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7일(월)


 


얼마전 시댁 창고를 정리하다가


볍씨를 담아둔 큰 항아리를 발견하였습니다.


볍씨는 몇년이 지나서 알맹이는 없었지만


큰 항아리가 신기해서


신랑과 함께 농장으로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그때까지도 몰랐습니다.


이것이 무엇에 쓰던 항아리였는지???


 


여러분은 혹시 아세요???


 



깨끗이 씻어서


여름이면 앉아서 편하게 쉴 큰 바위위에 올려보았습니다.


 


 


 



며칠동안 이것을 어디에 사용하면 좋을까 망설이다가.


 


 



어항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금붕어와 잉어를 사왔습니다.


잘 키우면 제 팔뚝만큼 자란다고 하니


잘 키워봐야지요...


 


 



고기들이 심심할까봐 예쁜 꽃을 피운다는


연도 사서 담구었습니다.


4살된 막내 익현이가 이제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쪼르르 달려와서 물고기의 안부를 묻고는


한참을 들여다 보면서 물고기랑 대화를 합니다....


 


 


 


 



이것이 무엇에 쓰였던 물건인지 아세요???


 


어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내가 시집을 살때는 새벽같이 일어나


이곳에 물을 한가득 받아놓고서야


밥을 지을수가 있었다고 하시면서


동네 우물이 너무 멀리 있어서


이곳에 물을 가득 채울려면  힘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옛날 얘기를 들려주셨다....


이곳에 물을 채울려면 양쪽에 양동이를 들고


몇번이나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셨을까???


여름에는 그래도 괜챦지만


겨울에는 물을 길어오시면서 울기도 많이 우셨단다.


 


근데....이제 며느리는 그것을 어항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어머님은 이것을 보시고 무슨 생각을 하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