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며칠전 친정언니가 동창회 모임에 온다고


고향에 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언니도 볼겸 모처럼 가까이에 있지만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친정집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타작을 하는 날이었네요.


결혼을 하고 친정에가서 제대로 일손을 거들어 드린적도 없고


늘 얻어먹고만 왔는데.....


 


 



마침 타작을 끝내고 실려온 나락가마니들...


 


 



큰동생 혼자 창고에 나르기에


언니랑 저 팔걷어부치고 창고안 동생에게  들여보내 주었습니다.


 


 


 



거짓말처럼 나타난 봉농원주인장....


정말 신기하네..


결혼식장에 갔다가 우연히 근방에 있는 귀농한 후배


딸기하우스에 가는길에 저랑 언니가 나락가마니 드는 모습을 발견..


차를 세우고 친정집에 들어왔네요.


우째 이런일이....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았네요..


ㅎㅎ..덕분에 조금 편안했습니다.


같이 결혼식장에 다녀온 귀농후배도 덩달아 나락가마니를 나르고..


 


방아찧어서 햅쌀이 나오면 따뜻한 밥 지어서 후배 밥한끼 대접 해야겠습니다.


 


 


 



큰동생.....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말이면 엄마,아버지를 돕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그래도 항상 밝은 표정입니다.


 


 



타작을 끝낸 가마니가 수북하게 쌓여가네요..


 


 



요즘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하시는 친정엄마는


어느틈에 메뚜기를 잡으셨는지...


솥에 쪄서 이렇게 말리고 있네요..


 


 



어릴때는 팔딱팔딱 뛰어다니는 메뚜기가 불쌍해서 못먹었는데


요즘은 친정엄마 덕분에 볶아서 잘 먹고 있습니다.


 


 



친정집에 가서 나락가마니 몇개들어주고는


오는길에 이렇게 갓찧은 쌀 두포대를 얻어서 가져왔습니다.


 


농장에서는 늘 하는 일이지만


가까이 있으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 친정집에서


몸을 조금 움직여 주었더니 이렇게 황송하게 선물을 주시네요.


 


에공....아직도 저는 친정집에 가면 엄마,아버지에게 귀한 딸인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