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여인영상일기

 

남편의 생일

 

2018년 10월 3일(음 8.24일)


 


새벽같이 농장일을 갔다온 남편


식탁위에 놓여있는 미역국을


평상시처럼 말없이 먹더니


 


딸래미들의 축하전화를 받고서야


오늘이 자기 생일 인줄 알고


오늘 내 생일이가?? 하고 물어본다


에공.... 농사일 밖에 모르는 남편


 



 


생일 선물로 농장일 조금 일찍 마치고


애들보러 대구로 고고씽~~~~


 



늦게 학원 마치는 둘째딸 기다리며


잠시 수성못도 거닐어보고


 


 



 



내일부터 수시시험치는 둘째딸


응원도 해주면서 아이들과 맛난 저녁먹고


 


 



간곡히 자고 가라는 딸아이들의 요청에


아이들이 생활하는 원룸에서


온가족이 모처럼 옹기종기 함께 자고


대구에서 농장으로 출근..


 


평소보다 다른 출근길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은 행복했습니다.


가족이 힘입니다.