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9시 MBC뉴스에 나왔어요.

 

2012년 1월 24일


 


이곳 거창은 "귀농천국"이라는 말이 있듯이


귀농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귀농을 결심하신 분들께서


저희 봉농원에 견학을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귀농!!! 말처럼 쉬운일이 아닙니다..


 


얼마전에 이곳 지방 신문에 귀농에 대한 이야기를


제가 기고한 내용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아래글을 읽어보시고 백배공감이 가고


자신이 있으시다면 도전해보십시요.....


하지만 귀농을 하셔서 성공하신분들도 계시지만


중도에 포기를 하시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가시는분들도 많으십니다.


 


어떤 꿈을 가지고 "귀농" 하시나요?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 홈페이지를 보고


요즘은 자주  귀농에 대한 의견을 물어 오시는 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막연히 오래전부터 홈페이지를 보시고 사는 모습이 참 좋아보여서


귀농을 결심하셨다면서 농장을 직접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신다...


사실 우리는 많이 힘이 드는데 그들의 눈에는 그 모습마저도


좋아 보이나 봅니다...


얼마 전에는 직접 메일로 문의를 하시는 젊은 애기엄마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산에 살고 있고 거창으로 귀농하려고 하는 가족입니다.


여기저기 사이트 검색하다가 봉농원에 들어왔는데...


대문사진이 너무 인상적이에요..


저희가족도 다섯이거든요


12,8,4살 이렇게 2남1여랍니다.


아직 작목은 결정을 못했는데...


봉농원 구경하고 나니 딸기도 참 매력이 있네요~


계약을 하고나면 땅도 알아보고 작물도 더 자세히 알아보려 합니다.


기회가 되면 언젠가 한번 찾아뵙고 싶습니다.”


이런 메일을 받고 보니 많은 책임감과 함께 과연 어떻게 답변을 해주어야 할지???


내가 생각 없이 내뱉는 가벼운 말 한마디가 이들에게는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으니 절대로 함부로 가볍게 말할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한참을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인터넷을 통해 올려진 실제 귀농자의 이야기가 있어서


나의 마음을 대변해봅니다...




그동안  농사를 짓다보니 우리주변에 귀농을 꿈꾸고 계시는 분이 참 많다는 것을 보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꿈을 가지고 귀농을 생각하시는 건가요...?


도시의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고~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들고~


자연과 함께 조금은 여유롭게 지내고 싶어서~~


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목표가 있고 꿈이 있어


귀농을 생각하시겠지요.


그런데


요즘 귀농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하나의 유행처럼 귀농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으로


귀농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저희 농장에 많은 분들이 견학을 오셨습니다.


찬바람만 쌩쌩 부는 작은 마을에서


무엇을 보시겠다고  찾아오시는 걸까요?


아마도 농산물의 단순 생산보다는


가공을 하고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기존의 농민들은 그저 생산자로서만 충실하면 되었지만


사회가 바뀌고  산업이 발전 하면서 이제는 단순히 생산에 그쳐서는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생산한 것을 유통, 판매, 기획하고 책임까지 져야 하는 요즘


제품을 디자인하고 경영하는 마인드가 없이는


농촌에서도 살아남기 힘들지요.


명함도 없고 컴맹이어서는


변화와 경쟁의 시대에서 함께 발 맞춰 나가기 참 어렵습니다.


교육을 통해


블로그 뿐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어쩌면 도시에서 평범한 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나


주부들은 굳이 몰라도 되는 부분까지


늦은 밤까지 눈비비고 앉아  배우고


견학을 다니며 챙겨야 하는 이유는~


이젠


농업인도 그냥 농사꾼이 아닌


기업가, 사업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귀농을 결심하셨다면


그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작물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그 다음은...


인터넷의 활용 이지요.


농사꾼은 새벽에 눈을 뜨면


밭에서 논에서 자라는 작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요.


저는 새벽에 눈을 뜨면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 하였습니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분석하고...


귀농을 꿈꾸신다면~


대단하고 거창한 성공비결에 한눈팔지 말고


현재에서 조금 다르게


지금보다 조금 낫게


그렇게 천천히 시골생활에 적응해 가다 보면


작지만 강한 농부가 되지 않을까요~


계란은 남이 깨면 계란프라이가 되지만 스스로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된다지요.


결국 남이 깨면 전혀 의미가 없고


스스로 깨고 나와야 새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귀농을 꿈꾸신다면~


스스로 깨고 나올 수 있는 지혜와 힘이 필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