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소박한 봉농원딸기축제를 마치고...

 

2012년 4월 15일


 


딸기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15년....


 


딸기하우스 2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동으로 늘려오면서


 


주위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금의 농원자리로 옮겨온 지가 7년...


 


농장규모를 늘려 이곳으로 처음 들어올 때는 완전 돌밭이었다.


 


감자를 캐듯 인부들을 동원하여서 몇 달을 돌만 캐내기 시작했다.


 


주변사람들의 손가락질도 받았다.....


 


농사짓는 사람이 저런 곳에서 무슨 농사를 짓는다고 저러고 있노??? 하면서.....


 


어린아이들 데리고 우린 희망을 안고 돌을 캐내고 하우스를 우리 손으로


 


땅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짓기 시작했고 드디어 하우스가 완성이 되었다.


 


주변사람들의 염려처럼 아무리 비옥한 땅으로 만들려고 거름을 갖다 붓고 


 


짚을 깔고 땅을 비옥하게 만들려고 애를 쓰도 첫 회 농사는 그야말로 절망이었다....


 


하지만 2년째가 되니 땅에 뿌려놓았던 거름들과 짚들이 영양분을 내어놓기


 


시작해서 2년째부터 딸기농사는 너무 잘되었다...


 


그러기를 몇 달 한참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데 강풍이 불어 닥쳐 하우스를 모두 날려버렸다.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오로지 한길을 걸어온 신랑이 눈물을 흘리며


 


처음으로 농사를 포기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지만 주위에서 따뜻한 격려와 도움의 손길들이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기를 벌써 딸기농사 15년차가 되었고 그렇게 정성스럽게 기른 딸기들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체험농장으로 개방한지 3년차가 되었네요..


 


처음 체험농장으로 개방하면서 많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보살펴온 자식들을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도 모르고


 


낯선 사람에게 선 듯 맡겨야 하는 부모의 심정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다행히 좋은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더군요.


 


저희 농원으로 딸기체험을 오시는 분들은 봉농원홈페이지로 예약을 하시고


 


거의 오시는 분들이시기 때문에 저희들보다 더 저희농원을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랍니다.


 


그래서 스스럼없이 농장일과 가족들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구요..


 


체험예약을 오시는 분들은 다른 지역에서 거의 오시는 분들이죠..


 


3시간 넘게 걸려서 오시는들도 2시간동안 인터넷검색을 하시고


 


나름대로 이곳저곳 다른지역 딸기농원들과 비교분석을 하시고


 


저희 농원을 선택하여 오셨기 때문에 그냥 편안하게 즐기시다 가십니다.


 


3년째 계속 저희 농원으로 딸기체험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그런 고마운 분들을 생각해서


 


3년차가 되는 올해 저희부부는 소박한 딸기축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딸기축제를 결심하고 농사일을 하면서 하나하나 준비하고 기획하는


 


일들이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도 일단 저희 농원을 위해 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날 오신 분들이 내신 체험비는 거창군을 위해 좋은곳에 쓰기로 했다는


 


취지를 알리니 그분들도 적극 동참을 하여 주셨습니다.


 


알찬딸기체험과 함께 아이들에게는 그림그리기대회를 하여 시상식도 하고


 


함께 오신 부모님들께는 노래자랑 무대를 만들어서 함께 즐기자는 취지아래


 


딸기슬러쉬,딸기잼바른 식빵,딸기떡볶이,송편은 무료로 제공을 하여 드렸습니다.


 


 


거창을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거창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안겨드리고 싶었고


 


또 거창을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거창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봉농원만을 위해 먼시간을 오신분들에게


 


거창의 먹거리와 볼거리들을 제공하여 줌으로써


 


솔직히 기름 값 아깝다는 소리대신 다음에는 "다른 분들과 꼭 같이 오겠다"


 


는 인사 한마디가


 


 


저희에게는 많은 힘이 되어 돌아옵니다.


 


전문가가 아닌 저희 부부가 딸기축제를 기획하고 준비를 하여서


 


조금은 어설프고 미숙한 딸기축제가 될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축제에 참석하시고


 


각자의 집으로 가시는 그분들의 얼굴표정에서 저희들을 희망을 보았습니다.


 


딸기축제를 한다고 일만 벌려놓고 막막해하고 있을 때 자원봉사를 자청하면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 까지 도와주신 귀농을 결심하고


 


거창으로 달려온 건실한 청년들과


 


답답한 사무실 일만 하다가 이런 일에 동참하여 좋은일을 경험하게 되어서


 


오히려 저희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건네주신 변호사사무실에 근무하시는 아리따운 여직원


 


저희일이라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도와주시는 시댁. 친정식구들, 지인들,


 


그리고 응원차 방문하여주신 여러분들....


 


당신들이 계셨기에 미흡한 딸기축제였지만


 


더 빛이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과의 약속대로 딸기축제에 이익금은 거창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토록 하겠습니다.


 


저희들 힘들 때 도와주신 여러분들을 생각해서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봉농원이 되도록 저희 부부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봉농원딸기축제 모습)


이번 딸기축제의 슬로건은 "그냥 즐기자" 였습니다...


 




자...드디어 봉농원딸기축제를 시작합니다...


줄을 서시오...


 


 



축제에 참석하신분들께 딸기하우스 3동을 개방하여서


 


딸기수확 체험을 할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행운권 추첨도 하여서 상품을 드렸습니다.



아이손을 꼭 잡고 노래를 부르시는 멋쟁이 아빠의 모습도 보이고.


 


 




봉농원딸기축제를 위해 직접 악기를 들고 저희 농원에 들려주신


예술가도 보이시고....정말 감사하였습니다..


체험객들께 앵콜도 받아가면서 멋지게 연주를 하여주셨습니다.


 


 




거창이 좋고 농사가 좋아 거창으로 귀농을 한 멋진 청년들...


아침 일찍 달려와서 늦은시간까지 자원봉사를 자청하여서


많은 일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아마 이분들은 멋지게 귀농에 성공하실것 같습니다.






 


같은 모자를 쓰고 예쁜 모습으로 봉농원딸기축제 자원봉사를 하는


우리 큰딸, 큰올케,조카,그리고 순수한 자원봉사자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귀농청년들....


한사람은 딸기떡볶이 담당, 한사람은 두루두루 살펴서 알아서 척척...


 



 



친구를 위해 농원으로 달려와준 멋진 친구들.....


 


 


 


 



많은 분들이 가족과 함께 오셨습니다.


 



시원한 그늘에 자리를 잡으셨네요...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 노래자랑 시간....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부모님들


 


 



아이들은 그림그리기 대회에 열중하고 있네요..


 


 


 



여기서는 엄마도 함께...


 


 



아이들은 모두 그림그리기에 집중....


상품이 푸짐하거던요...ㅎㅎ


 


 



이 어린이 친구는 팝송을 반주없이 똑 부러지게 불러주어서


관중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정말 야무지게 잘 부르더군요..


제목은????? 글쎄 제가 워낙 팝송에 약해서리 들어도 몰라~~


 


 


 



거창으로 4년전에 귀농을 하셔서 열심히 농사에 전념하시는


거창사이버연구회 총무님!!!


이날 친환경으로 농사지은 곰취를 두박스 찬조를 하셨답니다.


축제에 오신분들께 추첨을 하셔서 선물로 드렸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주신것도 감사한데.....


노래도 멋드러지게 불러주시고...


 


 


 



한참 바쁘실텐데....친환경사과즙을 두박스 들고 오셔서


축제에 오신분들께 추첨을 하여서 고루고루 나누어 드렸습니다..


인사말씀을 하여주시는 거창 땅강아지 농원 사장님이십니다...


"땅강아지 사과"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친환경 땅강아지 사과즙...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앉으셔서 축제를 즐기고 계십니다.


 


 




봉농원딸기축제 분위기를 업 시켜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고객분도 계셨습니다.


대구에서 오셨는데 노래 실력이 대단하시더군요...감사합니다.


 




아까 팝송을 불렀던 그 친구가 그림도 너무 잘 그려서


딸기 한상자를 상품으로  받고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준비한 딸기슬러쉬가 인기짱이었습니다.


 


 




하루전에 딸기육수를 진하게 만들어 놓아서


딸기떡볶이를 만들었습니다.


모두들 맛있게 드셔주셨습니다.


 


 



 



봉농원딸기잼을 바른 식빵도 인기만점....


준비해간 식빵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축제 분위기에 맞게끔 송편도 만들어서 무료제공 하였습니다.


 


 





어때요??? 좀 푸짐해 보이나요????


먼길 달려와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맛난 음식 대접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도전했던 "딸기축제" 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멋진 "봉농원딸기축제"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모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축제때 내신 체험비는 모두 좋은일에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