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격려하러 왔다.

 

2010년 9월 6일(월)


 


비가오는 오전시간 한참 하우스안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울린다...


흙묻은 장갑을 얼렁벗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휴대폰을 꺼낸다.


 


"나 거창가면 점심 같이 먹을수 있나??????"


"그럼요...얼렁 오이소...기다리고 있을께요..."


 


이분이 무슨일이지????


아무리 오시라고 해도 안오시더니


먼저 전화를 하셔서 우리 봉농원을 오신단다..


 


그렇게 통화를 하고 하우스에서 일을 하고 있는 시간


경남기술원에 근무하시는 정계장님께서 오셨다.


 


항상 농민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늘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계장님!!!!


 


하우스안이 물을 뿌려서 질퍽거리는데도 계장님은 개의치 않으시고


구두를 신으시고 하우스끝에서 일하는 우리에게로 걸어오셨다.


그리고는 반갑다고 흙묻은 손을 덥석잡아주신다.


 



봉농원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관리한지가 벌써 7년...


정계장님과의 인연도 그 만큼이나 흘렀다.


우리의 과거사를 모두 알고계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신도 농부의 아들이기에 누구보다 농부들의 애환을 아시기에


항상 농민들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청하신다.


 


 


 



정계장님과 함께 우리 거창농업기술센터 계장님도 오셔서


딸기고설재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셨으며


거창에서 선구자의 길을 가고 있는 봉털님을 많이 격려해주셧다.


 


 



 


두분과 같은 농민들을 대변해주시는 공무원들이 계시면


힘든 농사일을 지으면서도


늘 행복한 마음으로 지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빗길을 뚫고 거창 봉농원까지 달려와주셔서 격려하여 주신


경남기술원 정정석계장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6

5 답변

  1. 2013년 12월 6일


     


    한국농수산대학 장기현장실습교육 현장교수로 위촉받았습니다.


    농업의 밝은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촉장


     



     


     


     

     


     


    지난 7월 친환경농업 현장컨설팅 현장전문가로


     


    경남도로부터  위촉장을 받았습니다.


     


     


     


    우리 봉농원이 많은 분들에게 현장컨설팅을


     


    잘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내준 딸기 넘넘 맛있게 잘 먹었어요,


    받는 순간 탐스런 딸기,,


    한입 팍 베어 물고,,,


    음~~서울에 혼자 있는 울딸 딸기 정말 좋아 하는데,,,


    명절때 엄마~~딸기 하던 생각이 나서,,


    ㅎㅎ


    주문 하고


     후기 봉황블 에 올렸으요,,


    체험농장,딸기쨈 모두 대박 나길 바랍니다,,


     


    2011년 7월 17일


     


    딸기순을 걷어내고 나니


    다시 일거리가 생겼다.


     



     


    하우스 안에서 말린 딸기순을 걷어내고 나니


     


     


     



    하우스 바닥이 말린 딸기순으로 엉망이 되었다.


    이것을 그대로 놔두면 모두 바스라져서 먼지가 될것이고..


    그래서 다른 작업 들어가기 전에 바닥을 쓸기로 마음 먹었다.


    그런데 딸기순 걷어내는 작업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잠시 농장일을 도우러 와주신 친정엄마...


    몸에 살집이 많으셔서 하우스안에서 일을 안하시는 분인데


    딸내미 농장이다 보니 엄마는 하루종일 하우스안에서 일을 하신다.


    어제는 목욕탕에 모시고 갔더니


    온몸에 땀띠가 나서 말이 아니었다.


     


     


     



    더운날 하우스 안에서 하는 일이다보니


    일을 해주러 올사람도 없지만


    어쩌다 일을하시는 분을 쓰다보면 하루종일 인상이 말이아니다.


    공짜로 일을 시키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더운날에는 특히 하우스안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힘이든다.


    그런일을 친정엄마는 말없이 해주신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친정엄마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카메라에 담는줄도 모르고 엄마는 연신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밀대로 바닥을 닦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이 깨끗해졌다.


     


    이 모든 작업을 끝내는데 까지 30여일이 걸리네요..


    친정엄마께서 오셔서 20여일 도와주셨습니다..


     


     


     


     

    좀전에 딸기쨈 1병 주문하고


    입금도 완료했어요^^


    지난 4월달에 친구들 여럿이 가서 몇가지 체험하고


    쨈도 사왔었는데 가족들과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이번에 다시 주문하게 되었어요~^^


    한꺼번에 여러병을 주문할려다가


    조금씩 사먹는게 좋을거 같아 우선 한병만 했는데요~


    아까 직접 남기신 글 보니까 오늘 (11월1일) 딸기쨈 만들었다고


    사진과 함께 적어놓으셨더라구요~


    그럼 저도 오늘 만든 딸기쨈 받아보는거 맞는거죠?^^


    오랜만에 다시 맛보는거라 너무 기대하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신선한 봉농원딸기쨈으로 빨리 먹고 싶어요~^^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 

    2010년 12월 2일


     


    그동안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오늘 김장을 하였습니다.


    며칠동안 몸이 많이 아파서 과연 김장을 도울수 있을까


    혼자서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다행히 4일정도 골골하더니


    김장하는 날은 몸이 많이 가벼워져서


    주변사람들 신경쓰이지 않을만큼 움직일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우리 어머님께서 모든일을 총괄하셨습니다.


    배추 절이는것이며 양념준비 등등


    아직 어머님의 맛을 따라잡으려면 멀었습니다.


    곁에서 지켜보던 아주버님께서


     "제수씨!!! 혹시 엄마가 안계시면 집사람이랑 함께 김장할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어오시는데


    저는 절대로 어머님의 맛을 따라잡을수 없다고 했지요..


     


    김장하는날은 정말 즐거운 날입니다.


    하지만 김장을 하기위해 준비하는 기간은 일주일정도가 걸립니다.


    있는 재료들 다 사면 되지만


    농사지은 마늘을 까고 생강껍질을 벗기고


    청각을 사서 물에불려 씻어서 자르고


    청각은 정말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씻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요..


    말린고추를 깨끗이 닦아서 방앗간에 가서 고추가루로 만들고...


    배추를 다듬어서 소금물에 절였다고 씻어서 물을 빼야하고.....


    멸치,다시마,양파 등을 끓여서 육수를 만들고.......


    이외에도 많은 과정들이 필요하지만 머리 아프실까봐..중략....


     


     



    김장할때면 이렇게 우리 식구들이 모이게 됩니다.


    형님내외분과 시누이랑..어머님...


    오손도손 앉아서 배추에 김치 양념을 바릅니다..


    우리 형님은 마스크까지 끼시고......


     


    우리 여인네들이 김치를 만드는동안


    싹싹한 아주버님께서는 잔일들을 다 해주셨습니다.


    빈 김치통 나눠주기, 가득 담긴 김치통 뚜껑닫고 김치냉장고로 나르기


    절인배추나르기, 불에 올려놓은 돼지고기 익었나 찔러보기...


    바로 먹을 김치에 넣을 굴 씻어주기...등등...


    여인네 4명이서 시킬일이 생기면 바로 나타나서 도와주시는 아주버님께서


    오늘의 일등공신이셨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김치를 우리끼리 먹을수 없어서


    지인들을 부릅니다..


    거창야콘을 하시는 수균씨네가 야콘과 야콘즙을 들고 달려오셨네요..


    그리고 삶아놓은 돼지고기 수육 이렇게 썰어주시고..


     



    두툼하게 썰여진 돼지고기 수육이 정말 맛나보이죠??


     


     


     



    바로 먹을 김치는 이렇게 굴을 넣어서 살짝 버무려서 준비했습니다.


     


     



     


    김장하는날은 반찬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오순도순...


    갓담은 김치 한사발놓고 돼지고기 수육에


    막걸리 한잔이면 보약이 따로 필요없지요..


     


    김장을 끝내고 나니 몸과 마음이 훨씬 더 가벼워졌습니다...


    이상 우리 봉농원의 김장풍경이었습니다..


     


     

댓글(9)

  1. 김이순2012-08-17

    감사합니다.
    지켜봐주시는 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봉농원이 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김이순2011-02-11

    봉황님 너무 반가워요.
    사진과 함께 밝은 소식 전해주셔서
    제가 마음이 더 뿌듯합니다.
    지금의 마음 그대로..
    올 한해 봉황농장에 대박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아마 올해 좋은 기운들이 봉황오이농장으로 몰려들겁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순2011-07-24

    아닙니다ㆍᆢ그냥 주어진 길 열심히 걸어가고 있을 뿐입니다ㆍᆢ모든분들이 격려해주시니 힘이납니다ㆍ감사합니다

    김희선2011-07-23

    그대는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오.

    김이순2011-11-02

    영란씨 너무 반가워요...
    제가 지금 창원에서 열리는 경남농산물박람회에
    저희 봉농원이 딸기잼을 가지고 홍보와 전시를 하러 왔습니다.
    4일간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부득이 월요일날 배송이 가능하답니다.
    양해의 문자를 보냈더니 이해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조금전 행사부스 정리하고 저녁먹고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월요일날 이번에 만든 딸기잼으로 배송하여 드리겠습니다.
    박람회에 참석해서 알차게 홍보..전시하고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탁남인2010-12-04

    내가 통들고 달려가리다.
    식구들이 모여 맛나게 김치 담갔구려.
    참 보기좋은 풍경이요.
    시금치도 시~월드라고 안먹는다는데...
    봉여인네 식구들이 그리 보이지 않아서 참 좋아
    보입니다.
    이쪽으로 김치 두어포기 던져보시요.

    김이순2010-12-03

    가까이에 계셨으면
    통하나 들고 오시라고 했을텐데....

    이번 감기 정말 무서워요.
    체력 좋은 저도 4일동안은 온몸이 쑤시고
    목도 잠기고....잠도 오지않고....
    그러니까 의욕도 없고.....모든게 싫더라구요..
    정말 건강이 최고입니다...

    덕분에 김장도 재미나게 하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오늘은 농장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따뜻한물 자주 드시고 항상 조심하세요...
    늘 언니의 기도를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만이네 ㅎㅎ
    요즘 감기 엄청 지독한데 지이엄마도 걸려 부렸구만
    고생 많이 했겠다
    나는 아직도 찬바람만 쐬면 기침이 쏟아 져서 어디 나가기가 겁이 나는데,,,

    온 식구가 다 모여 김장을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여
    조~`위에 먹음직한 수육이 입맛 당긴다ㅎㅎ
    몸 조리 잘 허구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