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10일
장화로 갈아신고
딸기하우스로 들어간 남편
가지런히 벗어놓은 신발
새 신발 샀다고 좋아하더니
1년사이 어느새 구멍이 나고
신발앞은 벌어지고 너덜너덜
그동안 저걸 어째 신고 다녔을까?
개도 안 물어갈 신발이 되었다.
망신창이가 된 신발만큼
신발 주인도 얼마나 바빴을까?
남편은 잔화를 벗고
다시 이 신발로 갈아신고
또 아무생각없이 일터로 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