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벌써 4년
아직 첫돐이 지나지 않은 막내를 데리고
벤처농업대학 교정을 찾은지가 그렇게 되었네요..
지인을 통해 알게된 한국벤처농업대학..
저는 신랑에게 입학을 권유했지요..
신랑도 흔쾌히 승낙을 하고 학교를 다녔지요.
근데.... 입학을 하고
5월 17일 결혼 10주년되는날이 하필이면 학교 체육대회가 있는날이더군요
아무리 무던한 여자라도 그것도 결혼 10주년은 뭔가를 기대하게 되쟎아요.
왠지 10주년 결혼기념일날 남편도없이 아이들과 보내야 하나 하는 생각에
학교를 졸업한 언니에게 물었더니
체육대회때는 가족들이 참가를 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저희 가족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학교 학생이 아니라 왠지 어색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 한켠에서 놀았지요.
아이들도 엄마,아빠랑 1박2일 여행을 오니 참 좋아라 하더군요.
농장을 경영하면서 아이들과 여행할 기회가 많지가 않았거던요..

우리 막내의 체육대회 참가 사진입니다.
좌측 위로부터 2살때, 3살때...그리고 5살때 모습입니다.
그때 아장아장 기어다니던 아기가 첫걸음마를 떼고
이제는 운동장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체육대회가 열리는날 (좌로부터 3년전, 2년전,,,올해 아이들모습)
그때는 제가 학생이었지요...
근데 그때도 체육대회가 열리는날이 결혼11주년 기념일이 되더군요..
마침 수업시간에 민청장님께서 꼭 할이야기 있는 사람은 손들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제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대에 나가서 "내일이 저희들 결혼기념일이니
축하 막걸리를 저에게 주시면 제가 감사히 먹겠습니다. 많이 축하해주이소" 했더니
박수와 함께.. 다음날 동기생들이 축하막걸리를 마구마구 챙겨주시더군요.
기분좋은 결혼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동기들과도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구요.
3년전 봉털님 체육대회때..............
지금 생각하면 아무 자리나 가서 어울려도 되는데...
그때는 학생이 아니면 못끼는줄 알고...(참말로 순진했지예)
저렇게 아무것도 못먹고 쫄쫄 굶고 있었습니다..ㅎㅎ
3년전 봉털님 선수로 뛰고 저희 가족들에게 오네요.
아마 멋적게 앉아있는 식구들이 마음에 걸렸나봅니다.
딸아이들이 쪼르르 달려가 손을 잡고 걸어오네요..
4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들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같이 경기를 즐기고 응원도 한답니다.
맛난 음식도 푸짐하게 먹고...
벌써 남편도 저도 졸업을하고 후배도 벌써 두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스승의날을 맞이하여 하루전에 오셔서 교수님들께 저녁을 챙겨드린다고 고생하신
9기 임원진들과 김동태 학장님을 모시고 한컷....
제가 수업갈때마다 봉털은 어디있어??? 하시면서
늘 남편의 안부를 물어주시던 민청장님!!
그때마다 저는 "열심히 집에서 아이보고 있습니다."라고 답변을 하였지요.
유일하게 저보고 시집을 잘갔다가 항상 말씀을 하셔서
신랑이 어깨에 힘이 들어가나봅니다.
저도 시집잘갔다는 얘기는 청장님께 거의 처음 듣는것 같습니다..
사람을 제대로 볼줄 아시는 분이라고 하시니 제가 시집을 잘간게 맞지요...
이날도 막걸리가 얼마나 맛나던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멋진 남자들에게 둘러쌓여 너무 행복했습니다.
체육대회 준비하느라 애를쓰신 10기후배님들과도 한컷..

3년전, 2년전... 올해 가족사진
해마다 체육대회에 참석한 저희 가족사진입니다..
아이들의 모습에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요???
우리 신랑 한국벤처농업대학교를 다니면서
몇달 지나지않아 저를 조르기 시작하더군요..
꼭 제가 다녀야될 학교라고......
솔직히 그때까지 농장일이 너무 많기도 하고 아이도 너무 어려서
"당신 혼자만 졸업하면 되지??? 나는 안가도 된다" 하면서 거절을 했지요.
근데..우리 신랑 1박2일동안 아이를 봐줄테니 저보고 꼭 입학을 하랍니다.
어라~~~~ 정말 우리 신랑 아이를 키우는데 별로 도와주지 않던 신랑이
이제 겨우 돐을 지난 아이를 봐준다니 무슨일이여...
그래.......신랑이 이렇게까지 권한다면 분명 무언가가 있을거야..
하고는 저도 신랑이 졸업하는날 입학을 하였습니다.
정말 저에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신랑의 표현을 빌리자면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한달에 한번 수업을 다녀오면 저에게 많은 변화를 느낀다고 합니다.
저역시 수업을 받는동안 머리가 번쩍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래서 우리 신랑이 엄마를 찾아 밤새도록 우는 아이를 차에 태우고
동네를 몇바퀴나 돌고서야 겨우 아이를 재우면서도 싫은 내색을 않았구나...
무박 2일동안 수업받고오는 저보다 더 신랑은 파김치가 되어 있었구요..
그 덕분에 이렇게 행복한 미소도 지을수 있구요..
이제는 체육대회때마다 가족여행을 할수 있으니
이만한 결혼기념일 선물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5월 17일이 결혼기념일이니...아마 내년에도 거의 이날에 가깝지 않을까요??
당장 달력 챙겨보아야 겠습니다.
댓글 (2)
떡볶이는 일인분 5,000원씩 입니다.
딸기쉐이크까지 드립니다..
혹시 떡볶이 하실것 같으면 메모남겨주세요..
재료준비는 전날 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떡볶이체험 2인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