\저희 부스가 보이시나요???


첫날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손님이 모이시네요..


 


 



어때요??? 우리가 꾸민 부스......


예뻐죠???


 


 



농산물 대축제가 열리는 첫날 10월 1일은 마침 우리 주인장의 생일날이라


제가 이렇게 딸기쥬스를 무한정 쏘아보았습니다.


작은 문구가 보이죠...


이 글귀를 보신분들은 모두 딸기쥬스를 공짜로 드셨다는 소문...


사람은 눈이 밝아야합니다...ㅎㅎ


 


 



오빠 생일이라고 우리 시누이가 꽃다발도 이렇게 보냈네요...


참 고맙지요...


 


 



어린이집에서 축제장 체험을 왔는데


그래도 우리 부스가 인기가 좋았습니다.


아마 이 무당벌레가 아이들을 사로잡았나봅니다.


 


 



이게 웬떡.....


방송국에서 촬영을 오셨다가


우리 부스에 오셔서 촬영협조를 요청하시네요...


저희야 당연히 너무 좋지요...


열심히 촬영을 하였습니다...


 


 



필리핀 유학생들에게도 인기짱이었지요...


3일동안 계속 우리 부스에 와서 딸기잼을 바른 식빵을 시식하고


마지막날 딸기잼을 사 주더군요....


참으로 예쁘고 밝은 여학생들이었습니다.


 


 



여기 전문대에서 일본선생님으로 계시는 분께서


축제장에 오셨다가 저희들과 기념촬영을 하셨구요.


다음에 일본에서 관광객들이 오시면


저희 딸기농장에 모시고 와도 되냐는 말씀에...


 


우리 부부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언제던지 오십시요...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정말 머리가 땅에 닿을정도로 몇번이나 인사를 하고 가시네요..ㅎㅎ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방송인 이하얀씨께서


거창군민들을 위해서 다이어트 댄스를 선보여주셨습니다.


저는 그녀의 고통을 알기에 가슴이 찡하였습니다.


저렇게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였을까요...


 


 



무대에서 내려오셔서 일일이 체조하는 모습을 도와주시더군요...


정말 열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하얀님의 사인회가 있었는데..


바쁜와중에 한참을 줄을서서 사인을 받고


저희 부스로 정중하게 초대를 하였는데


사인회 끝나고 오신다는 약속을 받아냈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딸기농장이 되시길...봉농원 홧팅!!!!"


이라는 문구와 함께


 


 



그리고는 팬 사인회가 끝나고 정말 거짓말처럼 저희 부스에 와주셨습니다.


날씬하고 아름다우셨습니다.


임신했을때 가장 먹고 싶었던 과일이 딸기라고 하시면서


저희들이 만들어 드린 딸기쉐이크를 정말 맛나게 먹어주시더군요.


 


담에 시간나시면 딸래미 데리고 저희 봉농원에 오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축제 마지막날인 오늘은 일요일...


우리 봉농원의 마스코트 익현이가 무당벌레를 너무 사랑하네요.


잠시도 손을 놓지못하게 하더니


결국은 무당벌레 손을 잡고 축제장을 한바퀴 휭 돌았답니다.


저절로 저희 봉농원의 홍보맨이 되었답니다.


 


고녀석 벌써부터 효자노릇하네요..


 


 



그 모습을 지켜보시던 농업기술센터 소장님께서 저희들을 부르시더니


영광스럽게도 기념촬영을 하자고 하시네요...


 



조금전에 무당벌레가 손을 살짝 놓았더니


금방 울음을 터트리는 익현이....


무당벌레 옷을 입은 공무원이


익현이가 너무 사랑하는 바람에 조금 더 더웠다는 뒷야그...


 


 



이곳 거창군은 11개면과 1개의 읍으로 되어있습니다.


11개면에서 각자의 농산물을 홍보하는


이번 "녹색곳간 농산물 대축제"에서


3일동안 평가를 하여서 오늘 시상식을 하였는데.


다른 면에서는 모두들 최소한 3~4농가가 참여를 하여서


여러가지 농산물로 부스를 가득 메우고


많은 농민들이 동참을 하였는데


우리 주상면에서는 저희 봉농원만 참여를 하게 되어서 불리하였지만


 


당당하게 2등을 하였습니다.


저희 주상면장님께서 군수님으로부터 상을 받으시는데


마음이 뿌듯하더군요...


 


3박4일동안 처음으로 우리 농산물을 가지고 


오프라인 홍보,판매 활동을 하였지만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호응을 해주시니 더불어 행복했구요...


이번에 많은 아이디어도 얻었답니다.


 


앞으로 좀더 성숙된 봉농원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3

2 답변

  1.  

    봉농원의 딸기가 필요합니다.
     
    제 여자친구가 임신중인데 꼭 먹고싶답니다...
     
    지금 시기에 구하기 힘들거라 예상되지만 어떻게 양해부탁드립니다..
     
    구매원합니다.
     
    1:1 상담에도 글 남겼지만 답변이 없어 여기에 게시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





    2012년 11월 23일 ~24일


     


    금산에서 한국벤처농업대학 신축교사 완공기념으로


     "가슴뛰는 농업, 가슴뛰는 삶"이라는 주제로


    졸업생 초청세미나가 열렸다.


     


    우여곡절끝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과 성원덕분으로


    한국벤처농업대학 새청사가 완공이 되어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꿈의 요새가 되어줄 그곳으로


    졸업생의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나에게 가슴이 언제 제일 뛰느냐고 물어오면


    나는 주저없이 한국벤처농업대학을 갈때가 제일 가슴이 뛴다고 말을 할수 있다.


     


    열정이 가득하신 교수님들과 한국농업벤처농업대학 관계자분들 


    열정으로 똘똘뭉친 우리 동기생들과 선.후배들이 함께 할수 있는 그곳..


    그곳에 가면 나는 가슴이 뛴다.


     


     



    찾아가는 길은 조금 힘들었지만 산속에서 만난 한국벤처농업대학 새청사


     


     


     



    와우....너무 이쁘고 좋다.


     


     



    도착하니 제일 먼저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권영미 국장님!!


    새청사가 지어지기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텐데


    환하게 우리를 반겨주시니 마음이 짜안했다.


     


     


     



    참석하는 졸업생들을 위해 사랑과 영양을 듬뿍담은 삼계탕을 차려주셨다.


     


     


     


    1


    주방에서는 일찍오셔서 음식을 준비하여주시는 많은분들이 계셨다.


    가만히 앉아서 받아먹기가 미안할 정도로 모두들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셨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언제나 푸근한 웃음으로 반겨주시는 양주환교수님께서


    군밤과 군고구마를 만들어주셨다.


     


     



    그곳에서 옹기종기 모여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도 하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강단에 들어서니 졸업생을 환영하는 자막이 보인다...


    또다시 가슴이 뭉클....


     


     


     



    권영미국장님의 소개로 한국벤처농업대학이 만들어지기까지


    영상을 준비하셔서 보여주셨다.


    1기선배님들의 모습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수가 있었다.


     


     


     



    언제나 푸근하게 강의를 진행하시는 민승규박사님..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님이시면서 벤처농업대학의 양주환교수님


    솔직히 교수님보다는 동네 큰오빠 같으신 분이세요..


     


     


     


     



    언제나 콕콕찝어주는 멘트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는 박해완교수님


     


     


     



    이분도 언제나 푸근하고 따뜻한 남양호박사님!!


    이번 새청사를 계기로 더욱 농.어업인들에게 다가오겠다고 약속을 하셨지요.


     


     


     



    졸업생들의 강의도 이어졌습니다.


    9기 최정휘님 동기생이지만 학교를 같이 다닐때는 몰랐지만 강의 실력이며


    그동안 살아온 마인드가 남다른 분이시더군요.


     


    그리고 한분이 더 계셨는데...노화도에서 오신 부부께서 사례를 말씀해주셨는데


    백배공감되는 이야기를 하시는 바람에 그 이야기속에 빠져서 미처 사진에 담지를 못했네요..


     


     


    밤 12시를 훌쩍넘긴 시간까지 강의가 이어지고


    각자 찜질방으로 향하여 기수별로 토론의 장이 열렸답니다.


    밤새는 줄 모르고 그동안 이야기들을 풀어놓았지요.


     


     


     



    다음날도 강의와 토론이 이어지고 민승규박사님께서


    집으로 향하는 졸업생들의 발목을 잡는 멘트 한마디


    " 제가 만든 김치볶음밥 드시고 가세요"


    제가 한국벤처농업대학을 입학하고 처음 놀랐던게


    바로 이런 모습들......


    직접 열정이 무엇인지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시는 모습...


     


     


    안먹고 가면 후회하겠지요..


     


     


     



    1박 2일동안 있는듯 없는듯 주방에서 애쓰주시는 5기 박향숙선배님


    고개좀 들어보라고 했더니 끝내 고개를 들지않으시네요..


    노화도에서 오신  박향숙 선배님은 항상 어디에서 계시더군요..


    선배님!!! 존경합니다...감사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치볶음밥"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헤어지는게 아쉬운지 몇번을 인사를 나누고 다시 대화를 하고..


    모두들 이런 마음들일겁니다.


     


     


     



    1박 2일의 여정을 마치고 내려오는길..


    9기 정국자 회장님께서 이게 바로 우리 9기가 기증해서 심은거다 하시면서


    장미와 남천을 가리키셨습니다.


     


    지난 더운 여름날 싣고와서 9기동기분들 몇명과 함께 심어셨다고 하십니다.


     


    70을 코앞에 둔 왕언니!!  이분에게도 열정이 무엇인지를 학교다니는 내내


    보고 배웠습니다..


     


    한국벤처농업대학 새청사를 다녀오고 나니


    또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펴고


    그래.... 또 열심히 뛰어보고 부딪쳐 보는거야!!!! 


     


     


     


     

    2011년 8월 27일


     


    오늘부터 하우스 상토 물주기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비닐하우스 한동에 물을 주는 시간이 보통 한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아마 이 작업도 우리 부부가 함께 하여도 2~3일은 걸려야 할것 같습니다.


     


     


     



    물을 줄때도 상토에 물이 고루고루 배일수 있도록


    천천히 주어야 합니다.


     


     



    물의 압이 쎄도 상토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적당한 물의 압을 조절해서 한줄한줄


    정성을 다해서 주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여러줄을 줄수가 없기에 한줄한줄 천천히 물을 주다보면


    어느새 조용한 명상의 시간도 가져봅니다.


     


    길이가 길어 조금 힘들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딸기하우스 일중에서는


    조금 작업이기도 합니다..


    시간과의 싸움이기는 하지만


    아마 성질 급한 사람은 갑갑할것 같기도 하구요...


     


     


     



    더운 하우스 안에서 가끔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손을 적시기도 하면서


    오늘도 작업에 임하였습니다...


    이곳에 조금 있으면 딸기모가 심어질것입니다.


     


    우리는 튼실하게 뿌리가 잘 내려지도록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놓아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