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추석풍경

 

2010년 9월 21일


 


그동안 농장일이 바빠서 추석앞날인 오늘에서야


차례상을 차린 장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근데....이건 떡을사는데도 줄을 서야하고


두부,고기를 사는데도 30분은 기본이네요.


그래서 어머님과 저는


각자 사야할것이 있는곳에 가서


줄을 서서 사야만 했습니다.


 


이런 풍경을 처음 본 익현이는 무섭다고 우네요..


아마 사람들이 많고 시끄러워서 그런가 봅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자니,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


아림이와 아름이가 떴네요..



아림(娥林)


거창의 모습이 여인의 눈썹처럼 아름다운 숲같다는 데서 유래된


거창의 여인상을 표현.



아름(娥凜)


늠름하고도 멋진 거창의 남성으로 전진과 도약을 의미.


 


 


 



아림(娥林), 아름(娥凜)


"아림과 아름"은 산자수려한 자연경관, 유서깊은 역사와 찬란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둔마리 고분벽화의 피리부는 여인상'을 모티브로 개발되었다.


 


더불어 "아름답고 늠름하며 거창하다!"는 거창군민의 기상을 함께 나타내고 있다.


 


 


 



추석날 한복을 곱게 입고 익현이라 좋아라 하네요..


10분도 견디지 못하고 한복을 벗어버렸지만......


 



차례를 다 지내고 모처럼 부산에서 구의회 의장님으로 계시는 작은아버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동안에는 차례를 지내고 나면 갈길이 멀다고


모두들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도 못하고 떠나기가 바빴는데...


 


이번 추석은 두어시간정도 이런 대화의 시간을 가지니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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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답변

  1. 넵 잘알겠습니다.


    참았다가 1월에 다시 연락드리고 체험해 보고싶네요^^


    잘 키우고 계셔주세요~~

    딸기 체험 해보고 싶은데 체험기간이 있나요??


    지금도(12월) 신청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가능하다면 하고 싶구요^^

    2012년 10월 20일


     


    이곳 거창군 웅양면 동호마을에 귀한 손님들이 오셨다.


    농촌 오지마을의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의 나눔과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이동식 농업종합병원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그동안 이 좋은소식을 사진에만 담아놓고


    우리지역의 가장 큰 축제인 "거창한마당축제"에 참여를 하느라


    이제사 이렇게 소식을 정리하여서 올리게 되었다.


     


     



    농촌진흥청장님께서 마을분들에게 이곳을 찾아오게된 이유와


    앞으로 하실일들에 대해서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계셨다.


     


     



    거창군 관계자분들께서도 오셔서 같이 동참을 하셨다.


     


     


     



    순천향대학교 병원 관계자분께서도 의료봉사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꾸준히 봉사를 오실거라는 말씀을 잊지않으셨다.


     


    이날 30여명의 의료진들이 오셔서 의료봉사,물리치료봉사등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1


    거창군민을 대표하여서 거창군수님께서 봉사를 오신분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함께


    주민분들에게도 인사의 말씀을 하셨다.


     


     


     



    마을대표분께서는 젊은분들은 자가용이 있어서 자주 오르내릴수 있지만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들은 여간 아프거나 힘들지 않고서는


    그저 참을수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시간들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주민들을 대표하여서 인사를 하여주셨다.


     


    그리고 이곳 동호마을은 사과,포도,벼 등을 재배하는 오지 농촌마을로


    주민들의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잊지않으셨습니다.


     


     


     



    우와...오지마을에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네요..


     


     



    오늘의 봉사활동을 위해 많은 분들이 협조를 하여 주셨습니다.


     


     


     


     



    이제 마을안으로 이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체험키로 하였습니다.


     


     



    농기계수리반 팀은 마을에서 노후화되거나 수리가 필요한 농기계들을


    모두 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주번의 소리에는 아랑곳없이 정말 열심히 수리를 하고 계시네요..


     


     



    그동안 마을에 수리할곳이 마땅히 없어서 사용을 못하고 있는


    농기계도 많이 있었는데...


    모두들 수리를 할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에서는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병원에 안가본지 오래되셨다는 어르신께서는


    얼굴에는 불안감이 보이지만 마음은 너무 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항상 마을에 가면 빠질수 없는 먹거리


    어머님의 정성어린 손길이 빠질수가 없지요.


    마을이장님 집에서는 그래도 마을에서 조금 젊으신 아주머니들께서


    이렇게 음식을 준비를 하고 계시네요...


    오지마을을 찾아오신 분들이 너무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셨습니다.


     


     



    이분들은 자원봉사를 나오셨네요...


    나눔과 봉사를 몸소 보여주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정성스럽게 차려진 음식들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한방진료를 하는 곳에서는 자식들 걱정할까봐


    그동안 아파도 참고 있었다면서


    아픈곳을 술술 말씀을 하시네요...


    이럴때는 어르신들도 꼭 애기들 같습니다.


     


     


     



    오래된 집은 전기및 가스 점검을 하여서 위험요소를 최대한 줄이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각 전문가들이 척척 일을 알아서 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보는 저희들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사진에 다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이날 행사에는 사과재배 영농컨설팅과 사과수확등


    경남농업기술원 직원분들과 거창농업기술센터 직원분들 20여명이


    힘을 합하여 일손돕기를 하여 주었습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실천을 보여준 이번 행사가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습니다..


     


    오지 농촌마을에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농촌진흥청과 순천향대학교병원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의 봉사활동이


    이곳주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심어준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2011년 8월 15일


     


     


    거창국제연극제 거창농산물 홍보 및 판매차 잠시 농장일을 못하고


    봉털님 혼자 열심히 농장일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봉여인 농장일에 투입되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 공수된 질좋은 상토를 잘게 부수워야 합니다.


    단단하게 뭉쳐있기 때문에 잘게 부수어서 하우스안으로 가져 가지요..


     


     



    휴일인 오늘 아이들과 함께 농장에서 지내는 시간..


    늘 지루하게 방에서 컴퓨터나 텔레비젼을 보고 있던 아이들..


    오늘은 우리 큰딸이 엄마,아빠일을 거들어 주겠다고


    맨발로 상토를 잘게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무슨일인지 짜증도 내지않고


    알아서 척척 자신의 일을 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내심 마음이 참 뿌듯하였습니다.


     


     


     


     


     



     


    봉여인 오늘 왠지 얼굴이 더 퉁퉁 부어보이네요...


    살이 찐건지??? 정말 하루도 쉬지못해서 얼굴이 퉁퉁부었는지


    저도 감이 오지를 않습니다...


     


     


     


     



    할머니가 상토를 손수레에 싣는것을 보고


    자기가 하겠다고 삽을 드는 막내녀석


     


     


     



    상토를 다 쓰고 나니 막내가 손수레를 직접 끌고 간다고 달라고 하기에


    설마하고 뒤를 따라가보니..


     


     


     



    정말 100미터가량 되는 하우스를 혼자서 끌고 가고 있습니다.


     


     


     



    녀석....힘들다고 제가 끌고가겠다고 하니까..


    끝까지 가서야 저에게 손수레를 주네요..


    오늘은 정말 아들,딸 키운 보람이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우리 봉털님...둘째딸과 한조가 되어서 하우스를 뜯어내고 있습니다.


     


     



    딸기모종 한포기라도 더 심을려고 했던 그곳에


    봉농원주인장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하우스 4동을 과감하게 10미터씩 뜯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우스를 짓기까지 많은 경비가 들었고


    또 뜯어낸 부분은 딸기농사를 못짓기에 수확량이 적어 많은 손해를 볼텐데도


    우리 신랑 열심히 뜯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에게 이런말을 하네요.


    "하우스를 뜯어내면서 이곳에 무슨 그림을 그릴것인지 상상해봐??""


    그러면 일이 힘들지 않고 즐거울거야 라고 하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네요..


     


    저는 사실 일이 힘이들면 아무생각이 나지가 않는데


    우리신랑은 이곳에 무슨 그림을 그릴지 잔뜩 기대가 되는 모양입니다..


     


    저도 무지 궁금합니다...과연 이곳에 무슨 그림이 그려질지????


     


     

    몇시간 전에 통화했던 손은희입니다..2개짜리 22개가 필요합니다..송금완료했구요


    약속하신대로 배송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10년 12월 13일(월)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날이 드디어 왔습니다.


    몇년전에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신 작은아버님,어머님께서


    열심히 사는 저희들 모습을 보시고


    아이들을 1년만 보내라고 연락을 하셨지요..


    몇번을 망설이다가 아이들 쌈지돈까지 다 털어서 보내기로 결정을 하였지요....


    그런 아이들이 공부를 마치고 오늘 돌아옵니다.



    인천공항의 표지판을 보니 어찌 그리 반가운지???


    딸아이들 만난다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지난 2월 딸아이들을 인천공항에서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태워서  보내고


    돌아오는길에 남편은 기분전환을 시켜줄 생각으로


    일부러 인천대교를 건너가면서


    건축공학의 위대함을 강조하면서 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때는 대교가 이렇게 긴줄도 몰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대교를 건너는 동안  딸아이들만을 공항출국장에 들여보내고


    돌아서는 어미의  마음이 너무 아파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계속 울기만 하였지요..


     


    하지만 오늘은 인천대교를 감상하면서


    우리나라 건축공학에 새삼 놀라면서


    웃으면서 건너가고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버스터미널에 버스가 줄지어있듯....비행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공항이용객들도 어찌나 많은지...


     


     



    전광판앞에 기다리고 있으니


    아이들이 타고온 비행기가 도착했다는게 보이네요...


    KE130 17:50 오클랜드 17:47분 C도착....


    마음이 설레입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친절한 스튜어디스와 함께....아이들이 환한 모습으로 등장...


    서로가 부둥켜안고 울줄 알았는데...그저 서로 웃기만 하였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촌오빠가 선물로 사준 모자를 쓰고


    그러면 부녀지간 아니랄까봐....셋다 비슷한 모자를 썼네요..


    너무 장하고 고맙고......


     


     



    엄마가 보고 싶었지만 많이 참았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울컥했습니다.


    아이들이 키도 마음도 많이 자랐더군요..


    돌아오는 차안에서 서로 손 꼭 잡고 밀린 이야기를 나누느라


    몇시간이 걸리는 길이 하나도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공부를 하고 올수 있었던 것도


    주변의 모든 분들의 사랑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저 감사하지요...


     


    오늘 하루 아이들이 농장에 있었는데..


    그리움도 잠시....저는 농장일 하다가 겨우 아이들 식사만 챙겨주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조금전 아이들 데리고 목욕탕 다녀왔네요..


    곤히 잠든 아이들 모습 보면서....


    비록 농장일로 늘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하는 불량엄마의 모드이지만


    사랑만큼은 아낌없이 표현해주려고 합니다...


     


    가족이란 늘 함께 있기에 서로의 소중함을 못느끼고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 떨어져 있거나.....아님 더 멀리 떨어져 있거나....


    정말 소중함이 더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그리움도 더 절실하게 다가오구요..


     


    이 밤 곁에 있는 가족들을 한번 꼬옥 안아주세요...


    가족이란 곁에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댓글(6)

  1. 김이순2010-12-01

    체험은 1월부터 가능할것 같습니다..
    지금은 딸기가 예민할 시기이거던요...
    지금 스트레스를 받으면
    내년 5월달까지 지장을 주기때문에
    딸기하우스를 오픈하지 않는게
    딸기를 돌보는 입장에서는 도리인것 같습니다.
    선량한 사람들이 많이 계시지만
    그중에 혹시 딸기에게 스트레스를 줄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해주는게
    주인된 저희들로써 의무이기도 하구요....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입장이랄까??
    혹시 12월에 꼭 체험을 하고 싶으시다면
    저희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주세요...
    아직은 연약한 딸기들이라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희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김이순2011-03-01

    반갑습니다.
    예쁜 사진 감사합니다.
    사이즈가 너무 커서 제가 편집하여서 올렸습니다.
    우리 예쁜 공주님이 생각이 나네요...
    행복한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소중한 사진 감사합니다.

    둘째 딸2010-12-20

    하하하핳ㅎ
    나도 와서 좋다
    근데 적응이 안돼네,,,,,-_-

    허성빈2010-12-20

    지이소이가 외숙모 외삼촌을 완전 보고 싶엇다는게 저도 동의합니다..ㅠ
    저도 지금 뉴질랜드잇으니깐 엄마 아빠 가족들이 다보고싶은데 저보다 어려서
    더 그랬슬꺼같네요^^ 애들이 잘도착햇다니깐 참기뻐요 ㅎㅎ
    이제 지이, 소이 랑 같이 지내서 좋겟어요 ^^ 부러워요 ㅎ

    김이순2010-12-15

    언니!! 고마워요..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언니라는 호칭에 친언니인줄 알겠지요???
    전혀 아닌데...

    아이들이 돌아오고 바빠지기는 했지만
    많이 행복합니다...그 기분 아시죠..
    오늘은 친정 아버지께서 아이들에게 맛난거 사주신다고 초대해주셔서
    아이들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큰절 드리고
    맛난 음식 덕분에 제가 이슬이를 듬뿍 마셨지요..
    친정이라는 마음 편한곳에서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안도감.... 참 행복합니다...

    그냥....살아가는 동안 행복한 마음으로 살래요..
    그게 정답인거 같애요...

    짝짝짝!!
    지이 소이 타국 생활 무사히 마치고 예쁘게 돌아 와서 정말 기쁘네여
    엄마도 아닌 내가 이렇게 좋은데
    지이 엄마 마음은 어떨꼬 ㅎㅎ
    눈물이 날 만큼 행복해 하는 지이엄마
    그동안 딸내미 많이 보고 싶었을텐데 잘 참아주어서 고맙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